결혼 때문에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결혼 준비하면서 매일 눈물 흘리고, 이 결혼이 맞는 건가 하는 생각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면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결혼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결혼이 목적인지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오늘은 이렇게 결혼 준비하면서 힘든 사람에게 던지는 물음과 함께, 이런식의 결혼은 후회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개선해 나가길 바라며 글을 시작해 보려 한다.
첫 번째, 정 때문에 하는 결혼
오래 사귀다 보면 정 때문에 결혼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물론 친구와 결혼해도 잘 살 수 있고, 오래 사귀다가 사랑이 아니라 정 때문에 이제는 결혼해야겠다 싶어서 사는 사람도 잘 살 수 있다. 하지만 '헤어지지 못해서', '정만 남은 것 같고 나이는 차서', '이 사람 아니면 연애도 못 할 것 같아서'라는 등등의 이유로 인해서 정을 뗄 수 없다는 이유를 빌미로 결혼하려고 한다는 것은 반대라는 뜻이다. 나이가 50-70이 되어도 애인도 사귈 수 있고, 사랑하는 감정이 싹트기도 한다. 그런데 지금 당장 내 나이가 차고 있고 사귄 사람과는 정이 있으니 그 때문에 결혼하게 되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도 들었지만, 그만큼 인간적으로 상대를 사랑한다면 물론 결혼하면 서로를 배려하면서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도 아닌데 다만 '정'만으로 결혼해서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쉽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다.
두 번째, 돈이 아까워서 하는 결혼
내가 연인에게 사귀면서 돈을 빌려줬는데 받지 못했다거나 우리가 결혼할 사이라는 이유로 상대에게 많은 것을 해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한 결혼하기로 해서 돈이 많이 오가고 상대를 위해서 돈을 많이 썼지만 결혼하려고 보니까 뭔가 틀어지기 시작해서 마음이 변한 순간이 있는데, 돈이 아까워서 헤어지지 못하고 일단 돈을 많이 썼으니 해야하지 않겠냐는 비이성적인 논리로 결혼을 합리화 시킬 때가 있다. 내가 상대에게 비용을 쓴 만큼 그 비용에 대한 가치를 실현 하고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지만, 때로는 과감하게 손절해야 하는 때도 있는 법이다. 결혼은 특히 물건을 하나 구매하는 정도와는 차원이 다르다. 평생을 나의 호적에 꼬리표를 달아야 할 수도 있고, 한 번의 결혼으로 인해 더 큰 후회를 남길 수 있다. 연애 중 돈으로 속을 썩였다면 결혼한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
세 번째, 등 떠밀려 하는 결혼
가끔 주변에서 '너네는 언제 결혼하니?', '사귄 지 그렇게 오래됐으면 결혼해서 사는 게 낫지 않아?'라는 말로 결혼의 압박감을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특히 매년 명절이나 가족모임에서 애인이 있는지, 혹은 결혼할 예정은 있는지를 물어오는 질문을 듣다 보면 빨리 결혼해서 이런 잔소리를 안 듣는 게 나은 건가 하는 생각도 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정말 사랑하고 같이 있고 싶어서 결혼을 한다기보다는 그저 나이가 얼추 결혼할 시기에 맞으니 결혼해서 살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고 생각하다가 결혼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자신이 결혼하고 싶어서 결혼하는 것이 아니게 되면 아무래도 안 좋은 일이 생길 때 꼭 그 결혼을 그 시기에 해야 했나 하는 후회감과 함께 자신의 선택을 탓하게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등 떠밀려 결혼하기보다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연인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하는 것이 좋다.
네 번째, 나이가 많아 급하게 하는 결혼
어떤 이들은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는 것에 관해서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벌써 40이 되어가는 사람들은 30대 초반과는 다르게 하루하루가 조급해지는 마음을 갖는다. 다른 이들이 결혼해서 잘 살고, 아이까지 낳고 안정된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한 로망도 가지면서도 이대로 가다가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나이에 결혼한다거나 혹은 40이 넘어서 너무 늦깎이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 불안해지는 것이다. 결혼도 조금이라도 어릴 때 해야 예쁘고 멋있게 식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도 들기에 매해가 넘어갈 때마다 불안한 마음을 품게 된다. 그러다 보니 연인을 만나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 서둘러 결혼을 추진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결혼의 시기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것이 아니고 결혼 적령기라는 말도 사라진 지 오래다. 그렇기에 나이 때문에 불안한 마음으로 결혼을 서두르다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으니 조급함은 내려두고 연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집중해서 행복한 관계를 만들고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결혼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다섯 번째, 아이가 생겨서 하는 결혼
아이가 생기는 것은 축복일 수 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갖게 된다거나, 결혼할 생각이 없는 상태에서 아이를 갖게 된다면 아무래도 좌절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아이 = 결혼'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아이가 생기면 무조건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는 합리적인 결론은 아닐 수 있다. 좋아하지만 사랑하는 관계라곤 볼 수 없고, 또한 상대에게 그만큼 책임감이 없는 상태에서 결혼을 진행한다면 분명 후회가 남게 될 것이다. 또한 과거의 기성세대가 아이 때문에 결혼해 놓고 그 선택을 아이를 탓하며 평생을 살기도 한다. 그러한 행동은 결혼한 이들에게도 아이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곤 한다. 아이가 정말 축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함께 결혼을 계획하는 아름다운 부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아이 떄문에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타협점을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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