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너무 외로움을 느끼다 보면 아무나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가끔 이성을 만날 때마다 헷갈리는 감정이 들기도 한다.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해서 만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외로움 탓에 이 사람과 마음이 없는데 만나고 있는지 헷갈릴 때도 있다. 오늘은 좋아하는 이성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법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상대방의 톡을 대하는 내 태도
좋아하는 이성에게 톡을 보낼 때는 어떨까? 한 마디를 쓰더라도 긴장되고, 왠지 이 내용을 보내도 될까 아닐까, 이모티콘은 무엇으로 쓰는 게 나을까 등등 여러 가지 생각에 휩싸이게 된다. 상대방에게 톡을 하는 내 모습이 어쩌면 진짜 내 모습일 수도 있다. 좋아하는 이에게는 이토록 신경을 쓰고 언제 답문이 왔는지, 상대에게 답장이 올지 걱정하지만 반대로 내가 좋아하는 이성이 아니라면 대충 보내놓고 답이 왔는지까지도 신경 쓰지 않는다. 게다가 연락이 왔다고 해도 나중에 답장하지 하면서 핸드폰을 내려놓기도 한다.
두 번째, 가벼운 스킨십
작은 스킨십이라도 해보면 왠지 모르게 상대에 대한 내 마음이 보인다. 그저 상대의 팔에만 손을 가져다 댔을 뿐임에도 왠지 모르게 두근거리거나 상대와 거리가 조금 가까워질수록 왠지 마음이 터질 것처럼 쿵쾅거리고 가까워지는 둘 사이가 싫지 않다면 상대를 이성으로 좋아하고 있다. 반대로 상대를 내가 이성으로 느끼지 않는데 갑자기 가까운 거리에서 상대와 마주한다면 불편하고 불쾌한 감정이 올라올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내가 정말 상대를 연애 감정으로 바라볼 수 없다는 확신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작은 스킨십만으로도 불쾌하다거나 이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상대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반대로 상대와 손가락만 부딪혀도 떨리고 상대를 의식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이성적인 호감이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세 번째, 데이트에서의 감정
좋아하는 이성인지 아닌지는 데이트를 해볼 때 느껴질 수 있다. 데이트라는 것은 두 사람만이 함께 하는 시간이다. 그런 시간이라면 둘이 같이 있는 시간이기에 좀 더 소중하기도 하고, 1분 1초가 아깝기도 하다. 그래서 상대와 무엇을 해도 재미있기도 하고, 데이트하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이렇게 좋아하는 상대와 있을 때는 무엇을 했는지보다는 함께 있었던 감정이 중요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좋아하는 상대가 아니라면 그 시간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진다거나 특정 데이트에서 했던 경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무슨 영화를 봤는데, 그 영화는 이랬어'라고 사건에 집중하게 되고, 상대와 있었던 둘 사이의 감정은 크게 느끼지 못한다.
네 번째, 상대방을 알고 싶은 호기심
그저 그런 이성이라면 상대에 대해서 더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궁금한 것도 없고 그냥 대화를 하다보면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족할 뿐, 더는 상대에게 뭔가를 집요하게 궁금해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생각해 보면 내가 상대에 대해서 그다지 알고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상대에 대해서 더 물어봐야지 하는 생각조차도 들지 않는다면 이성적인 감정이 없이 인간 대 인간으로 상대를 보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상대를 좋아하고 있다면 상대가 하는 말 한마디에도 더 궁금해지고, 상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은 호기심이 생긴다. 그래서 괜히 상대의 SNS에도 들어가 보거나 카톡에 올라온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요즘은 뭘 하는지 근황을 궁금해하기도 하고, 상대에게 용기 내서 연락을 해보기도 한다.
다섯 번째, 둘만 있을 때의 긴장감
좋아하는 이성과 둘이 있을 때는 어딘지 모르게 긴장하게 된다. 하지만, 만약 상대가 좋아하는 이성이 아니라고 한다면 긴장이라기보다는 불안하고 불편한 감정이 들게 된다. 좋아하는 감정이 없다면 왠지 상대가 나한테 스킨십을 해올 것 같고, 그러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그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좋아하는 상대라면 둘이 있는 것에 대해서 왠지 모르는 떨림과 함께 상대와 둘만 있다는 사실에 왠지 더 신기하고 묘한 긴장감 속에 흐르는 흥분감이 생기기도 한다. 때로는 이 분위기가 저 사람에게는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하면서도 이대로 좋은 분위기가 되어서 연인 사이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품게 된다.
여섯 번째, 이성 관계에 대한 질투
가끔 자신의 감정을 잘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감정을 깨닫는 순간이 있다. 그건 바로 질투일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이성과 같이 있음을 알게 된 순간, 왠지 초조해지고 그 사람과 잘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된다. 때로는 그런 마음 때문에 애써 감추어 두었던 마음이 부정적으로 튀어나와서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한다. 결국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다른 사람과 그 사람을 공유하는 것은 불쾌하다고 느끼고 독점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는 것은 사람의 본성일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이성과 함께 있는 그 사람을 볼 때면 왠지 모르게 괜히 불안하고 걱정된다면 그것은 좋아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감정일 것이다.
일곱 번째, 데이트 전 나의 행동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연애 초반에도 그렇겠지만, 좋아하는 상대가 있으면 괜히 머리 모양새 하나에도 신경 쓰이고, 상대를 만날 때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신발은 또 어떤 것을 신어야 할지 별것 아닌 것부터 상당히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그다지 좋아하는 상대가 아니라면 무엇을 입고 나간들 그 사람이 신경 쓰이지 않는다. 즉,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긴 하더라도 굳이 그 사람 덕분에 잘 꾸미고 나가진 않는다는 뜻이다. 데이트하기 전에 그 사람을 만났을 때 나를 더 좋게 봐주길 원하고, 상대에게 나의 매력을 더 보여주고 싶기 때문에 설레발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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