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행복하게 연애만 한다면 좋겠지만, 사귀다 보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누구의 잘잘못이라기보다 괜한 감정 차이, 조그마한 표현의 차이로 인해서 다툼이 생기기도 한다. 싸움도 싸움 나름이듯, 싸움을 잘 해결한다면 금방 끝날 일이지만 싸우면서 연인이 더 화가 날 수밖에 없는 행동을 보이면 싸움은 더 커지거나 답답함과 갈등만 쌓여간다. 이렇게 오늘은 싸우고 나를 화나게 하는 연인의 행동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첫 번째, 싸우고서 연락 두절, 혹은 미안하다고 연락 하지 않기
간혹 회피형인 사람들은 싸우고 나면 꼭 연락이 두절되거나 잠수를 타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연인의 입장에서는 용기도 없고, 싸움에 마주하지 않는 모습에 더 화가 날 수밖에 없다. 그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였음에도 미안하다는 생각은 하지만 미안하다고 말할 용기도 없어서 연락을 안 하면서 화가 풀리길 기다리고 있다. 싸우는 것도 너무 진빠지고 힘든데, 연락두절이 되거나 연락을 일부러 하지 않는 과정에서 더 연인에 대해서 실망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아무렇지 않은 척 혼자만 일상생활 후, '왜?'라고 묻기
싸우고 나서 아무렇지 않은 듯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나는 화가 나서 감정이 주체가 안 되는데, 연인은 그저 혼자서 마음고생하던 말던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의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래 놓고는 싸운 것에 대해서 계속 그렇게 집착하는 것을 오히려 이상한 듯 말하며, 아무렇지 않게 그 일에 대해서 아직도 안 풀렸느냐고 묻는 연인을 보면 생각이 없는 건지 아니면 나를 힘들게 하려고 그러는 건지 그 마음을 종잡을 수가 없게 된다.
세 번째, 자기의 잘못은 인정도 하지 않고, 내 잘못만 탓하고 가스라이팅 하기
싸웠을 때 자기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연인의 잘못만 지적하면서 가스라이팅 하는 사람들이 있다. 타인에게 말했을 때 분명 그 사람의 잘못인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연인에게만큼은 더 큰 자존심을 부리기도 한다. 보통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대부분 이기적인 사람들이다. 자기중심적인 모습이 있어서 자신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왜냐하면 자신의 자존심이 있는 상태인데,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면 자존심을 꺾는 느낌이기 때문에 불쾌하게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히려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그 잘못을 상대방의 행동으로 부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런 식으로 가스라이팅을 하는 모습을 보면 이 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고, 전혀 타협이 되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연인이지만, 싸우고 나를 더욱 화나게 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은 아무 잘못도 없다고 하는 이와는 더이상 대화할 가치를 느끼지도 못하게 된다.
네 번째, 싸우고서 따지려고 하면 피곤하다거나 아프다고 하기
싸우고 나서 뭔가 풀어보거나 따지려고 이야기하면 피곤해서 나중에 대화하자고 하거나 아프다고 하는 이가 있다. 그저 이 상황만 피하면 평소처럼 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그저 대충 상황만 넘기려는 행동에 오히려 더 화나게 만드는 것 같다. 무슨 말을 묻지도 못하게 지금은 너무 피곤하다, 혹은 어제부터 계속 아파서 쉬어야겠다고 하면 따지는 사람만 우스워지고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모습인 것 같아서 꾹 눌러 참게 된다. 이런 경험이 몇 번 반복 되면 일부러 나를 피하려고 하는 모습인 것 같아서 괜히 더 욱하는 마음에 아픈 사람이라도 붙잡고 이야기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정말 아픈 것 같을 때는 또 참고 넘어가야 하는 상황의 연인 입장에서는 여러 복합적인 감정도 들며 속이 쓰리기도 하다.
다섯 번째, 그렇게 싫으면 헤어지든지! 하면서 헤어지자고 역정 내기
싸우고 나서 그동안 나만 그 사람을 사랑했나 싶을 정도로 상대가 나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싸우면서 내게 불쾌하게 반응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 거기에서 헤어지자는 말까지 꺼내는 모습의 최악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어떻게 사귀는 사이에, 사랑한다면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내뱉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자신이 화가 났다고 해서 싸우면 툭 하고 헤어지자고 역정을 내는 모습에 오만가지 정이 다 떨어지기도 한다. 헤어짐으로 모든 것이 다 끝날 것이라면 굳이 이 연애를 유지해봤자 서로 좋을 것이 없다는 생각도 든다. 헤어지자는 말은 연인에게 있어 두려운 말이기에 처음에 몇 번은 미안하다고 무마했다가도 계속해서 이렇게 행동하는 연인을 바라보면 상대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이제 정말 그만하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치닫게 된다.
여섯 번째, 화났다고 제멋대로 행동하기
화나고서 연인을 더 열받게 하는 행동 중 하나가 연인이 싫다는 행동을 일부러 하는 것이다. 나 화났으니 건드리지 말라는 듯이 술을 잔뜩 먹고 술 주정을 하거나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또는 괜히 더 열받으라고 이성 친구들을 만나서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무리 화가 나도 해야 할 행동이 있고, 하면 안 되는 행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화났다는 것을 더 부각하기 위해서 연인이 싫어하는 행동만 해서 더 화나게 만드는 것이다. 내가 화가 났으니 더 화가 나기를 바라고, 약 올리듯 그렇게 자기 멋대로 행동을 하는 모습에서 진저리가 나기도 한다. 화를 풀려는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화를 더 북돋는 행동을 보면 그렇게 하고 싶으면 그냥 나랑 이별하고 혼자 지내지 왜 그렇게 사람을 힘들게 하는 연애를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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