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다보면 연인에게 뭔가 바라는 것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왠지 이런 이야기까지 하는 것이 유치한 것은 아닐까, 혹은 연인에게 이렇게 말하는 내 자신이 왠지 바보 같고 피곤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어서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솔직하게 말하고 싶지만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첫 번째, 무슨 일이 있으면 나에게 말해줬으면 좋겠다
연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은데 도통 말해주지 않는 모습을 보면 왠지 내가 이 사람에게 어떤 존재인가 하는 생각에 봉착하게 된다. 무슨 일이 생겼는데 연인인데도 알지 못하면 내가 이 사람에게는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나를 믿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과 연애에 대한 깊은 마음이 사라지게 된다. 무슨 일이 있으면 가장 가까운 사이인 연인에게 이야기라도 해줬으면 하는 마음은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연인이라면 한 번쯤 생각하는 마음일 것이다.
두 번째, 내가 질투 나는 것을 알면 조심히 해주면 좋겠다
연인이 이성들과 가까이 지내면 왠지 모를 조바심이 생기기도 한다. 내가 아닌 다른 이성과 친하게 지내다가 바람이 나거나 나와 헤어지려고 한 것은 아닐지 걱정돼서 자꾸 질투가 나면 이야기하게 되고 그게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자신도 그러고 싶지는 않은데 질투가 많은 것을 알면서도 연인이 이성들과의 관계를 정리 못 하거나 너무 티내면 불쾌한 마음이 들게 된다. 사랑하는데 오히려 질투를 하지 않으면100% 신뢰 관계일 테지만, 보통은 100% 신뢰를 하지 못하기에 소중하게 생각하는 연인을 잃을까 두렵고 걱정되는 마음에서 생기는 감정이다. 그러니 연인을 불안하게 만들지 말고 질투 나는 것을 긍정적으로 이해해 주면서 연인을 다독여 주고 질투 나지 않게 행동하길 바랄 것이다.
세 번째, 내가 신경 쓰이는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해 주면 좋겠다
연애하면서 연인에게 궁금증이 생기는 것들이 있다. 그럴 때는 물어봐도 말해주지 않으면 괜히 집착하게 된다.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대답하지 않는 모습에 오히려 더 이상하게 생각되고 호기심이 생기게 돼서 상대를 자꾸 쓸데없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내가 신경 쓰는 것이 있다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로 얼버무리지 말고,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면 속 시원하게 말해주는 편이 서로의 갈등을 만들지 않는 일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 받으면서 기운을 빼는 것보다는 연인이 신경 쓰인다고 하면 시원하게 털어놓고 좀 더 원만한 관계와 믿을 수 있는 관계로 나아가는 것이 좋다. 제대로 설명도 하지 않으면서 의심하느냐, 자기를 못 믿냐고 하는 것은 혼자만의 신뢰를 쌓는 길일지 모른다.
네 번째,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주면 좋겠다
연인이 있지만, 나만 연인을 의지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때로는 연인도 나에게 먼저 기대주면 좋겠고, 힘들 때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말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연인이기에 상대의 힘든 점을 알고 좀 더 내가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연인이 내게 기대지 않는 모습을 보면 연인에게 나는 크게 믿음직스럽지 못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된다. 연인이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나에게 자신의 힘든 부분도 이야기해 주고 공감해 주는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다. 즉, 좋은 것만 아는 것보다는 힘든 것도 서로 알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좀 더 깊은 관계가 되고 싶은 것이다.
다섯 번째, 좋아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해 주면 좋겠다
연인이고 좋아하는 사이이지만, 왠지 모르게 애정 표현은 둔감하다거나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무뚝뚝한 사람들이 있다. 부끄러워서일 수도 있고, 자신의 성격 탓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연인이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 때는 그 마음을 표현해줬으면 좋겠고, 그 마음을 받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연인은 계속 표현해 주는데도 그에 상응하는 애정 표현을 듣지 못한다면 결국 그 연애는 기운 빠지는 연애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상대를 좋아하고 연인 사이라면 좀 더 확실하게 상대에게 애정 표현을 해서 좋아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서로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만난 사이라면 더 행복하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니 조금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도 연인을 위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필요하다.
여섯 번째, 어정쩡하게 행동하는 것보다 싫은 부분은 확실하게 말해주면 좋겠다
한없이 착하고 사람 좋은 사람이 있다. 그러다 보니 연애를 하다보면 왠지 모르게 뭔가 싫어하는 것 같은데 아니라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연인은 그 사람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든 연인의 취향을 알아야 서로 더 행복할 수 있는 것인데 당시 서로 불편해지고 싶지 않다고 자신이 싫은 부분이 있어도 참고 넘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그런 모습이 연인을 더욱 답답하게 만들고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일곱 번째, 나에게 공감을 해주면 좋겠다
어느 정도 연애를 하다 보면 연인에게 공감하기보다는 그저 내 상황이 더 중요해서 연인에게 공감하지 않고 현실적인 조언만 하게 된다. 하지만 남자나 여자나 연인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은 현실적인 사실을 듣고자 함이 아니다. 좀 더 내 마음에 공감해 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고, 내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위로해 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마치 그런 이야기를 하면 누가 더 힘든지 자랑하듯이 내가 더 힘들다는 말만 돌아오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위로도 받고 싶고, 공감도 받고 싶은 날이 있듯 연인에게 그런 말을 했을 때는 그저 소소한 공감을 원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연인이 가끔 힘들다고 말하거나 어떤 이야기를 하면 무시하거나 건성으로 대답하지 말고 공감해 주길 연인은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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