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 이별후 카톡프사의 의미는?

사귀던 연인과 헤어지고 나서 연인의 심경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것은 바로 카톡프사일 것이다. SNS라도 들어가서 확인하고 싶지만, SNS까지 찾아가는 자신이 비굴해 보이기도 하고, 헤어졌으면서 헤어진 연인의 뒤를 쫓는 것 같아서 자존심이 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헤어지고 나서 나는 마음이 아프고 힘든데, 헤어진 연인의 마음은 어떨지 고민되고 상대가 혹여라도 아파할까 봐 걱정되는 마음에 상대의 마음을 알고 싶어진다. 그래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티 나지 않는 것이 바로 카톡프사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별 후에 카톡프사를 바꾸는 사람도 있고, 카톡프사가 평소와 전혀 다를 바 없이 아무 사진도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이별 후 카톡프사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첫 번째, 카톡프사를 전체 다 내리고 기본 사진으로 바꾼다.
카톡프사를 다 내린다는 것은 이별을 실감했다는 이야기이다. 만약 이별을 실감하지 않고, 아직 연애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카톡프사를 내리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진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카톡프사를 전체 다 내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오히려 이별을 실감한 상태이고, 상대와의 추억을 지우고 싶은 것이다. 연애하는 동안 상대와의 추억이 있을 것이고, 사진 곳곳에도 그 추억의 흔적은 남아있을 수 있다. 그렇기에 그 모든 것에 대해서 나는 이별을 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싶고, 내 마음 또한 상처받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기본 프사로 바꾸기도 하는 것이다. 카톡프사를 전체 다 내리면 주변에서도 무슨 일이냐고 연락이 올 것이다. 상대와의 이별에 대해서 나는 아주 외로움을 느끼고 있고, 또한 그로 인해서 나는 실연에 대한 마음의 상처, 지금 힘들다는 표시를 암묵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카톡프사를 다 내릴 만큼 상대방과의 이별은 큰 임펙트로 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연인과 관련된 사진만 다 내린다.
헤어지고 나서 연인과 관련된 사진만 지우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자존심이 센 사람들이다. 그동안 사귀었던 과정이 있었지만, 이제는 이별했으니 너와 나는 끝났다는 것을 일부러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헤어진 연인과 관련된 사진만 지우는 것이다. 내가 이별했고, 나는 더 이상 너에게 돌아가지 않겠다고 확고한 마음을 먹었다는 듯이 상대에게 보여주기 위한 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상대의 사진만 지우고 난 이제 너 없이 행복할 거야 라고 티 내는 사람이 오히려 후폭풍이 몰려올 수 있다. 아무렇지 않게 상대에게 난 이별을 받아들였고, 적응해 나간 것처럼 보이지만 겉으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지 속에서는 상대에 대한 마음을 아직 떨쳐내지 못하고 뒤늦게 그 감정이 밀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센척하면서 상대와의 연애에 내심 미련이 남고 질질 끌려다니는 사람(자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계속 전 애인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이기도 하다.

 

세 번째, 카톡 사진이 자주 바뀐다.
이런 사람들은 마음을 알기 쉬운 사람이다. 솔직하다 못해 감정을 속이지 못하는 부분이 어린아이처럼 보인다. 평소에도 사진을 자주 바꾸던 사람이라면 감정의 기복이나 생각의 기복이 많은 사람이 프사를 자주 바꾼다. 헤어지고 나서도 그런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면서 내 마음이 좋았을 때는 행복한 사진을 올리다가 아닐 때는 우울한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상대방과 더 이상은 연락을 할 수 없기에 프사를 자주 변동하면서 상대방에게 나의 감정을 프사를 통해 알리기도 한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헤어지고 난 연인이 프사를 그렇게 자주 들여다보진 않는다는 점이다. 자신은 매일매일 잊으려고 발버둥 치면서 프사를 바꾼다고 하여도 헤어진 연인은 바뀐 프사를 매번 확인하진 않는다. 카톡 사진이 자주 바뀌는 사람 중 일부는 상대방을 자극하고 마음을 동요시키고자 올리는 사람도 있다. 자신은 잊었다고 하면서 말은 하지 않지만, 내가 사진을 올리는 행동은 연인을 자극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헤어진 연인이 내 카톡을 볼 것을 예상하면서 사진을 선택하고 바꾸는 것이다.

네 번째, 카톡 사진이 그대로이다.
이런 경우 두 가지의 사람이 있는데, 먼저 카톡 사진을 평소에도 건드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사진도 잘 올리지 않고, 연인의 사진조차 올리지 않는다. 평소에 카톡프사를 올리는 것이 귀찮아 하거나 크게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사람은 헤어진 후에도 크게 변동이 없다. 다음의 경우로는 헤어졌는데도 불구하고 헤어진 연인이 나와 관계있는 사진조차 손을 대지 않는 사람도 있다. 헤어졌는데 어떻게 사진을 지우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상대와 이별은 했지만, 아직 우리가 진짜 끝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이별이라고 했지만, 감정이 복잡한 상태에서 화가 나거나 욱한 마음에 헤어진 것이지 다시 연인이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 혹은 확신을 갖는 사람은 카톡 사진을 그대로 두기도 한다. 상대의 입장에서는 굳이 내 사진을 왜 그대로 두고 있나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방은 아직 이별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에 내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다섯 번째, 헤어진 후 추억의 물건이나 장소 사진을 올린다.
헤어지고 나서도 상대와 연관 있는 사진을 올림으로 인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자극하는 사람도 있다. 헤어지고 시간이 지나도 나는 아직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상대방의 마음이 떠났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내 마음은 정리가 되지 않아서 언제든 돌아오면 받아줄 수 있다는 것을 내심 표현하고 있다. 헤어진 후에 이렇게 헤어진 연인과 관계있는 사진을 올린다는 것은 때로는 불안함을 감추고 용기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헤어진 연인이 아예 마음을 접었다면 이런 행동은 헤어지고 나서야 소중함을 알았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구차하고 그저 불쌍하게 보여지는 행동처럼 보일 수 있다.

여섯 번째, 행복한 사진 & 슬픈 사진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이런 경우에는 상대방의 감정을 자극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행동이다. 내가 행복한 사진을 자꾸 올린다면, 난 너와 헤어지고 아무렇지 않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정말 이별 후 자유를 찾은 사람이나 이미 다른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행복함을 표현하는 사진을 올린다. 이런 사진이 올라올 경우 헤어진 연인의 입장에서는 더 마음이 혼란스럽고 괴롭기도 할 것이다. 반대로 슬픈 사진을 올리는 사람은 헤어지고 나서 아직도 감정정리가 되지 않고, 나는 외롭고 힘들다는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힘들어하니까 빨리 나에게 연락해달라는 의미도 있고, 나는 힘든데 넌 행복하니? 라는 의미로 올려두기도 한다. 애써 감추고 싶지만 감추어지지 않는 감정들을 헤어진 연인이 봐주었으면 하는 감정에서 올려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