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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오래 연애를 하지 못하는 여자, 그 이유는?(1)

by 천명화 2023. 8. 15.

주변에 보면 간혹 `내 연애는 왜 이렇게 잘되지 않을까` 하고 신세 한탄하며 오래 연애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서 답답함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은 오래 연애하고 싶은데, 오래 연애하지 못하는 여자들은 난 잘하고 있는데, 매번 차인다고 말하거나 연애가 오래가지 못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오늘은 이렇게 자신의 연애가 왜 오래가지 못하는지, 내가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제삼자의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자신이 오래 연애하지 못하는 이유를 확인해보길 바라며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첫 번째, 자존심이 센 여자
연애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면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이다. 여자라서 자존심을 내세우면 안 되고, 남자라서 자존심을 내세워도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존심도 자존심 나름이다. 연애를 하는 데 있어서 내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도 어느 정도 선을 지켜야 하는데, 무작정 내가 잘못한 것을 생각하지 않거나 상대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은 채로 내 자존심만 생각해서 상대를 대하다 보면 예쁘게 봐주던 상대방 역시도 그런 모습에 진저리가 난다. 가끔 자신의 여자친구가 예쁘다고 해서 자존심을 부려도 오냐오냐 받아준다든지, 자신의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 참고 봐주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가 되면 나중에 최악의 상태로 이별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오래 연애하고 싶은 여자라면 내가 너무 심하게 자존심을 부린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또한 상대 역시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 그렇게 자존심을 부린다는 것은 내가 그 사람을 그다지 사랑하지 않고 그냥 연애 상대로 가볍게 만나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보고 소중한 사람이라면 상처 주지 말아야 한다.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면 자연스레 내 자존심도 굽히게 될 때가 있다. 무조건 자존심을 굽히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못한 부분은 정정당당히 인정하면서 상대와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두 번째, 나만의 틀이 확고한 여자
오래 연애하지 못하는 여자 중 한 가지의 특성은 자신만의 틀이 확고한 여자가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을 만날 때는 먼저 밝게 인사하고 통성명을 꼭 해야 한다거나, 밥 먹을 때는 상대를 먼저 배려하고 먹으라고 한 뒤 자신도 밥을 먹으라던가, 명절에는 결혼하지 않을 사람이라도 상대의 부모를 챙겨야 한다는 등의 자기만의 틀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남들이 들었을 때는 `꼭 그렇게 해야 해?`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 행동에 대해서 자기 연인에게 계속 반복하며 말하고 자신의 틀에 맞추길 바라는 여자라면 남자의 처지에서 쉽게 지칠 수 있다. 문제는 그 틀이 자신에게만 해당하면 되는데, 남자친구에게 자꾸 강요한다든지 아니면 남자친구는 그렇게 하라고 해놓고 정작 자신은 그러한 행동은 지키지 않는 데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자신에게는 관대하지만, 타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대고 그 틀에 맞추라는 것은 충분히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상대에게 지시적인 여자
연애하면서 계속 상대에게 지시적이고 명령조로 말하는 여자가 있다. 자기가 연애에 있어서 갑이라고 생각해서 상대에게 자꾸 명령을 내리듯이 말을 하는 것이다. 누구라도 자신에게 지시적인 말을 하면 기분이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회사 일이라면 일이어서 그런다고 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내게 그런 행동을 한다면 부모님이라고 해도 마음이 삐뚤어지고 괜한 반발심이 생기는 것이 사람의 본성일지 모른다. 그런 상황을 생각해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점 중 하나가 바로 남자들은 말을 예쁘게 하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한다. 대화할 때 왠지 내가 더 멋있어 보이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식하게 해주는 예쁜 말을 사용하는 여자에게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법인데, 이렇게 지시적인 여자는 남자를 더 움츠러들게 만들고, 여자친구 앞에서 남자친구로서의 자존감을 느끼지 못한 체 불쾌한 감정으로 연애를 유지하게 된다. 처음에야 좋아하니까 저런 센 여자가 매력이라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자꾸 그런 여자와 마주하게 되면 될수록 남자로서 자신의 매력이 없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들게 만들기에 남자친구는 이 연애를 오래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든다.

 

네 번째, 내가 항상 연애에 있어서 갑이어야 하는 여자
어떤 여자는 연애하면서 항상 자신이 갑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다 보니 연애할 때도 항상 남자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연애는 평등한 두 사람이 이어 나가야 하는데도 한쪽만 유리한 연애는 사람을 숨 막히게 만든다. 갑인 여자는 `나를 만나는 데 이 정도는 해야지?`, `당연히 남자가 데리고 오고 데려다줘야 하는 거 아니야?` `남자니까 데이트코스 정도는 알아서 짜와야지`라면서 연애의 전반적인 것들을 남자가 다 해야 한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계속하게 되면 남자의 처지에서도 그런 여자친구의 행동에 감정 상하게 된다. 두 사람은 연인이지, 갑과 을, 상하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자는 자신이 말하면 당연히 남자친구가 나를 사랑하니까 모든 것을 다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런 행동을 일삼는다. 그런데 이러한 행동은 남자친구의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면 여자친구를 비난하게 하는 소지가 있고, 오래 연애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하는 극단적으로 단점이 되는 행동일 수 있다. 마냥 상대가 사랑한다고 해서 내가 함부로 대해도 나를 오래도록 배신하지 않고 사랑할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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