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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헤어지고 나서 더 정떨어지는 연인의 행동

by 천명화 2023. 8. 11.

사귀는 동안에는 한없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헤어지고 나서 내가 모르던 상대의 모습을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헤어졌어도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고, 서로 좋은 마음으로 끝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헤어진 뒤 연인의 행동 때문에 더 정이 떨어져 다시는 우연히라도 마주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는데 오늘은 이렇게 헤어지고 나서 더 정떨어지는 연인의 행동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첫 번째, 자기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하며 생색내기
이미 헤어졌고, 사귀는 동안에는 어떻게 사귀었는지 전혀 중요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인지 다시 연락이 와서는 내가 자기에게 얼마나 잘해줬는지를 자기 입으로 읊는 모습을 보면 정말 유치하다는 생각도 든다. 헤어지고 한참 뒤에 만난 사람 역시도 '내가 사귈 때 잘해준 건 인정하지?'라며 생색을 내는 모습을 보면 사람이 쪼잔해 보이고, 우스워 보이기까지 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해주는 것으로 그렇게 생색내는 사람이라면 아마 사귈 때도 생색을 많이 내기도 했을 것이다. 헤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해준 것으로 생색낸다는 것은 정말 정떨어지는 행동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두 번째, 뻔뻔하게 굴더니 헤어지고는 울면서 붙잡기
사귀는 동안에는 마치 자기가 갑 인양 연인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너는 나 없으면 괴로울 거라는 자신만만한 행동으로 연인에게 헤어지자고 하기도 하고, 함부로 화를 내기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오히려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연인을 무시하는 태도를 가지던 사람이 오히려 이별하고 나서는 다시 만나달라고,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매달릴 때가 있다. 보통 연인이 그런 모습을 보이면 마음에 연민이 생겨서라도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들 수 있지만, 나에게 함부로 하고 뻔뻔하게 행동하던 이가 뒤늦게 붙잡으면 이제 와서 이러는 모습이 창피하지도 않나 싶기만 하다. 그러게 있을때 잘했다면 마음을 돌려볼 생각이라도 할 텐데 오히려 헤어지고 나서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보면 헤어지길 잘했다는 확신이 들면서 더 확실히 정이 떨어진다.

세 번째, 친구들 사이에서 헤어진 이유를 안 좋게 말하기
아무 일 없이 잘 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친구들 사이에서 헤어질 때 내가 몹시 나쁜 사람처럼 행동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한다. 알고 보니 헤어진 연인이 자신이 불리한 이야기는 빼고 이별의 이유를 더 부풀려서 나를 안 좋게 소문내기도 한다. 헤어지고 나서는 남이라고 했지만, 남보다 더 못하게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내고 나서 자신은 불쌍한 척하면서 사람들의 동정을 이끄는 것이다. 그런 사실을 알고 나서는 정말 저런 사람과는 헤어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못되게 행동하는 사람은 너무 정떨어진다고 생각이 들게 된다. 

 



네 번째, 자신이 그동안 줬던 선물 돌려달라고 하기
사귀는 동안에 서로의 마음을 담아서 이것저것 좋은 선물을 해줄 수 있다. 상대를 생각하면서 좋은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해서 선물을 주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거기에는 좋아하는 마음도 담겨있고, 상대와의 추억도 있기에 더욱 소중한 물건이다.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는 그 물건들을 다 돌려받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 선물을 핑계로 한 번 더 얼굴을 보려고 할 수도 있고, 자신이 해준 선물이 아까워서 그럴 수도 있다. 또 내가 생각하며 해줬던 선물을 상대가 가진 것이 싫다고 생각해서이기도 하다. 하지만 받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미 받은 선물을 돌려달라고 하는 것은 치사하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물건을 핑계로 다시 마주치는 것도 싫고 정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택배로 부쳐서 보내기도 한다. 특히 어떤 이들은 자기가 해준 커플링은 돌려받아서 그 커플링을 팔기도 하는데, 그런 행동마저도 꼴 보기 싫어지기도 한다.

다섯 번째, 카톡에 나와 찍은 사진들을 올리기
비록 사진에 내가 나오지 않더라도, 같이 갔던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었다면 이때는 나와 데이트했던 때구나 하는 것을 단번에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헤어졌으면 나와 연관된 사진도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일부러 나 보라고 올리는 것이 더 의도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아서 그 모습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나와 찍은 사진들을 올린다는 것은 나에 대한 마음이 아직 남아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게 카톡으로 혼자 소심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보면 헤어지고서 이래봤자 무슨 소용인가 싶고, 저런 행동은 오히려 찌질해 보인다고 생각하게 된다.

여섯 번째, 술 먹고 전화해서 다시 만나자고 하기
헤어지고 나서 다시 만나자고 하는 사람들도 흔히 있다. 하지만 재회를 하자고 할 때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 용기가 안 난다고 해서 술을 잔뜩 먹고서 연락하는 헤어진 연인을 보면 철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이렇게 하는 게 민폐라고 생각이 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이미 헤어진 사이고, 술 먹고 이렇게 전화하는 모습이 얼마나 더 정떨어지는 행동을 모르는 것 같아서 답답하기도 하다. 그래서 더는 연락하지 말라고 더 차갑게 거절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차단까지 해서 상대방에게 더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게 된다.

일곱 번째, 무작정 찾아오기
헤어져서 더는 보고 싶지 않은데, 말도 없이 무작정 집 앞에서 기다리는 헤어진 연인을 보면 놀라우면서도 당황스러운 마음에 더 화가 나기도 한다. 헤어지자고 했기에 이미 끝난 일인 줄 알았지만, 뒤늦게 집 앞에서 기다리면서 나를 찾아오는 모습이 전혀 반갑기보다는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어서 짜증이 올라오기도 한다. 집 주변은 가족이나 지인 중 누군가 보기라도 하면 더 불편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에 정 떨어지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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