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가득하게 된다. 그래서 어떻게든 그 사람과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지만, 생각 외로 그 사람과의 간격은 좁아지지 않고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좋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사람과 내 친구가 잘됐을 때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괴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에게 둘 다 모두 소중한 존재이지만, 이렇게 한 커플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도 생각하지도 않았기에 그 충격은 더 없이 괴로울 것이다. 오늘은 내가 좋아했던 사람과 내 친구가 잘됐을 때 드는 생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첫 번째, 내 친구가 일부러 접근했나 하는 생각
내가 너무 좋아하는 친구이기에 내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그 사람에 대해서 모두 다 말해주었는데, 뒤늦게 보니 좋아하는 사람과 내 친구가 잘돼서 연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 충격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내 친구에 대한 배신감에 괴로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데, 나와 잘되도록 도와준다고 해놓고서는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자기를 좋다고 해도 수락을 했다는 것은 화가 나는 일이다. 나와의 우정보다는 사랑이 먼저라고 생각했다는 것이기에 친구의 우정은 여기까지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게다가 한 편으로는 자기가 보기에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해서 그 사람에게 일부러 접근했나 하는 생각 때문에 괴롭기도 하고, 화도 난다.
두 번째, 부럽기는 하지만 잘 어울리니 인정해야겠다는 생각
일부러 내가 좋아하는 것을 모르고 잘 된 경우도 있을 것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지만 나에게 양해를 구하고 만나려는 친구도 있다. 그럴 때는 솔직히 분하고 속상하지만, 두 사람이 잘되었을 때는 그래도 잘 어울리니 내가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게 된다. 어차피 내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인연은 알 수 없는 법이기에,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그 사람과 잘 안될 확률이 높다는 것은 자신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제는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포기하고, 연인이 된 두 사람을 축복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또 내게도 좋은 인연이 다가올 것이기에 마음을 넓게 가져야 한다.
세 번째, 어쩌면 내가 먼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내 친구가 나를 도와주려다가 상대와 연인이 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실제 그런 사례들도 있다. 내 친구는 나를 위해서 먼저 나서서 그 사람에게 말을 걸어서 인연이 된 케이스 말이다. 한편으로는 내가 용기를 내지 못했던 모습 때문에 그 사람과 인연이 안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혹여라도 내 친구가 나를 그 사람과 연결해주려고 말을 건 것이 아니라 내가 용기 내서 말을 걸었으면 그 사람과 연인이 된 사람은 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휩싸이고 혼자서 애먼 생각에 우울함을 떨치지 못한다. 그리고 때로는 그 사람을 나와 내 친구가 동시에 알게 되었는데, 어떻게 친구가 먼저 사귀게 되었는지 의문이 생기기도 하고, 또는 나를 도와주려던 친구가 갑자기 그 사람과 잘 됐다는 사실에 부러우면서도 그 자리가 내 자린데 하는 씁쓸한 생각을 하기도 한다.
네 번째, 옆에서 지켜보기가 힘들다는 생각
내가 좋아하는 두 사람이 잘되었을 때는 옆에서 두 사람을 보는 것은 정말 고문보다 더한 고통일 것이다. 두 사람이 행복하면 된 거지라고 생각하다가도 둘이 알콩달콩 행복하다는 모습을 보면 왠지 속에서 울화통이 터치고 두 사람을 절대 그저 축복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 내가 그 두 사람에 대해서 좋은 감정이었지만 그렇다고 둘의 연애 과정까지 지켜볼 정도로 마음이 단단하지 못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고 두 사람의 곁에서 떠나야겠다고 생각한다.
다섯 번째, 둘이 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내가 너무 좋아하는 사람과 내 친구가 사귄다고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그 두 사람의 사이가 멀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겉으로는 축하한다고 했지만, 두 사람이 잘되길 바라기보다 괜히 어떠한 일로 두 사람이 멀어졌으면 좋겠고, 헤어지면 혹시라도 나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두 사람이 굳건한 모습을 보이면 포기해야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반대로 정작 두 사람이 위기의 상황이 되면 왠지 모르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 친구나, 내 친구를 힘들게 하는 그 사람에 대해서 화가 나기도 한다. 혼란스러운 마음속에서 해결이 안 되는 마음 정리 때문에 속상해지지만 알아줄 사람이 없다.
여섯 번째, 내가 너무 용기가 없어서 아까운 사람을 놓쳤다고 생각
두 사람이 잘된 모습을 보면서 내가 조금 더 그 사람을 먼저 좋아했고, 일찍 친해졌다면 그 사람과 내가 더 잘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굴 탓하겠는가. 그 사람과 내 친구가 사귀게 된 것은 결국 나 자신이 용기가 없어서 그런 것이기에 조금 더 용기를 내고, 그에게 먼저 다가섰더라면 인연이 닿았을지도 모르는데, 그렇지 못했기에 아까운 사람을 놓친 것이다. 게다가 내 친구와 사귀면서 그 사람의 진면모를 다시 더 잘 알게 된다면 왠지 모르게 더 속상하고 괴로울 수 있다.
일곱 번째, 이 사람은 내 인연이 아니었다고 하는 생각
내게 좋은 인연이었고 나와 이어질 사람이라면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인연이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이어지지 않고 내 친구와 사귀게 되었다고 하면 왠지 진짜 인연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많이 좋아했든 적게 좋아했든 인연이 될 사람은 어떤 우연으로라도 그 사람과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생각에 서글프고 우울하기도 하다. 그러나 언젠가는 내 인연도 그렇게 찾아올 수 있으니 우울해하거나 자책하지 말고 좋은 인연을 만나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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