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연애가 금지된 회사가 아닌 이상 새로운 여직원이 들어오게 되면 남직원들 사이에서는 갑자기 눈치 게임이 시작되면서 서로 뒤에서 여자 직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인다. 회사에서 좋아하는 상대가 생기게 되면 남자들이 하는 행동들이 있는데, 오늘은 내 주변에도 나를 좋아하는 상대가 있는지 확인해보길 바라며 남자들이 좋아하는 상대가 있을 때 하는 행동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첫 번째, 힘들 때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회사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는 상대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업무를 알려준다고 하면서 옆에서 도와준다든지, 아니면 여자가 무언가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다른 여직원들이 할 때는 거들떠보지도 않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직원이 힘들 것 같으면 먼저 나서서 도와준다는 것은 사심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두 번째, 같이 술 마시자고 권유한다.
가끔 어떤 남자 직원들은 마음에 드는 여자 직원이 있을 때 괜한 내기를 하기도 하면서 같이 술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는 괜히 내가 도와줬으니 한번 술이라도 사라면서 억지로 약속을 잡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물론 이런 모습은 짓궂어서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같이 술 마시자고 해놓고 자기가 계산하는 남자의 경우 자신이 그 여자 직원에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핑계를 대면서 사석에서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그럴 때가 많다.
세 번째, 괜히 옆자리에 가서 얼쩡거리며 말을 건다.
좋아하는 사람과 좀 더 친해지고 싶고, 대화를 한 마디라도 더 나누고 싶은 마음은 모두 공감이 가는 말일 것이다. 회사에서는 사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괜히 상대가 커피를 마신다고 하면 은근히 옆에 가서 자신도 커피 마시는 척하면서 이야기를 걸기도 하고, 지나가다가 여자 직원이 하는 일에 대해서 조언도 해주고 관심사에 관해서 물어보기도 하면서 대화하려는 노력이 보인다면 어느 정도 호감이 있다는 신호이다.
네 번째, 화이트데이나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 무심한 척 선물을 건넨다.
좋아하는 상대가 있고, 기념일이 다가온다면 상대에게 내 마음을 조금쯤은 표현해도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상대를 챙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날을 놓치지 않고 선물을 건네기도 한다. 그럴 때 좋아하는 상대에게만 선물을 주면 너무 티가 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은 선물이라도 다른 여직원들에게도 같이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지만, 평소의 행동이 있기에 주변 사람들은 그 선물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알 수밖에 없다.
다섯 번째, 잘못한 일이 있을 때 자기가 수습하고 덮어쓴다.
회사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곤란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는 자신이 사수라는 명목으로 상대의 잘못을 뒤집어쓴다든지, 혹은 그것을 자신이 수습하기도 한다. 괜히 그런 일 때문에 마음 상해하거나 혹여라도 회사를 그만둘 마음을 먹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돼서 더 다독거리면서 괜찮다고 나도 그런 적 있다며 위로하는 모습도 보인다.
여섯 번째, 상대를 위해 간식을 챙겨준다.
흔히 상대가 좋아하는 간식이나 음료를 챙겨주는 모습은 흔하디흔한 장면일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호감이 있기 때문에 상대가 좋아하는 간식을 알고 챙겨주는 것이다. 좋아하지 않으면 관심조차 없고 챙겨줄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좋아하는 상대이기 때문에 간식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 간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입꼬리가 올라가기도 한다.
일곱 번째, 잘 보이려고 자기의 업무능력을 보여준다.
때로는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자신이 업무에서 되게 철저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어필하는 것도 남자들이 호감 있을 때 보내는 신호이다. 특히 회사에 갓 들어온 신입 여직원의 입장에서는 일에 있어서 열심히 하는 선배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감탄의 지경이 되기도 하고, 나는 언제쯤 저렇게 업무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존경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여덟 번째, 뭘 하더라도 옆에 있으려고 한다.
직장이 조금 큰 곳이라면 사내 동호회가 있는 곳도 많고, 야유회나 체육대회 같은 활동도 많이 한다. 그럴 때마다 슬쩍 눈치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와 같은 동호회나 같은 조에 속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티 나는 속셈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런 장소에서 다른 남자들이 추파를 던지는 것도 막고 싶고 좋아하는 사람의 곁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좀 더 친분을 쌓고 인연을 만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이런 행동이 나온다.
아홉 번째, 장난을 치거나 가벼운 스킨십을 한다.
사내에 있을 때는 아무래도 업무 중이다 보니 자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드물다. 그래서 빨리 친해지려고 상대에게 적절한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면서 가까워지는 시간을 만들기도 한다. 이런 행동에 딱딱했던 회사 분위기에서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고, 왠지 모를 설렘에 회사 생활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열 번째, 자꾸 슬쩍 쳐다보고, 사내 메신져로 연락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때는 왠지 더 그 사람에게 시선이 가게 되고, 그 사람과 눈이라도 한번 마주치면 왠지 모르게 부끄러워지게 된다. 그리고, 그런 상대에게 나도 모르게 말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일이 있는 척 사내 메신져로 연락해놓고는 잡담을 떨기도 한다. 호감 가는 상대에게 연락하면 좀 더 마음이 싱숭생숭해져 히죽거리면서 웃게 되는데, 그런 모습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켜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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