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다 보면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는 이들이 있고, 반대로 매번 연애마다 진저리나는 연애를 하는 여자도 있다. 남자친구라고 사귀었는데, 매번 흠이 있고, 너무 별로인 사람과 사귀게 되면 왠지 모르게 나는 남자 복이 없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때로는 남자 복이 없다기보다는 자신이 남자 보는 눈이 없어서 그럴 때가 많은데, 오늘은 좋은 남자를 만나지 못하는 이유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첫 번째, 그냥 일단 연애라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연애가 다급한 여자들은 나를 좋아해 주는 남자 어디 없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내 레이더에 포착되는 남자들이 있다면 일단 덮어놓고 그 사람과 잘 되었으면 하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 혹은 내 레이더에 포착이 되지 않더라도 나에게 다가오는 남자가 있다면 그 남자가 진짜 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별로가 아니라면 한 번 만나볼까 하는 생각으로 연애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려는 생각보다는 일단 내가 외롭고 혼자라는 사실이 우울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상대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보다는 연애를 급하게 시작하게 된다. 이럴 경우에는 당연히 좋은 남자를 만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상대를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생각했던 연애와는 다르게 흘러가기도 한다. 그러니 다급한 마음에 아무나 잡고 연애하기보다는 천천히 썸을 타면서 서로를 알아가며,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두 번째, 외모나 다른 면부터 보고 사귄다.
연애할 때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마음이 잘 맞아야 하고, 취향이 맞아서 연애할 때도 즐겁게 다닐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간혹 어떤 사람은 상대의 외모만 보고 사귀거나, 경제적 능력 혹은 현재 가진 재산, 또는 기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만 맞으면 다른 것은 다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막상 만나보면 '그건 괜찮은데, 다른 점은...' 하면서 아쉬움과 연인으로서의 만족감은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되면 내가 원하는 부분은 하나라고 하고서, 연애하면서는 점점 상대에게 바라는 것들이나 요구가 많아지기도 한다. 어쩌면 내 이상형에 상대방을 끼워 넣고 싶어서 요구하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할 것이다.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사귀게 된다면 그만큼 실망도 클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모습만 충족한다고 해서 연애 상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접어두고 상대를 면밀히 연애 상대로서 괜찮은지 충분히 생각하고 대화도 많이 나눠본 후 연애를 시작하기를 권장한다.
세 번째, 남자를 너무 쉽게 믿는다.
순진하거나 자신이 솔직한 여자들은 남자들도 나처럼 솔직하고 순수할 것이라는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다 믿고는 '그 사람 그럴 사람 아니야. 나한테는 솔직해'라며 남자를 싸고도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하지만 막말로 꼬실 때는 무슨 짓이든 못 하겠느냐는 말은 남자들의 입에서 흔히 나오는 말이다. 나는 그 남자가 나에게 최선을 다하고, 진솔하게 보이려고 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 사람은 일단 꼬시고 보자는 식으로 나올 수가 있다는 것이다. 초반에는 나를 좋게 보이려고 과장되고 허세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문제는 여자도 이를 그대로 믿고 그 허세에 반해서 사귀게 되는 모습도 많다는 것이다. 좋은 차 끌고 다니고, 좋은 집에 산다고 해서 다 좋은 남자는 아니다. 그런 경제력에 반하고 속아서 연애한다면 당연히 좋은 남자가 아닌 빈껍데기 같은 남자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그 속이 진실하고, 부자는 아니라 하더라도 착실하고 안정적으로 연인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 남자가 오히려 더 좋은 사람일 수 있다.
네 번째, 사랑하니까 다 참아준다.
어떤 이들은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고 해서 그 연애가 잘 풀릴 것이라고 확신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랑으로만 해결이 되지 않는 것들도 많다는 것은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사랑하니까, 같이 버텨내고 이겨내자고 하는 생각으로 연애를 시작한다면 그 연애는 고행길이 될 수도 있다. 사랑해도 무조건 연애하고, 무조건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사랑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두고 서로의 거리를 두는 것인데, 일단 사랑하니까 다른 것은 제쳐놓고 연애하자면 연애가 힘들어지고 그 힘든 기간을 제대로 버텨내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연인이니까 참아주자는 생각으로 상대를 만나다 보면 내가 불합리한 상대의 행동도 그냥 참고 기다리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연인이 언젠가는 알아주겠지 하지만, 결국 그런 행동은 상대를 더 막무가내, 이기적으로 만드는 행동이 되고 만다. 이러한 점에서는 상대가 나쁜 사람이었다가 아니라 내가 좋은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가기도 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서로를 위해서 고쳐야 하는 부분이라면 확실히 말해주는 것이 상대와 나의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는 길이 되기도 한다.
다섯 번째, 나를 좋아해 주니까 고맙다는 생각으로 사귄다.
말 그대로 나를 좋아해 주니까 고맙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 자존감이 바닥이라는 소리이다. 내 자존감이 낮다는 것은 먼저 내가 날 사랑해주고 아끼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연애하게 되면 연인에게 끌려다니는 연애, 갑과 을이 정해진 연애만 하게 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자꾸 맞춰주려고 하고, 상대의 의견만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모습을 보면 남자친구의 입장에서는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점점 짜증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넌 주관이 없어?'라는 말도 듣게 된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사귀지 말자. 그렇게 사귀는 것은 상대에게도 불쾌한 감정이 될 수 있다. 나도 그 사람이 좋아야 사귀는 것이고,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줄 만큼 나에게도 매력이 있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껴야 한다. 나스스로 사랑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칭찬이라도 믿고 내 자존감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자존감 없는 모습은 결국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처럼 행동하게 만들고, 나 역시도 그 연애에서 끌려다니는 연애를 겪고 상대가 나쁜 사람이었다고 되뇌며 후회만 남기기 쉬우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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