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면서 상대를 볼 때 처음에는 콩깍지가 씌어서 안 보이다가 천천히 알게 되면서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사람이기에 겉모습만이 다는 아니고, 사람의 속을 다 알 수는 없기에 만나면서 알게 되었을 때 이러한 것들은 은근히 신경 쓰인다고 생각 드는 몇 가지가 있을 것이다. 오늘은 이처럼 연애할 때 은근히 신경 쓰이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
첫 번째, 상대의 생활력 & 경제 관념
상대가 생활력이 있는데, 연인이 너무 짜게 굴면 데이트할 때마다 내가 내야 하는 부담감이 들어서 가끔 짜증이 솟아오른다. 매번 얻어먹기만 하는 상대를 보면 '얘는 내가 호구라고 생각해서 만나나?' 하는 생각과 함께 자기 돈은 아끼고 내 돈은 펑펑 쓴다는 인식이 들어서 왠지 모르게 데이트하고 비용이 나올 때마다 상대에 대한 불만감이 싸이기도 한다. 또는 상대방의 경제 관념이 너무 없고 씀씀이가 헤픈 사람일 때는 만나면서도 저렇게 써대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만약 그 사람과 결혼까지 계획한 상황이라면 결혼해서 생기는 스트레스, 앞으로 벌어질 일이 뻔히 보이는 느낌일 것이다.
두 번째, 상대의 외모 문제
단순히 상대의 외모 문제라고 한다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데, 일부의 사람들은 연인의 겨드랑이나 팔, 다리의 체모에 대해서 지적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여자인데, 이건 좀 아니지 않아?'라면서 제모를 권유하는 남자도 흔치 않다는 점. 여자의 경우에도 남자친구의 팔다리의 털이 까슬까슬한 것이 싫어서 밀고 다니면 안 되냐고 묻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부분은 자신의 눈에는 거슬릴지라도 상대의 외모이기에 받아들이고 인정해주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의 모습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겠지만, 무조건 상대를 나에게 맞추려다 보면 상대의 입장에서는 자존심도 상하고 이렇게까지 하면서 이 사람을 만나야 하나 하는 회의감이 오기도 한다.
세 번째, 상대의 생활 태도
최근 네이트판에서 유명해진 썰이 있는데, 생활 습관 때문에 연인과 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아무래도 생활 습관은 자신이 자라면서 그 환경에서 배워온 대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자기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못 하는 때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연인이 말을 했는데도 바뀌지 않는다고 하면 그것이 다툼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많은 부분을 모두 자신에게 맞추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만의 색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부분을 잘못됐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정말 신경 쓰이고, 타인이 보기에도 불편한 부분은 바꾸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보기에 좋은 사람이 되게끔 만들고자 하는 모습은 이기적인 모습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네 번째, 상대의 가족들
연애를 하다 보면 우연히 연인의 가족들을 마주치거나 인사드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평소에 그냥 둘이서 연애만 할 때는 크게 신경 쓰이는 것이 없었으나 상대방의 가족을 알게 되고 나서부터는 어버이날이라든지 명절, 생신 때를 신경 쓰게 되는 때가 있다. 그리고 때로는 상대방의 가족이 불러서 집으로 초대받아 가는 경우도 있는데, 오래 사귀었을 때는 안 오면 섭섭해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특히 여자가 남자의 집에 방문할 때는 거의 결혼한 사람처럼 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친구들은 결혼도 안 했는데 왜 거기 가서 벌써 시집살이 노릇하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친근함을 표현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그런 친근함이 때로는 부담처럼 느껴지고 헤어질 때도 난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다섯 번째, 상대의 성향
상대의 성향을 알면서 만난 것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때로는 나와 다른 성향에 끌려서 그 사람과의 연애가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만나는데, 막상 만나보면 그 성향이 나와 너무 달라서 스트레스받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활발한 E 성향의 사람이 조용하고 내성적인 I 성향의 사람을 만났을 때 I 성향은 집에서 있는 것을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데이ㅌ트하고 싶어 한다. 반면 E 성향의 사람은 활동적이며 몸에 뜨거운 열기가 생길 정도로 신나고 액티비티한 데이트하고 싶어 한다면 성향이 너무 달라서 한쪽의 성향에만 맞춘 데이트를 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내가 I 성향이라서 집에서 쉬면서 데이트하고 싶은데, E 성향의 애인이 자꾸 밖에 나가서 놀자고 하고 계속 여기저기 데이트하러 다니자고 하면 I 성향은 방전이 되듯 기 빨리는 기분이 될 것이다. 연인이 좋아하기에 연인에게 맞춰서 데이트할 수 있지만, 상대의 성향에 따른 데이트는 지루할 수도 있고, 나와는 맞지 않아서 불편하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여섯 번째, 상대의 연애관 & 과거 연인
현재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연인이 이전에 다른 사람을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되면 과거의 연애가 신경 쓰이고 찜찜하게 느껴진다. 사랑하는 연인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과거에 대해서는 왠지 신경 쓰이게 된다. 그리고 연애관이 나와 찰떡이라면 즐겁게 연애를 할 수 있겠지만, 나와 다른 이성이라면 왠지 상대방에게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고, 나와는 다른 연애관으로 부딪힐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쿨하게 생각하자고 하다가도 왠지 연인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는 어떤 식으로 연애했는지도 궁금해지고, 안 좋은 면을 보면 이래서 헤어졌다고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다가도 부딪힐 때마다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듯, 연애하면서 상대의 연애에 대한 가치관, 태도, 연인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들은 연애할 때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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