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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남편이 원하는 아내의 모습

by 천명화 2023. 6. 26.

결혼해서 살면서 함께 하는 즐거움만 느끼면서 살면 좋겠지만, 여러 가지 힘든 일도 있을 것이고 서로 맞지 않는 성격 때문에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게 된다. 결혼한 5쌍의 부부 중 1쌍은 이혼한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로 요즘은 이혼이 흔한 세상이 되었다. 내가 한 번 결심해서 한 결혼을 쉽게 깨트리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기에 오늘은 남편이 원하는 아내의 모습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남편과의 사이가 좋지 않아서 걱정되는 분들은 이 내용을 보고 자기 남편을 위해서 아래와 같은 행동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첫 번째, 혼자라는 사실을 느끼게 하지 말자.
결혼할 때 남자의 입장에서는 생각하는 가정생활이 있었을 것이다. 먼저는 그 가정생활이 어떤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정을 꾸렸을 때,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외로움을 많이 느끼게 된다. 가정에서 아내와 아이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 남편은 혼자서 자신이 '돈 벌어오는 기계', '혼자 겉도는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이다. 혼자라는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는 나갈 때도 상대의 눈을 보면서 밝게 인사해주고, 돌아왔을 때도 집에 잘 들어왔느냐며 인사 한번 나눠줌으로 남편의 존재감을 확인하게 되기도 한다. 어쩌면 간단하지만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는 부부들도 많기에 이러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아이가 있다면 아이와 함께 인사하고 스킨십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

두 번째, 일한 것에 대해 수고스러움을 인정해주자.
결혼하고 나서 남자들도 자신들이 많이 희생하면서 살게된다. 여자의 입장에서는 '내가 살림 다 해주니까 편하게 돈만 벌고 살면서 뭘 그렇게 힘들다고 말을 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찌 됐든 남자도 그 가정 내에서 경제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인정해주고 고맙다는 표현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만 사랑해, 오늘 하루도 고마워 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남편에게도 사랑하고 고맙다는 표현을 해줌으로써 내가 이 가정에서 어떤 존재로 지내고 있는지를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 실천해보자.

세 번째, 남편에게 할 말은 하자.
어떤 사람들은 내가 저 사람에게 말을 해봤자 뭐하겠어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마음을 꾹 눌러 담아놓고 속으로 남편 욕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지만 남편의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서운한 것이 있다면 말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면 남편은 아내의 입장을 돌아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생각만 갖지 말고 남편과 충분히 대화할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넌 왜 그래?' '넌 내 마음을 몰라' 하는 적대적이거나 비아냥거리는 말투, 잔소리 같은 말투가 아니라 '사실은 내 마음이 요즘 그랬어.'라고 넌지시 남편에게 말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남편에게만 무뚝뚝하게 굴지 말라고 하지 말고 나 자신이 남편에게 다정하게 대했는지를 생각해보면 좋다.

 



네 번째, 어쩌면 만능 원더우먼?
아내의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일지 모르지만, 남편의 입장에서는 아내가 먼저는 가정에 충실한 사람 이길 원하고, 한편으로는 육아도 필수, 또 더 나아가서는 남편 혼자 가정경제를 힘들게 이끌지 않도록 내조까지 잘하며 같이 맞벌이까지 하길 원하기도 한다. 가끔 남편들이 아내에게 자기가 열심히 벌어올 테니 살림이나 육아만 잘해주라고 하지만, 막상 육아만 하는 아내를 보면서 자연스레 다른 집들처럼 맞벌이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과 말을 꺼내기도 한다. 처음에는 당당하게 내가 책임질게라고 말은 했어도 혼자서 버는 게 버겁다고 느껴지는 현실과는 타협하기가 힘들 때가 많기 때문이다. 정작 남편이 육아나 살림을 도와주지 않는다면 아내의 입장에서는 왜 여자만 모든 것을 다 감당해야 하느냐고 할 때가 있지만, 남편은 꿋꿋이 자기 아내가 뭐든 잘하는 사람이길 바라기도 한다. 

다섯 번째, 시댁에 적극적인 효도를 해주었으면.
어떤 이들은 남편이 계속 아내에게 시댁에 전화하라고 하면, 자기 집 효도는 자기가 해야지 왜 대리효도를 시키냐고 할 때가 있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내가 연락하지 않더라도 나의 부모님에게 살갑게 먼저 연락하고 다정하게 구는 아내이길 바랄 때가 많다. 내가 아무리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시댁 식구들과 잘 어울리는 아내를 보면 왠지 모르게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나는 어색하고 뻣뻣해서 식구들에게 잘하지는 못하지만, 나와는 다르게 융화되어 잘 어울리는 아내의 모습을 원하는 것이다.

여섯 번째, 따뜻한 집밥을 챙겨주자.
남자들이 혼자서 살다가 아내가 생기면 아무래도 아내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다. 집에서 늘 아내가 따뜻한 밥상을 챙겨주고, 반찬이나 찌개를 때때로 잘 해주길 바란다. 물론 아내의 입장에서는 쉬운 것이 아니다. 게다가 맞벌이까지 하면 요즘 간편식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퇴근 후에는 간단히 먹기를 바라지만, 남편의 입장에서는 직장 다녀오거나 일을 끝마치고서 아내가 해주는 밥상을 받는 것이 고생하고 온 뒤의 보람이라고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따뜻한 집밥이 아닌 대충 차린 밥상으로 자신이 집안에서 홀대받는다고 느끼기도 하고, 이러한 모습 때문에 가장으로 대우받지 못하는 서운함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일곱 번째, 잔소리보다는 일상의 대화를 하자.
온종일 직장에서 시달리다가 집에 왔더니 아내가 잔소리 폭격기라면 어떤 남자가 집에 들어가는 발걸음이 좋겠는가. 집에서만큼은 남자도 쉬고 싶고, 편안했으면 좋겠는데 집안이 제2의 직장처럼 또 잔소리에 시달리게 된다면 최대한 집에 늦게 들어가고 싶고, 아내가 자는 시간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기에 잔소리하기보다는 먼저 상대방과 오늘 하루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힘든 일, 좋았던 일을 나누면서 서로의 감정과 마음에 공감하고 나누는 상대가 되어주는 것이 남편이 원하는 아내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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