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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바람피우는 사람의 행동은?

by 천명화 2023. 6. 6.

내 연인의 행동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항상 내 곁에 있을 것이라 믿었던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이질감이 느껴지고, 연인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 수없는 불안감이 느껴지는 때가 있었을 것이다. 그럴 때가 되면 왠지 내 예감과 촉이 발동되어 저 사람이 뭔가 달라졌다는 그 느낌에 대한 증거를 찾고자 하기도 한다. 이상한 예감은 왜 틀린 적이 없는지, 믿고 믿었던 사람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은 이렇게 바람피우는 사람의 행동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첫 번째, 평소보다 말이 없고, 대답이 불성실하다.
바람피우는 사람은 자신이 타인에게 관심이 가고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보이게 된다. 자신이 관심 있던 상대로부터 마음이 떠나게 되면 당연히 그 사람과의 대화가 즐겁지 않고 대화를 진행하려는 열정이 보이지 않는 모습이 보이는데, 바람피우는 경우에는 특히 상대가 무엇을 질문해도 불성실하게 대답하고 평소에는 뭐라도 말해주던 사람이 어느 순간 대답조차 잘 안 하고 단답식으로 대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두 번째, 눈을 마주치지 않고 만났을 때 짜증 섞인 반응이 많다.
바람을 피우게 되면 왠지 내가 연인에게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기에 연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연인에게 죄를 지었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기 때문에 연인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오히려 연인이 뭔가를 물어보면 더 짜증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분명 자기 자신이 잘못했음을 알았어도 그런 자신을 모르고 잘해주는 연인의 행동에 짜증도 나고, 나 스스로에게도 자신이 나쁜 사람처럼 느껴지기에 짜증이 올라오게 된다.

 번째, 연락이 잘되지 않는다.
바람피우는 사람의 종특은 바로 새로운 관심이 가는 상대가 있다면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에게는 연락이 뜸해진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상대와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을 수도 있고, 때로는 자신이 바람피우면서도 현재 사귀고 있는 사람에 대한 감정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연락을 피하기도 한다. 내 연인이 갑자기 연락이 잘 안 된다고 할 때는 상대의 행동거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물론 한두 번 정말 바빠서 연락이 안 되는 것은 그렇다 치지만 몇 통을 전화 걸어도 받지 않다가 '바쁘니까 나중에 연락할게' 하고도 연락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바람피우고 있을 확률이 높다.

네 번째, 둘의 관계에 대해서 확신 있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이미 둘의 사이가 틀어졌다는 것을 바람피우는 사람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먼지만큼 남은 양심상 상대에게 확신의 말을 하게 된다면 자신이 더 나쁜 사람이 될까 봐 확신 있는 말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미 나쁜 사람이면서도 상대에게 확신을 주는 말을 하게 되면 상대가 더 나를 의지할 것 같고, 상대의 헛된 기대감을 키우는 것은 안 될 것 같아서 일부러 그런 말만 나오면 상대를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바람피우기 전이라도 상대와 언제든 헤어질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은 상대에게 확신의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섯 번째, 스킨십을 하지 않고, 되려 피하기도 한다.
바람피우고 있는 사람은 현재 사귀고 있는 사람에 대한 스킨십이 줄어든다. 이미 다른 사람과 만나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과의 스킨십을 즐기고 있어서 현재 애인에 대한 스킨십이나 매력이 확 줄어있기 때문에 스킨십을 하려고 하면 예민하게 반응하고 스킨십에 대한 마음이 없기 때문에 무감각하게 보일 수도 있다. 스킨십에 목말라하고 너무 좋아하던 사람이 갑자기 스킨십을 피하거나 먼저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 사람에게 다른 흔적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여섯 번째, 만나기 전에도, 만나고 나서도 피곤하다고 한다.
바람을 피우고 있을 때는 아무래도 두 사람과의 연애를 즐기고 있다 보니 피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힘들게 보낼 수 있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있고 육체적으로도 바쁘다 보니 피곤하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이미 만나고 있는 연인에게 충실해지지 못하고 피곤함에 만남을 멀리하기도 한다. 연인의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 있겠지만 어차피 바람을 피운 순간부터 이미 그 사람은 내게서 멀어졌기에 피곤하다는 말로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것일 수 있다.

일곱 번째, 휴대폰을 다른 비번으로 잠가놓고 만지면 질색한다.
바람피우는 것이 잘못인 것을 알고, 내내 스트레스받으면서도 바람을 피우는 사람을 보면 우스울 따름이다. 그 증거 중 하나가 평소에는 핸드폰을 만져도 가만히 있던 사람이, 어느 날부터인가 핸드폰 비밀번호를 어렵게 해놓는다든지, 핸드폰을 만지려고 하면 화들짝 놀라면서 막거나 화를 내기도 한다. 그리고 핸드폰에 혹시 어떤 연락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핸드폰을 뒤집어 놓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만약 당신의 연인이 이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면 당신에게 뭔가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

여덟 번째, 갑자기 친구들과 잦은 약속이 생긴다.
평소에는 나만 만나던 사람이 갑자기 친구들과의 약속이 많다던가, 또는 그 친구들과 만난다고 할 때 연락이 되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모르는 친구의 이름을 대면서 친구와 약속이 생겼다는 말도 하는데 갑자기 그렇게 말을 한다면 당신이 모르는 다른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느끼게 될 것이다. 바람피운다고 사실대로 이야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다른 존재를 내세워서 연인과는 만남을 피하고 바람피우는 상대와 시간을 보내려고 할 수 있다.

아홉 번째, 평소와 다른 카톡 사진이 올라온다.
카톡 프로필은 심경의 변화를 잘 표현할 때가 많다. 특히 갑자기 다른 카톡 사진이 올라왔을 때는 연인 입장에서도 '어? 이상한데'라는 느낌이 올 때가 많다. 왠지 혼자 싱숭생숭하고 설레는 사진을 올린다든지, 유난히 들뜬 느낌의 메시지명을 올릴 때는 누군가와의 새로운 만남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멀티프로필이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연인이 알 수 없을 때도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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