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살면서 내가 원치 않는 상황에서 고통을 받는 일들이 일어나곤 한다. 겪고 싶지 않지만 내가 거부한다고 해서 겪지 않을 수는 없는 일, 바로 이별이다. 좋아하는 사람이고 내 마음을 다 주었던 사람이기에 헤어짐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은 상당히 고통스럽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다. 그런 당신에게 이별을 겪어본 사람으로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첫 번째, 죽을 것 같지만, 그 고통도 지나갈 것이다.
헤어지고 나서 상대에 대한 괴로움 때문에 이별하고 나면 죽을 것 같고, 너무 심한 고통에 상대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하나 눈물로 보내는 날들도 많을 것이다. 회사에 다녀도, 공부하고 있어도 집중이 되지 않고 밥 먹는 것조차도 힘들어서 그저 그 사람만 되돌아온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할 것이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가면 그 고통도 지나가게 된다. 처음에는 숨도 쉬어지지 않고 너무 힘들어서 땅속으로 꺼져 들어갈 것 같은 우울감에 침식당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목숨을 버린다거나 하는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내가 그런 모습을 보일수록 상대에게는 그저 연민이나 동정으로 바라보게 될 뿐, 다시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힘들 때는 힘들다고 차라리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자. 혼자 끙끙 앓고 힘들다고 다 포기하겠다고, 자기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어놓는다면 뒤늦게 자신을 돌아보면 바보 같았다는 푸념만 늘어놓게 될 것이기에 좀 더 자신을 이해해주고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보도록 하자.
두 번째, 냉정하게 간 사람일지라도 후회가 몰려오면 돌아온다.
마지막이라고 안녕을 고하고 떠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마지막을 명백히 밝히고 이별을할 때 받는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렇게 마지막이라면서 말하면서도 돌아올 사람은 돌아온다. 어쩌면 마지막이라고 못 박는 모습은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일지도 모른다. 상대에 대해서 완벽한 미련이 없이 떠나간다면 일부러 마지막이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는 상대에게 돌아가지 않으려고 굳은 결심을 할 때 마지막이라는 말을 하면서 자신에게 다시 한번 다짐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너무 그런 말에 상처받지 말길 바란다. 오히려 냉정한 사람일수록 후에 현타가 더 잘 오게 되고, 자신의 무모했던 결정과 행동에 대해서 더 깊고 씁쓸한 후회를 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별을 겪고 나면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이별한다고 해서 무조건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헤어진 상대와 같은 사람을 겪고 나면 사람을 보는 눈이 더 길러진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만나지 말자는 다짐과 함께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사람에게 함부로 마음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좀 더 사람을 잘 거르게 되고, 사람을 만날 때 좀 더 신중하고 자기만의 기준으로 만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이전에 상처받았던 사람과 비슷하다면 스스로가 주의하려고 노력하기에 좀 더 나은 사람과 연애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스스로가 그러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을 상처 준 상대와의 연애는 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 괴로울 때 참지 않아도 된다.
이별 후 괴로운 사람들이 자신의 괴로움을 참아가며 꾸역꾸역 자기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뭔가 힘든 일이 있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괴로움을 억지로 참으려는 모습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참는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은 없고, 오히려 마음의 응어리만 더 커질 뿐이다. 괴로울 때는 괴롭다고 털어놓고, 힘들 때는 쉬면서라도 자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괴로움만 꾹꾹 참는다고 그 이별에 대한 아픔이 빨리 회복된다거나 쉽게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별하고 아픈 감정은 참는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혼자서라도, 아니면 친한 사람과 함께라도 그 아픔을 풀어내야 결국 해소가 되는 감정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의 병을 앓지 않으려면 참지 말고 해소하려는 노력부터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 번째, 이별 후 후회 없이 해보고 싶은 것은 다 해봐라.
이별하고 나서 상대를 잊지 못해서 괴로운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발버둥 쳐서 자신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재회를 위해서라면 마음을 눌러야 하고, 행동을 통제할 필요가 있겠지만 단지 이별을 극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봐야 미련도 없고 후회도 없을 수 있다. 물론 상대에게 매달려서 나중에 내가 그 사람에게 매달릴 정도로 괜찮은 사람이었나 하는 뒤늦은 후회와 수치스러운 감정이 들 수는 있겠지만, 당시 후회 없이 다 해봤을 때는 이제는 놔줘도 되겠다는 감정이 생기고 다음 연애는 실패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기도 한다.아무것도 못 하고 나면 계속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을 끝까지 가보지 못했다는 마음에 문득문득 그 사람을 아련한 마음으로 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별을 빨리 끝내고 싶고,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려면 자신이 하고 싶은 방법대로 발버둥 쳐보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상대에 대한 미련을 좀 더 쉽게 털어낼 수 있다.
여섯 번째, 자신을 포기할 만큼 괜찮은 사람일까.
이별하고 나면 가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별에만 빠져 지내는 모습을 본다. 그로 인해서 직장도 잃기도 하고, 위로해주던 친구들에게도 함부로 해서 주변 사람들도 잃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할 만큼 그 사람이 대단한 것일까?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을 것이다. 이별로 인한 고통이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당신의 인생을 망치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그렇게 힘들 때는 어떻게든 휴가를 쓰고 쉬는 시간을 마련해서 혼자서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힘들고 아플 때 누군가가 옆에서 위로해주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혼자서 자신의 연애를 돌아보고 정리하거나 오히려 그러한 슬픔을 자신을 꾸미는 데 사용해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자존감이 올라가면 좀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 생각해보라, 그 사람 없이도 당신은 잘 살아왔고, 그 사람만이 당신을 좋아했던 것은 아닐 것이다. 당신의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그 사람을 선택해서 당신이 사귄 것뿐이니 후회를 할 사람은 결국 그 사람이다. 그러니 자책하거나 인생 다 포기한 듯 살지 말자. 사람은 지나가면 또 다른 사람이 오기에 혼자라는 사실에 괴로워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극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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