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상대를 좋아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드러냈지만, 상대방이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면 나는 계속해서 상대에게 내 마음을 표현하게 될 것이고, 상대는 그로 인해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더 피하게 될 수 있다. 오늘은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피한다고 느끼게 하는 순간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첫 번째, 내가 만나자고 하면 다른 이야기를 한다.
좋아한다는 느낌이나 언질을 주고 나서부터 상대가 내가 만나자고 하면 그것에 대한 대답을 안 하고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미 상대방은 '나는 너에게 이성적인 호감은 없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만약 좋아하는 상대라면 만나자는 말을 했을 때, 떨리고 부끄럽긴 하겠지만 그 기회를 놓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안 맞을 때는 '다른 날은 혹시 안될까?'라고 물어본다거나, '난 주말이 편한데' 하면서 만남에 대한 의지는 드러내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자꾸 다른 이야기만 한다면 만나거나 데이트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아는 것이 좋다. 나를 피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뭔가 하자고 말을 꺼내기도 전에 주말에는 일 있고, 평일도 바쁘다는 대답부터 나올 것이다.
두 번째, 이상형을 나와 정반대의 성향으로 말한다.
내가 분명 상대를 좋아한다는 눈치를 주고 표현했는데, 상대와 이야기할 때 상대가 나와 정반대의 사람을 자꾸 이상형으로 꼽는다면 '난 너와는 반대의 사람을 좋아한다'라는 것을 에둘러 표현하는 것이다.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거절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직접적인 표현 대신 간접적으로 너는 내 이상형과는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찾아보라고 하는 멘트를 보이는 것이다. 상대의 입장에서는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원하는 사람과 다르니까 더 이상 접근하지 말라는 표현을 담고 있다.
세 번째, 표현한 이후 언뜻 짜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처음에는 나에게 한없이 잘해줘서 성격도 좋고, 그 외 모든 것들이 너무 좋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좋아한다고 표현한 뒤부터는 짜증스럽거나 냉랭한 모습을 자꾸 보인다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확 상할 수 있다. 오히려 이러한 반응은 상대가 바라는 것일 수 있다. 평소에는 정이 많은 모습을 보였지만, 내가 관심이 없을 때는 냉정하게 굴어주고 정을 떼줘야 상대도 나에 대해서 미련을 가지지 않을 것이고, 이성적인 생각을 쉽게 접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행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때로 어떤 사람은 상대가 나를 좋아하면 자기가 갑이 된 줄 알고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짜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네 번째, 갑자기 연락이 뜸해진다.
상대가 나를 피한다는 느낌을 받는 결정적인 증거는 바로 나에게 자주 오던 연락이 뜸해지는 것부터일 것이다. 내가 그런 티를 내지 않았을 때는 편안하게 자주 연락했는데, 뭔가 내가 좋아한다고 느끼게 하고 표현을 했을 때 상대방의 연락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확인하게 된다. 대놓고는 말을 못 하고, 요즘 좀 바빠져서 연락할 틈이 없다고 하겠지만, 사실상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연락할 마음이 줄어들어 버린 것이다. 내가 연락을 꾸준히 해서 상대가 나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상대를 희망 고문처럼 힘들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조금씩 거리를 두기 시작하는 것이다. 게다가 연락했는데도 불구하고 늦게 연락을 봤다고 변명을 자주 한다던지, 아니면 연락이 잘되지 않는다는 것만 봐도 이제는 내가 불편한 상대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행동이다.
다섯 번째, 소개팅한다거나 연애를 시작한다고 한다.
'나 소개팅 들어왔는데 어떻게 할까?'라면서 상대가 나를 떠본다는 것은 내가 고백해주길 바랄 때겠지만, 반대로 내가 좋아하는 티를 내고 나서부터 갑자기 소개팅했다고 하거나 연애를 시작한다고 한다면 아예 완벽한 거절이 될 수 있다. 다른 이성을 찾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선언하는 것이기에 그 이상으로 다가가게 되면 상대의 입장에서는 불쾌감을 드러낼 수 있다. 그렇기에 좋아하는 표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상황이 된다면 혼자서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여섯 번째, 다른 이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자꾸 보여준다.
내가 좋아한다는 표현을 안 해도 티 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계속 그 사람의 주위를 맴돌고 나름대로 표현을 해보았을 때, 상대가 다른 이성과 있는 모습을 자꾸 보여주고 친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왠지 질투도 날 것이고, 나한테 저렇게 의도적으로 보여주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고 생각을 하기도 할 것이다. 그 심리를 이해하려면 반대로 내가 그 입장이라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면 좋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 앞에 내가 다른 이성과 나타나면 질투를 불러일으킬 수 있겠지만, 이미 상대가 나를 좋아한다고 표현했다면 오히려 그 마음을 정리하라는 뜻에서 모습을 보이는 확률이 더 높다. 일부러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나는 다른 이성이 있으니 너와는 연애로 이어질 일이 없다는 것을 무언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일곱 번째, 내가 가는 곳을 피하고, 마주치면 재빨리 못 본 척 다른 길로 간다.
이러한 행동은 어쩌면 내가 상처받을 수 있는 행동일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언제 고백받을지 모르고, 그 고백에 대한 거절이 불편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많이 불쾌하고 속상할 수 있겠지만, 상대방도 나를 상처 주고 싶지 않기에 피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서로 마음이 편해질 때까지는 거리를 두는 것을 추천한다.
여덟 번째, 다른 사람과는 대화를 잘하면서 나와의 대화는 단답형이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대화에서 더 이상 마음을 열어 보이지 않을 때 나를 피하는 것이 확실한 것이다. 나는 마음을 열고 상대와 대화하려고 하는데, 상대가 내 마음을 눈치채고 나를 피할 때는 깊은 대화는커녕 얕은 대화도 불편하게 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긴 대화를 하지 못하고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상대는 이미 나를 불편하게 생각하고 이성적인 감정을 갖지 못하도록 거리를 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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