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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내가 모태솔로 극복하고 싶을 때, 조언(1)

by 천명화 2023. 5. 26.

가끔 나는 내가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연애를 못 하는 경우가 있다. 정말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날 가만두고 있어서 못 하는 것이라면 한 번쯤 내가 어디가 부족한가 하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물론 이렇게 나 자신을 못 보고 그저 사람들이 보는 눈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이 글을 보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러나 정말 내가 모태솔로에서 벗어나고 싶고, 무언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을 때는 한 번쯤 글을 읽어보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조언을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 글을 시작해보려 한다.

첫 번째, 거울을 통해 나 자신을 보자.
거울을 보았을 때 당신 자신이 정말 사랑스럽다고 느끼는지를 물어봐야 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먼저는 내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껴지지 않는데 남들이 나를 사랑스럽게 여길 수는 없다는 것이다. 즉, 내가 내 모습이 사랑스럽고 자신감이 있어야 타인에게도 좋은 이미지로 여겨지고 긍정적인 모습이 부각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내가 나 자신을 미워하고 자신감이 없다면 당연히 표정도 늘 어두울 것이고, 불평불만 가득한 표정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먼저 거울을 통해서 나 자신을 보았을 때 나를 사랑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더 꾸밀 줄 알고 더 좋게 변화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다른 측면에서는 정말 거울을 통해 봤는데도 객관적으로 내가 별로라고 한다면 그건 자신이 노력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필자의 친구 중에서도 남자인데 외모도 친구들이 봤을 때 '못생겼다'고 하나 같이 말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런 친구라면 더 자신을 가꿔야 하는데 안경도 어수룩한 안경에 머리까지 더벅머리를 하고 다녔으며, 심지어 항상 땀 냄새가 배어 있어 옆에 있기만 해도 냄새 때문에 코를 막아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본인은 그것을 못 느끼는지 항상 그런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의 곁에는 누가 남을까. 이성인 친구들은 진작 말도 안 하고 떨어져 나갔고, 동성인 친구들 역시도 연락은 하지만 만남은 기피하는 상황이 되어 항상 심심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경우라면 한 번쯤은 내가 평소에 어떤 복장과 외모를 하고 다니는지는 점검을 해보아야 한다. 남자의 입장에서는 여자가 과한 옷차림과 메이크업을 하길 원하지 않는다. 자신의 몸매에 너무 과하지 않은 단정한 패션과 한 듯 안 한 듯 보정되고 깨끗하게 보이는 메이크업을 선호한다. 반대로 여자의 입장은 남자가 청결하고 깔끔한 머리 스타일과 독특하지 않은 단정한 옷차림을 원한다. 패션은 점차 자기 스타일을 찾아 예쁘게 입는다면 좋겠지만 패알못이라면 그냥 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만으로도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음을 알면 좋을 것이다. 정말 모르겠다면 옆의 인기 있는 친구에게 사실대로 털어놓고 도와달라고 하면 제법 잘 알려주기도 할 것이니 연애가 절실하다면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두 번째, 가만히 앉아서 상대를 찾지 말자.
가끔 보면 집에서 가만히 앉아있으면서 내 주변에 이성이 없다며 자신을 비관적으로 말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묻고 싶은 것은 '얼마나 이성을 만나기 위해서 밖에 다녀보았느냐'이다. 집안에 앉아있으면서 이성을 만나고 싶다고 소리쳐본들, 부모가 선 자리 물어다 주는 것 외에는 없을 것이다. 선 자리도 그나마 자식이 괜찮은 직장을 다니고 있어야 내놓을 수 있지, 그마저도 아니고 학생이라던가 백수라던가, 일정한 직장 없이 자꾸 이 직장, 저 직장 기웃댄다고 하면 소개도 하기 민망한 상황이 된다. 애초에 모태솔로면서 바로 선봐서 결혼을 할 수 있는 것도 승산을 알 수 없는 게임일 것이다. 그렇기에 집에서 누군가가 물어다 달라며 징징대지 말고 밖에 나가서 이성을 만날 기회를 탐색하고 찾아보아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모임에 가입해 보는 것이다. 각종 어플을 보면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임이 있다. 거기에서 처음에 뻘쭘하다면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눠보고 친한 사람을 사귄 뒤 모임 스며드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만나기 힘들고 온라인으로 채팅하기도 어렵다고 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지만, 보통 오프라인에서 쑥쓰러움을 타는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말을 잘한다.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이라 해도 온라인상에서는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기에 먼저는 그곳에서 친분을 쌓아서 소수의 인원이 만날 때 참석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내 옆에 이성들이 없다면 이성이 있는 모임에 주로 참석하되 '난 연애하러 왔어!' 이런 분위기는 금물이다. 연애도 조금씩 친분을 형성한 후부터 서로 관심이 생기는 것이지 생판 모르는 남에게 갑작스러운호감이 생기는 일은 거의 드물다. 그러니 급해서 이성에게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친구 사귄다는 생각으로 두루두루 같이 어울리다가 그 안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이 나타나면 조금씩 인연을 만들어 가야 한다.

세 번째, 좋아하는 이성이 나타났을 때는 두려움을 떨치자.
어떤 이들은 용기가 없어서 좋아하는 이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이야기도 못 하고 주변에서 맴돌기만 하다가 다른 용기 있는 사람에게 빼앗겨 버리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뒤에서 '내가 먼저 좋아했는데...' 라고 아무리 후회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미인은 용기 있는 자가 차지한다는 말이 있듯이 요즘은 남자든 여자든 용기 있다면 직진해서 자신의 이상형을 쟁취하기도 한다. 내가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상대방의 마음은 다른 사람에게 기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상대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이 아닌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때로는 기다리기만 해서는 절대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 상대방이 반응이 없다면 먼저 찔러보기도 하고, 나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당겨보기도 하면서 서로의 관계를 좁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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