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랑하고 좋아했던 연인에게 배신당했을 때의 감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좋아했기에 그 사람을 또 믿었기에 배신당했다는 사실을 전혀 믿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연인이 바람을 피웠음에도 그 연인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바람이라는 그들의 행동, 이해할 수도 이해해서도 안 되는 행동이지만, 오늘은 바람 피는 연인을 보며 드는 감정과 생각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첫 번째, 내 연인은 그럴 리 없다.
사랑하던 연인과 만나다가 연인이 바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적잖이 충격을 받게 된다. 그리고 처음 내 연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내 연인이 그럴 리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내가 사귀던 연인을 믿은 만큼 그 사람이 나를 배신하고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만큼 배신감보다는 믿음이 먼저이다 보니 연인의 바람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그것의 진실을 확인해 보기 위해서 노력해본다.
두 번째, 설마 했는데, 배신감이 치솟는다.
내 연인만큼은 나를 사랑해주었던 기간과 그동안의 감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설마 하고 나를 배신할 거라 믿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정말 나를 배신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그 연인에 대한 배신감이 치솟는다. 연인이 바람피웠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정말 너무 화가 나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사색이 될 수밖에 없다. 살아가면서 인생에서 배신감을 맛보는 일은 몇 번 없는데, 가장 믿고 사랑했던 사람에게 당한 배신감은 평생 잊히지 않는다.
세 번째, 내가 뭐가 부족해서 그 사람이 바람 피웠을까.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그 이유를 확인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연애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내가 사랑하던 사람을 빼앗겼다면 그것이 상대의 잘못보다 오히려 내게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혹여라도 내가 뭐가 부족했기에 그 사람이 떠난 건지, 내가 뭘 더 잘해야 그 사람이 나만 바라보는 연애를 할 수가 있는 건지 혼란스러운 순간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바람을 피운 것은 필히 잘못된 행동이기에 내가 잘못했다는 자책감만 가질 필요는 없다.
네 번째, 나를 떠나서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사랑했던 연인이 나를 두고 바람을 피웠을 때는 괜히 분한 마음도 든다. 연인이 나와 그렇게 행복했던 시절이 있는데, 과연 다른 사람하고 만나서 나와 함께 있을 때처럼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은지, 나와 함께 아니면 그 사람은 행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저주의 생각도 들기도 한다. 나와 행복했던 시간이 있기에 그 연인은 바람피운 사람과 절대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원망의 생각이 먼저 들기도 한다.
다섯 번째, 나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바람을 피우는 건가.
바람을 피운 연인을 바라볼 때 많이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다. 헤어지는 것도 힘들고 다른 사람을 만나서 나를 떠나갔다는 연인을 바라보는 것도 마음이 많이 상처가 되지만,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이 아픈 건 나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바람을 피우고서 줄타기를 하고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내가 우습지 않은데 어떻게 배신을 할 수가 있는 건지 왜 그렇게 행동한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섯 번째,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
내 연인이 나를 두고 다른 사람에게 눈길이 갔다면 그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일지, 얼마나 매력 있는 사람이길래 나를 버리고 그 사람을 택한 것일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어도 화가 나고, 나보다 못한 사람을 만나면 그것은 그것대로 화가 나기도 한다. 그리고 나와는 어떤 다른 점을 보고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나를 아프게까지 하면서 만나는지 궁금해지는 감정이 들게 된다.
일곱 번째, 날 좋아하긴 했을까.
상대가 바람 피고드는 생각 중 하나는 상대가 날 좋아하긴 했을까 하는 의심이다. 이전에 연인이 했던 모든 것들이 바람을 알게 된 후로는 다 거짓처럼 느껴지고 나를 기만했다는 사실로만 여겨지기 때문에 그 이전에 좋아해서 했던 감정과 행동들까지 의심하게 되고 그때도 나를 속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
여덟 번째, 왜 헤어지자고 하지 않았을까.
그 사람이 좋으면 나를 두고 떠나면 되는 것인데, 왜 나를 두고 다른 사람을 어중간하게 만나는 것인지 그 행동도 이해되지 않기도 한다. 누군가가 더 좋아진다면 그냥 헤어지고 그 사람을 만나도 되는데 굳이 나를 두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상대를 보면 나와는 헤어지기 싫었던 건 아닐지 아니면 헤어지지 못할 이유라도 있었던 건지 그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아홉 번째, 헤어지고 나면 나는 괜찮을까.
사랑했던 상대가 나를 배신했고, 선택은 상대를 정리하는 것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게 쉽게 선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나를 배신했기에 무 자르듯 아주 냉정하게 상대를 보내고 싶지만, 상대의 마음은 변했어도 배신감과는 별개로 내 마음은 아직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라앉지 않을 수 있기에 헤어지고 나서의 일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상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일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면 어떻게든 그렇게 하겠지만, 그렇게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에 그다음에 나는 괜찮을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열 번째, 내가 용서하면 그가 돌아올까.
바람을 피운 사람은 한번에서 끝나지 않지만, 대부분 내 마음이 먼저이기에 상대방이 바람피운 상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온다면 다시 받아줄 의향도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남들은 왜 그렇게까지 그 사람을 잊지 못하냐 하겠지만, 빼앗긴 만큼 다시 찾아오고 싶은 마음도 있고, 아직 내 마음이 정리하기 힘들기에 떠나간 그 사람이 다시 내 옆으로 와주기를 바라기도 한다. 하지만 돌아온다 해서 그 사람이 평생 옆에 있을 거란 생각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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