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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내 마음을 식게 만드는 연인의 행동들

by 천명화 2023. 1. 19.

사랑하는 연인이라지만, 선은 지켜주길 바라는 것이 연인의 마음일지 모른다.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이렇게까지 한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생각에 부딪히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연인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행동들이 차차 마음을 식게 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은 내 마음을 식게 만드는 연인들의 행동들은 어떤 것인지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첫 번째, 나만 한없이 바라보는 연인
연인을 좋아하긴 해도 이렇게까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내가 회식을 가야 하는데, 왜 회식에 꼭 참석해야 하냐며 회사가 이상하다고 그만둔다고 하는 발언을 한다던가, 야근시키는 회사를 보면서 그런 회사 다니느니 자기가 먹여 살리겠다며 그만두게 하려는 연인의 생각은 연인의 마음을 지치게 한다. 회사 생활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나만 바라보고 어떤 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연인이라면 연인의 입장에서도 마음이 불편해서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를 사랑해주는 것이 좋지만, 그래도 그것이 집착되고 구속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다.

두 번째, 나하고만 있으려는 연인
가끔 정말 소극적인 성향의 연인을 만나고서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여가 시간을 같이 즐기고 싶은데 연인이 반대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만나자는 말만 들으면 극구 정색하면서 싫어하기도 하고, 자기 두고 어디를 가느냐며 연인의 모임조차도 방해를 하는 것이다.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것도 싫어하고, 누군가와의 만남은 모두 거부하는 것을 보면 평생 나에게만 매달릴 연인을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해져 온다.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연인의 성향 때문에 마음이 식게 되는 경우이기도 하다.

세 번째, 과거에 집착하는 연인
이미 다 과거인데, 내 과거에 대해서 캐내려 하고 그 과거를 알고 나서는 매번 과거에 매여서 나를 힘들게 하는 연인이 있다. 이미 지나간 과거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인데, 그 과거에 네가 이랬는데 저랬는데 나한테는 왜 이렇게 하느냐며 과거와 비교하고 집착하는 연인이 있다. 그것에 일일이 다 맞춰주는 것은 연인으로서는 한계를 느끼게 할 수 있다. 과거는 과거일 뿐, 아무리 집착해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결국 헤어짐을 택하게 될 수밖에 없다.

 



네 번째, 자신의 지난 애인들과 비교하는 연인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때가 있는데, 그건 자기가 사귀었던 사람들과 비교하는 경우이다. 헤어진 애인들에 대해서 말하는 것도 듣기 싫은데, 그 사람들과 내가 비교당한다고 느끼면 내가 뭐가 모자라서 이 사람과 사귀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내게 바라는 것이 있어서 그러는 것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자신의 전 애인들과 현재의 애인을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런 일을 겪고 나면 나보다 과거의 연인들이 더 좋은 건 아닌가 싶기도 한 마음에 연인에 대한 마음이 확 식어버리기도 한다. 

다섯 번째, 질투를 너무 심하게 하는 연인
사랑하면 질투는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질투가 너무 심한 연인이 있을 때는 너무 스트레스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나가는 사람을 쳐다만 봐도, 회사에 있는 직원에게 업무적인 연락만 와도 그것만으로도 질투하는 연인을 보면 나를 믿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질투가 너무 심하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것이 사랑해서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나를 구속하려는 느낌만 들어서 답답하고 괴롭기만 하기 때문에 마음이 식기도 한다. 

여섯 번째, 상황에 맞지 않게 결혼 이야기하는 연인
두 사람의 사이가 결혼할 상황도 아니고, 아직 미래를 결정한 것도 아닌데 연인이 먼저 결혼 이야기를 꺼내면 아무래도 상대에 대한 마음이 더 식게 되곤 한다. 자신을 생각하지 않는 연인의 모습을 보면서 내 생각을 해주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고, 또한 결혼이라는 것이 상황에 맞게 이야기가 되어야 하는데 철이 없어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사이가 좋았다가도 '결혼'이라는 문제는 연인 사이에서도 신중해져야 하는 문제이고, 좀 더 진지하게 나눠야 할 대화이기에 그로 인해서 오히려 반전의 심리를 갖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일곱 번째, 무리한 요구만 하는 연인
사귀면서 뭘 해줘도 만족하지 못하고 연인에게 과한 것을 요구하는 연인도 있다. 연인이 해주는 것에 대해서 고마워 할 줄은 모르고, 친구들의 연인이 이렇게 해줬다는 걸 말하면서 연인에게도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다. 친구의 커플이 부러울 수도 있지만, 저마다의 연애 방식이 다르고 연애가 다르기에 그것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사랑을 찾아야 함에도, 연인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요구하는 모습을 보면 이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에게 맞는 연애를 하기 위해서 나를 바꿔가려고 하는구나 싶은 마음에 실망감이 크게 느껴진다. 

여덟 번째, 다른 이성에 관심이 많은 연인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지만, 나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고 다른 이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 연인으로서는 실망을 할 수밖에 없다. 연인의 곁에 내가 옆에 있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는 것은 아닐지, 아니면 그저 다른 연애를 못 하니까 지금 연애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다른 이성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언제든 나를 떠날 수 있다는 불안함을 가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연인의 마음이 식게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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