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연인을 우연히 마주치면 어떤 생각이 들까. 헤어지고 나서는 평생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하곤 하지만, 정말 마주치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상대와 눈이라도 마주칠까 불편하기 그지없다. 물론 평생 안 보고 살면 좋겠지만,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는 안 마주칠 수가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예전 연인과 마주쳐서 최악의 생각만 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그때의 기억들과 그때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는데, 오늘은 예전 연인을 보면서 생각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첫 번째, 우리의 첫 만남
예전 연인을 우연히라도 마주치게 되면 왠지 모르는 이상한 마음이 요동치기도 한다. 헤어지고 났는데도 왜 이렇게 새롭고 설레기도 하는지. 특히 내가 헤어지고 싶지 않았는데 헤어진 경우라면 더없이 연인에 대한 마음에 싱숭생숭하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마주친 순간을 곱씹어 보다 보면 연인과의 첫 만남이 생각난다. 그때 어떤 상황에서 연인을 만나게 되었는지, 연인의 이미지와 그날의 날씨와 향기까지 다 기억날 정도로 특별한 하루였기 때문이다. 너무 좋고 행복했던 기억이기에 나쁜 기억보다 잘 잊히지 않고 또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들기도 한다.
두 번째, 마음속에 남겨둔 두 사람의 추억
때로는 그 사람과의 추억이 너무 소중해서 잊히지 않을 때도 있다. 다른 사람을 만나도 헤어진 연인과의 특별한 몇몇 경험 정도는 잊지 않고 마음에 품고 살아가기도 한다. 그것은 다만 그 헤어진 연인 때문이라기보다는 그때의 추억이 너무도 특별하고 그때의 나 자신이 그리워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랑하고 좋았던 기억은 흐려질지라도 그래도 내 아름다운 청춘의 일부분이기에 문득문득 옛 연인을 볼 때 생각나는 기분 좋은 추억이 가슴 한쪽에 지켜지고 있다.
세 번째, 연인에게 상처 줬던 기억
좋았던 기억도 많지만 때로는 아팠던 기억도 많을 것이다. 예전 연인과 마주하게 되면 왠지 모르게 미안한 감정이 드는 때가 있다. 사귀면서 상처를 많이 준 것이 내내 기억나기 때문이다. 잘해준 기억보다 못 해준 기억이 너무 많다 보니 다시 마주치면 미안해서 얼굴을 쳐다보기조차 미안하고 안쓰러운 것이다. 사람이란 자기 잘못은 들춰보고 싶지 않은 생각이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옛 기억과 연관된 사람이라든지 물건을 마주치게 되면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이 기억이기에 만나고 나서도 마음 한쪽이 아프고 힘들기도 하다.
네 번째, 우리가 헤어지게 된 이유
가끔 이전 연인을 보게 되면 우리가 왜 헤어지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내가 조금만 더 잘 참고, 그때 조금이라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줬더라면 이렇게는 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헤어지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어떨 때는 별것도 아니기도 했는데 그때는 그 이유가 왜 그렇게 크게 느껴졌는지 과거를 다시 곱씹게 된다. 다시는 그런 이유로는 연인과 헤어지는 일은 없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다섯 번째, 내가 그 사람을 사랑했던 이유
과거의 연인을 보면 두 가지의 경우가 극명하게 나타난다. 내가 저 사람을 왜 좋아했나 싶을 때가 있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내가 저 사람을 그래서 좋아했지 하는 두 가지 면이다. 미련이 정말 없어지고 그 사람에게 정이 딱 떨어졌을 때는 다시 봐도 저런 사람을 내가 왜 좋아했었는지 이해가 안 가는데, 다시 봤을 때 미련이 남거나 그래도 그 사람에 대해서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저런 사람이라 내가 사랑했고, 또 다른 사람과도 새로 연애해서 잘 사는 모습을 보며 행복을 빌기도 한다.
여섯 번째, 사랑스러웠던 연인의 모습
다른 사람과 잘 지내는 연인의 모습을 보다 보면 그 사람이 사랑스러웠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한다. 나와 있었을 때도 저렇게 나에게 웃어주고 다정하게 행복했었는데 여전히 사랑스러운 사람이고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겠다고 하는 생각이 다시 들기도 한다.
일곱 번째, 질투의 감정
연애의 마지막 때 많이 힘들었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났을 때는 이상한 감정이 들기도 한다. 밉기도 한데, 그 사람이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 있을 때는 나한테는 그렇게 하더니 다른 사람에게는 잘 지내고 있는 게 괜히 질투도 나고 신경질도 난다. 다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나와의 연애 시절과 비교가 되면서 질투의 감정이 다시 올라오는 것이다. 이미 헤어지고 아무런 생각이 없는 사람도 있지만 다시 만났을 때 왠지 모를 감정이 새록새록 올라오기도 한다.
여덟 번째, 우리가 그때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헤어지고 나서 연인을 만나게 되면 과거를 회상하게 되면서 그때 이별을 하지 않고 계속 우리가 사귀고 있을 때를 가정하게 된다. 헤어졌던 상황에서 내가 조금만 더 참고, 상대를 받아주었더라면 지금 우리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때의 상황을 다시 한번 상기해보면서 그랬다면 지금쯤 우리는 어떤 상황일까를 상상해보기도 하는 것이다.
아홉 번째, 그 사람이 잘해준 기억들
연애를 하다 보면 다른 연애와는 차이가 나는 특별한 선물이나 경험들이 있기 마련이다. 헤어진 연인이었지만 나에게 정말 마음 절절한 편지를 줬다든지, 내가 너무 아플 때마다 약을 사다 주면서 나를 간호해줬던 연인의 따듯한 모습이라든지, 아니면 특별한 기념일이라서 기념일 파티를 했다든지 하는 경험들이 있다면 괜히 그때는 행복했었지 하는 생각도 나면서 그 사람도 나와 연애했을 때는 나를 사랑했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주었다고 하는 고마운 감정도 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지금의 연인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 내심 지금의 연인에게 서운한 감정이 들 때도 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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