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모든 것이 다 좋았던 연인이지만, 사귀다 보면 어느새 이 사람에 대한 실망감이 드는 순간이 있다. 잘해주던 사람이 어느 순간 나한테 소홀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처음과는 달라진 모습에 실망감이 앞서기도 한다. 실망감이 몰려들 때는 좋은 부분까지도 다 좋지 않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오늘은 사귀는 연인에게 실망하는 순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첫 번째, 바쁘다고 나한테 소홀할 때
바쁘면 연인에게 소홀해지는 것은 어쩌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몸과 머리는 하나인데, 어떻게 여러 가지를 다 양립할 수 있을까. 당연히 한 가지 신경 쓰는데 몰두하다 보면 결국 연인에게는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연인의 입장에서는 일보다는 연인인 자신을 더 생각해주고 우선으로 생각해줬으면 하는데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느낄 때 실망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연인의 입장에서는 사실 연인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라도 열심히 일하고 다른 해야 할 일도 빨리 처리하고 연인을 만나려고 하는 것이기에 오히려 연인이 그렇게 실망하는 것에 같이 실망하게 되기도 한다.
두 번째, 만나면 피곤하다며 이야기도 안 들을 때
사귀는 사이에 대화가 안 된다는 것은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다. 데이트를 하는 것은 만나서 대화하고 서로 즐거겁게 지내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났는데 피곤하다고 말을 하면서 이야기를 듣지 않는 것을 보면 나를 무시하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또한 나와 만나는 게 귀찮다고 느끼는 건가 하는 생각에 기분이 상하고 만다. 기분 좋게 만나서 데이트하고 싶은데 피곤하다고 하면서 무슨 말을 해도 대화보다는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것 같을 때는 이제 이 연애도 끝을 향해서 달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 번째, 나한테 짜증만 낼 때
연인이 편해지고 오래 사귀게 되면 왠지 연인은 내 모든 것을 다 받아줄 것이라는 생각을 갖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그 연인에게 괜히 화풀이도 하고 별것 아닌데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연인 입장에서는 나한테만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이고 화풀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이 사람은 나를 함부로 대하고 나는 더 이상 이 사람에게 소중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연인을 배려하고 사랑한다면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을 텐데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연인을 너무 편하게 대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연인에게 그렇게 해도 된다는 생각을 무심코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그런 행동으로 인해 연인이 실망하고 떠나가는 것은 어쩌면 자기 행동에 대한 인과응보일 수 있다.
네 번째, 내가 아닌 다른 사람 편을 둘 때
연인이기에 믿고 말하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때로는 내 마음을 위로해 줄 사람은 오직 연인밖에 없다는 생각에 연인에게 자신의 힘든 이야기를 꺼내기도 한다. 하지만 믿었던 연인이 내 이야기를 듣고 다른 사람들의 편을 들거나 나에 대해 질책만 할 떄는 실망할 수밖에 없다. 그럴 때는 뭐가 옳은지 그른지를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내 편인 사람이기에 말을 한 것뿐인데 내 편을 들어주지 않는 연인에게 실망스러워진다. 이성적인 판단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내 힘든 일에 대해서 나의 편에서 이야기해 줄 사람은 많지 않기에 연인에게 털어놨던 것인데 믿었던 연인에게 마저 이성적인 대답을 듣게 되면 누구와 대화해야 할지 모르는 마음이 되어 버린다. 그러니 사귀는 연인이 내 편이 되어서 이야기를 해주길 바라는 순간에는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는 먼저 연인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에 대한 호응만 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다.
다섯 번째, 다른 이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만 할 때
사귀는 사이면 자기 연인을 예뻐할 줄 알고, 자기 연인을 더 멋있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어떤 이들은 자기 연인에게는 단점만 보고 지적하면서 다른 이성들의 장점은 긍정적인 평가를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에는 그저 그렇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자꾸 반복적으로 다른 이성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을 보면 괜한 질투심도 나고, 그러면 그 사람과 사귀지 왜 나에게 이런 말을 늘어놓나 싶어서 기분이 상하기도 한다. 그런 마음이 있다 하더라도 연인에게는 굳이 다 털어놔서 연인을 실망스럽게 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섯 번째, 내가 힘들어 보여도 관심 없을 때
연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힘들 때 곁에 있어 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연인이라는 사람이 정작 내가 힘들 때 관심도 없고, 다른 이야기만 한다면 그러한 연인에게는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다. 내가 힘들 때 위로해주고 곁에서 내 이야기도 들어주었으면 좋겠는데 위로는커녕 관심도 없다는 사실을 알면 실망하고 마음이 떠나게 된다. 최소한 연인이 힘들다고 할 때는 먼저 연인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모습이 꼭 필요할 것이다.
일곱 번째,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대할 때
아무리 내가 사랑하는 연인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남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면 창피하면서도 실망스럽다. 남이라고 해도 정중하고 예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욕하고 소리 지르고 사람을 무시하는 모습을 본다면 사람의 인격이 보이기에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도 참을 수는 없지만, 남에게도 어느 정도 예의는 갖춰서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여덟 번째, 미래에 대한 계획에 내가 없을 때
연인으로서 사귀면서 연인의 미래에 나의 존재가 없다는 것은 큰 실망을 느끼게 하는 요소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미래에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연인이 그만큼 나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그만큼 사랑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없다는 것은 이 사람은 그저 나를 연애만 하다가 끝낼 상대, 짧게 연애만 하고 그만둘 상대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생각해서 연인에 대한 실망감이 든다. 물론, 연애하면서 꼭 미래를 함께해야겠다, 혹은 앞으로의 미래에 함께할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의무는 없지만 연인 입장에서는 자신이 더 좋아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서운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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