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헤어진 여자 친구가 나와 만나지 않으려는 이유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아마도 공감이 가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공감이 가지 않고 아직도 왜 상대가 나를 만나지 않으려는 걸까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를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닌 타인의 입장, 그러니까 헤어진 여자 친구의 입장과 마음을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대입시켜서 '내 여자 친구는 나를 그렇게 보지 않았어'라며 편협하고 자신만을 아끼는 생각을 한다면 여자 친구의 마음은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될 수도 있다. 헤어진 여자 친구가 나와 만나지 않으려는 이유를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고, 그동안 여자 친구가 했던 말과 행동을 생각하면서 판단을 해봐야 한다.
물론 헤어질 때 연인의 입으로 말을 들었다면 이유를 알 수도 있다. 하지만 이면적인 이유도 있을 수 있기에 연인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부분을 알고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오늘 이 시간 같이 알아보도록 하자.
연인에게 받은 상처
연애를 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상처가 가볍게 지나가면 좋으련만 생각과 마음에 깊이 남아서 이별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평소에는 잘 안 싸우다가 단 한 번의 싸움으로 인해서 파국이 나는 커플들이 있는 거처럼, 나는 아무 생각 없이 평소에 담아두었던 말을 던진 것인데 그게 연인에겐 큰 상처가 될 수도 있고, 화가 난 김에 연인의 아픈 구석이나 상대가 싫어할 만한 말을 일부러 던져서 화나게 하려던 것이 잊히지 않는 기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그 한마디로 연인이 싫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연인을 볼 때마다 그 상처가 자꾸 떠올라서 힘들고, 연인이 나를 그렇게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 깊은 곳부터 연인을 믿을 수 없다는 불신감이 올라오기도 한다.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이 필요하듯이, 연인에게 받은 상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상대에게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자존심을 굽힌다면 상대의 상처에 연고를 발라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환승연애 3에서 나온 이주원-이서경처럼 상대의 아픈 마음보다는 내가 받은 상처가 커서 자존심을 굽히지 못하고 끝끝내 사과를 못하는 이들도 있다. 연인도 소중하지만, 나 역시 상처받은 마음이 있고, 상대를 배려하기엔 아직 마음이 힘들 때는 재회는커녕 화해조차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있다.
연인으로서 실망
연인에게 상처받는 경우도 있겠지만, 때로 연인의 행동으로 인해서 크게 실망하고 '헤어지겠다' 결심하는 경우도 종종 존재한다. 물론 사귀면서 자잘하게 실망스러운 행동들이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거의 마지막에는 한 번의 큰 실망감을 들게 하는 행동이 결론적으로 두 사람을 이별시키는 행동이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연인이라면 나를 아껴주길 바라는데 남자 친구가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다거나 친구들과 같이 있는 자리에서 여자 친구를 하대하는 행도, 여자 친구가 힘들다는데 자기 말만 하는 행동들을 보다 보면 실망감만 아니라 연인의 감정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서 비참하기까지 하다. 이런 감정을 느끼면서까지 상대와 함께 연애를 유지하는 것이 맞나 싶을 때면 이별을 선택하게 되고, 다시 그 연인을 만나라고 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먼저 떠올라서 연인과의 재회에 거리끼는 감정이 느껴지는 것이다. 이렇게 때로는 회복할 수 없는 불신이 깔려 있다면 재회하는 데 있어서 쉽게 극복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기대감 없는 연애
연애를 이미 한 번 해본 사이라면 앞으로의 우리 연애가 어떻게 진행될지 뻔히 보이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과의 연애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매번 여자 친구가 밥을 사거나 다른 연인들처럼 행복하게 여행 한 번, 데이트 한 번 하기 어려운 연애도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집돌이라서 집 밖 외출보다는 집안에서만 노는 것을 좋아하는 집 안에서만 노는 것을 좋아하는 연인이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매번 여자 친구를 힘들게 하는 성격 탓에 마음고생만 하다가 끝난 연애도 있기도 하다.
여자 친구의 입장에서는 이 사람과 만나면 뻔히 또 같은 연애를 반복할 텐데, 자신이라고 친구들처럼 행복한 연애를 해보고 싶지 않을까? 당연히 선택지가 있다면 이미 기대감이 떨어졌을 때 상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연인을 만나 친구들처럼 행복한 연애를 하고 싶어지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남자 친구가 리드하는 관계라서 만나고는 있었지만, 그 연애가 전혀 행복하지 않고 기대감이 전혀 들지 않기에 오래 유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특히 오랜 시간 이런 기대감 없는 연애를 했다면 현재 상태가 즐겁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결혼 가능성도 생각하지 않게 되고, 그 연애를 다시 시작할 이유를 찾지 못해 재회를 원하지 않는 것이다.
남자 친구의 필요성 상실
연애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면 애정의 대상이 필요하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외로움을 충족할 사람이 필요해서 일 수도 있다. 물론 상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있었기에 시작한 연애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대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 아닌 정으로 변하고, 그 연애를 유지하면서 상대가 그다지 특별한 존재가 아닐 때면 굳이 연애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남자 친구라는 존재가 곁에 있으므로 좀 더 행복해지고, 서로 기댈 수 있는 존재라면 남자 친구를 다시 만나고 싶어질 것이다. 그러나 헤어지고 나서 남자 친구가 없이도 굳이 외롭지 않거나 일상이 잘 돌아가게 되고, 남자 친구가 없는 편이 오히려 다른 일들이 잘된다고 생각이 들게 되면 그 필요성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남자 친구가 다시 만나자고 한들 여자 친구 입장에서는 '너 없이 잘 사는데, 굳이 연애를 다시 하면 피곤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결국 내 곁에 있어서 연인이 시너지를 주는 존재라면 함께 할 테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서로 각자의 인생을 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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