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귈 때는 여자 친구가 분명 나를 너무 좋아한다고 느끼게 하였고, 만나면서도 나에게 아주 살갑게 대하던 여자 친구를 만났다. 그런데 이 여자친 구가 헤어지고 나서는 전혀 나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고 나를 만나려고 하지 않을 때 남자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정말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고 나서는 너무 차갑게 돌아선 연인에게 때론 배신감도 느끼기도 한다. 이렇게 헤어진 후 나를 찾을 것만 같던 여자 친구가 왜 나와 만나지 않으려 하는지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서 오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에너지 고갈
에너지 고갈이라면 사람이 어떤 것에 몰두할 때를 생각해 봐야 한다. 어떤 것에 집중해서 몰두할 때는 에너지가 솟아나서 밤을 새워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열심히 살기도 한다. 연애도 마찬가지인데, 처음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을 때는 그 사람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그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자신의 에너지를 전부 쏟고 남자 친구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나올 정도로 상대와의 시간을 소중히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소중히 했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람들은 자신의 일상을 찾아가고 그 사랑에 대한 열정도 조금씩 떨어지게 된다. 그러다 보니 내가 굳이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이 연애는 이어갈 수 있었을 것이고, 에너지를 다 쓴 여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에너지가 소진되었으니 덜한 에너지로 남자 친구를 대했을 것이다. 남자 친구의 입장에서는 예전과 달라진 여자 친구의 모습에 서운하기도 하고, 요즘 변한 것 아니냐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남자 친구도 처음과는 행동이 달라졌을 수 있다. 자신이 눈치를 채지 못하거나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니까 괜찮다는 말로 합리화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자나 남자나 시기가 다를 뿐 연애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에너지가 고갈되어서 헤어짐을 결정할 때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에너지를 다 쓰고 난 후에 재회하려면 상대가 연애에 쓸 에너지를 비축할 시간도 필요할 것이다. 번아웃이 온 직장인이 갑자기 일을 그만두고 싶고,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것처럼 말이다. 이럴 때 남자가 더 붙잡으려고 하면 여자 친구는 어떻게 반응할까? 남자 친구는 날 정말 힘들게 하는 존재로 찍히게 될 것이고, 내 마음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느껴질 것이다. 그러니 차라리 이럴 때는 상대가 이별을 말할 때, 잠시라도 그녀에게 온전히 쉬는 시간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남자 친구의 매력 감소
남자 친구는 평소와 같을 수 있지만, 대부분 연애하면서 남자들도 여자 친구에게 못 볼 꼴을 자주 보이기도 한다. 여자 친구 역시 그럴 수 있지만, 연애 초 중반까지는 그런 모습도 귀엽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럴 때는 오히려 그런 모습을 보여줘도 내가 이 사람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게 없을까 싶어서 자기 관리 안 하는 남자 친구에게 옷을 사주기도 하고, 영양제를 사주면서 건강관리도 시키고 팩을 해주면서 미모를 관리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남자 친구의 매력이 떨어진 것은 다만 외모로 보여서가 아니라 여자 친구의 심리적인 것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연애할 때는 남자 친구의 모든 모습이 좋을 때도 있었고, 결혼식이 있어서 멋지게 꾸미고 나오면 왠지 다른 남자처럼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을 테지만, 이별을 앞두고 있을 때는 아무리 꾸며도 그 사람의 본모습은 이게 아니라는 생각부터 들고 그 사람의 매력이 마음에 와닿지 않는 것이다. 어쩌면 일명 콩깍지라고 불리는 것이 벗겨져서 그런 것일 수 있다. 이런 경우, 남자 친구에게 매력을 다시 느끼려면 남자 친구의 입장에서도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바로 재회하기에는 이미 남자 친구의 매력이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여자 친구가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도록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매력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매력은 외모만 아니라, 내적인 이미지도 중요하다. 여자 친구의 입장에서 남자 친구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해서 만났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 남자 친구가 애 같고 잘 삐져서 여자 친구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라면 다시 돌아가고 싶겠는가? 여자 친구가 나에게 원했던 남자 친구상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다시 한번 차근히 떠올리며 상대가 나를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는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은 대놓고 상대에게 말하기보다는 상대가 나를 보지 않아도 나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간간이 SNS를 통해 올리는 것이 좋다. 처음 얼마간은 이별해서 아무 생각이 없기에 찾아보지 않을지라도 갑자기 전 남자 친구가 궁금해지게 되는 때는 그의 SNS부터 들여다보는 것이 바로 사람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존재에 대한 갈망
연애를 지속하다 보면 새로운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나, 지루한 연애에서 탈피하고 싶어서 새로운 존재에게 눈이 돌아가게 된다. 남자 역시도 연애하면서 새로운 이성이 눈에 들어오면 의식이 되고, 만약 다른 사람과 연애하면 어떨지 라는 상상을 하게 되듯이 새로운 존재에 대한 갈망이 생겼을 때는 한동안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다가 정말 좋은 존재를 만나게 되면 그 사람과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게 될 수 있다. 그러나 전 남자 친구의 존재가 너무 크고, 당신과의 추억과 연애가 그리워진다면 새로운 연애를 접고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존재에 대한 갈망이 있을 때는 이별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어차피 연애하면서 계속 다른 이성에게 눈이 돌아갈 텐데, 그러다가 양다리를 걸치느니 깔끔하게 정리를 하는 것이다. 내가 정말 잘해줬다면, 상대 역시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헤어진 연인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아 헤어진 연인의 가치가 더 올라갈 수도 있는 것일 테니 말이다. 이런 상황이 너무 애타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다른 욕구가 생겼을 때는 기존의 연인에 대한 매력도 감소하게 되기에 쉽게 새로운 연애에 대한 욕구를 없애기는 바로 재회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니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상대가 나에게 돌아올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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