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게서 '나는 모태 솔로야'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심지어 너무 예쁘거나 잘 생기고 똑똑해 보이는 사람도 연애를 못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주변에서는 어떻게 모태 솔로일 수 있냐며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 대로의 이유가 있어서 모태 솔로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자진해서 자신이 모태 솔로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오늘은 이렇게 모태 솔로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1. 생각이 많다!
모태 솔로들은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이 탈이다. 일명 연애를 글로만 배웠다든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것들로만 욕구 충족을 해서 그런지 연애할 때 미리 걱정을 사서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저 사람과 만나서는 무슨 말을 해야 하지', '나를 안 좋아하는데, 말 걸면 실례 아닌가?', '차이면 너무 창피한데' 이런 생각들이 먼저 자기 생각을 가리다 보니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이다. 연애에 있어서 너무 생각이 많다 보면 혼자서 머릿속에서 썸부터 이별까지 밟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모태 솔로를 벗어나려면 일단은 생각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 보면 20대, 30대가 지나도록 이성의 손 한 번 잡아보지도 못한 채 그렇게 늙어가게 될 수 있다. 그러니 자기 생각은 접어두고 관심이 가는 이성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말 한마디 걸어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2. 모태 솔로라서 창피해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는 자신이 모태 솔로인 것을 들킬까 봐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로 어떤 이는 모태 솔로라서 좋아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보다 나를 처음 만난 것에 감사하고, 누군가의 첫사랑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특별한 일인가. 즉, 모태 솔로라는 것이 결코 창피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모태 솔로라고 드러내지 않는다면 상대의 입장에서는 모태 솔로라는 것을 모를 수도 있고, 또한 생각보다 과거의 연애 경력에 연연하면서 연애를 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기에 신경 쓸 일은 아니다. 물론 경험이 많은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모태 솔로가 무슨 대수랴. 나 자신이 부끄러워하면 오히려 이성 앞에서 움츠러들게 되어있다. 모태 솔로라는 것을 안다고 해서 놀리거나 우습게 보는 사람은 인성이 거기까지라고 생각하며 좋은 사람을 만나면 된다. 그렇기에 모태 솔로가 자신의 단점이고 열등감처럼 느낀다면 쉽게 벗어날 수 없으니 당당하게 행동해 보자.
3. 연애를 어렵다고 생각한다
모태 솔로가 생각하는 연애는 시작부터 어려운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접어두고 일단 친구를 사귀듯이 이성과 만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부터 어렵다고 생각하고 일종의 시나리오를 머리에 그려본들 사실 인간관계라는 것이 자기 생각대로 흘러가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연애를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상대와 먼저 친해지는 단계부터 시작하고, 그 사람의 시야에 들어갔을 때 이성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것부터가 연애의 전초전이다. 그런데 모태 솔로들은 연애를 너무 어렵게만 생각해서 뭔가 특별한 기회가 있을 때를 노린다거나 타이밍을 계속 잡지 못하는 때가 많다. 타이밍도 상대와 적절한 친분이 형성되고, 썸이나 연애로 들어가기 전에 기회를 보는 것이다. 친해지지도 않고 상대가 나를 인지조차 못 하는데 타이밍이 안 맞는다고 자포자기하는 모습은 이성이 볼 때도 매력이 없는 모습이다.
4. 이성 앞에만 서면 뚝딱거린다
모태 솔로들을 보면 동성 친구와는 자연스럽게 대화도 잘 나누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데, 이성만 있으면 왠지 말투가 딱딱해지거나 말수가 없어지기도 한다. 이성의 입장에서는 그런 모습이 긴장해서 그렇다기보다 '내가 불편한가?'라는 생각을 하게끔 행동하는 것이다. 이성이라고 해서 다른 별에서 온 존재는 아니기에 그렇게 뚝딱거리면 친해지지 어렵고 상대도 다가오기 어렵다고 느낀다. 그렇기에 이성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그저 사람으로서 상대와 친해지려고 해야 한다. 어떤 이들은 특히 이성만 보면 모두 연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더 뚝딱거리고 상대를 지나치게 의식해서 분위기에 맞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이성을 좀 더 편안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상대를 너무 의식하는 것부터가 모태 솔로라고 티 내는 것일 수 있기에 자신이 모태 솔로라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면 좀 더 자연스러운 행동을 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5.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다
좋아하는 상대가 생기면 어느 정도 호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썸의 교류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상대에게 내 마음이 들키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다 보면 감정을 필요 이상으로 숨기게 되어 상대로 인해서 '무뚝뚝하고, 이성에게 관심 없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모태 솔로를 벗어나려면 상대에게 감정표현을 드러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렇다고 부담스럽게 '난 너 좋아해!'라고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보다는 작은 행동으로 호감을 표시하거나 은유나 비유를 통해서 넌지시 상대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것부터가 좋다. 예를 들어, 관심 가는 사람이 초콜릿을 좋아한다면 초콜릿을 사서 가벼운 간식 선물을 해준다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상대를 의식하는 것을 조심스레 티 낼 수 있을 것이다.
6. 상대의 마음을 확신하지 말자
가끔 어떤 이들은 좋아하다가 상처를 받고 금방 상대를 포기하는 금사빠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그들을 보면 처음부터 상대가 나를 좋아해 줄 것이라는 확신으로 상대를 대하다가 거절당하면 크게 상처를 받는 것이다. 상대는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배려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을 수 있고, 어느 정도 호감이 있어서 행동한 것일 수는 있지만 그러한 행동이 상대와 무조건 연인이 되자는 생각보다는 친해지면서 알아보려고 하는 행동임에도 무조건 연인이 되려 한 행동으로 확신하고 다가가다가 혼자 상처받기도 하는 것이다.
7. 시작도 안 했는데, 걱정투성이
연애라는 것이 시작해 봐야 아는 것인데 혼자서 온갖 망상을 하다가 시작도 못하고 끝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사귀다가 금방 헤어지면 어떠냐, 연애는 무조건 잘되리란 보장도 없고 나와 정말 인연이 닿고 성격이 잘 맞아야 오래 사귈 수 있는 것인데 헤어지면 불편할 것을 먼저 걱정하기도 한다. 상대가 나에게 호감이 있으리란 보장도 없고 상대와의 작은 교류만 한 것인데도 벌써 사귀고 헤어짐까지 경험한 듯 행동하면서 별것 아닌 것으로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연애하고 싶다면 걱정보다는 먼저 상대와의 즐거운 나날들을 상상하며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야 하는데, 혼자 쓸데없는 걱정에 스스로가 연애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안 좋은 생각을 상상하다 보면 잘될 일도 걱정이 앞서 그르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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