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만나고 있음에도 내 연애는 마치 텅 빈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있음에도 상대의 행동을 보면 마치 나만 사랑하고 있는 것 같고, 상대와 같이 있는데 외롭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연인과 같이 있으면 행복하고 뭔가 즐거워야 하는데 연인을 바라볼수록 더 외로워지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늘은 이렇게 연인과 같이 있어도 외롭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1. 연인이 원하는 것만 할 때
연인과 사귀고 있는데, 연인이 원하는 것만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왠지 상대가 나를 배려해 주지 않는 모습인 것 같아서 속상하기만 하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고 같이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그렇게 마음을 조율해 가면서 상대가 나를 생각해 주고, 나 역시 상대를 생각해 주는 그런 마음을 통해 애정을 느끼곤 한다. 그런데 반대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해주지 않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만 연애를 이어가려는 사람이라면 '굳이 내가 아니어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즉, 상대에게 굳이 나라는 존재가 아니어도 자신에게 맞춰줄 사람이라면 누구든 만나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내가 아니어도 된다는 생각에 외로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럴 때는 연인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도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해야 나도 같이 행복한 연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어야 할 때도 있다. 정말 눈치 없는 사람의 경우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때 연인도 같이 행복해한다고 착각하고 있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이에게는 처음부터 비난하거나 '넌 이게 잘 못 됐어'라고 지적을 하기보다는 먼저 상대의 행동에 대해서 알려주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2. 대화하는데, 핸드폰만 보고 있을 때
연인과 데이트 자리에서 연인이 폰만 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면 왠지 모르게 나와 있는 시간이 너무 지루하게 느껴진다든지 같이 있기 싫어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나는 연인과 같이 있는 것이 좋아서 함께 있는 시간이 즐겁기만 했는데, 연인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외롭다는 감정이 느껴지게 된다. 물론 바쁜 일이 있어서 핸드폰을 볼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같이 있는 상대에게 먼저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다른 일을 한다면 그건 함께 있는 느낌을 줄 수 없다. 특히 이런 상황이 반복되거나 서로 같이 있음에도 대화가 오가지 않는다면 데이트하지 않고, 차라리 혼자 있는 게 낫다는 생각까지 들게 된다. 만약 상대가 잘 모르거나 자기 행동을 의식하지 못한다면 '같이 있을 때는 핸드폰보다 우리 이야기에 집중하자'라고 언질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3. 깊은 대화가 오가지 않거나 상대가 피할 때
사랑하는 사이라면 뭔가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상대와 더 깊은 속마음을 나누고 싶어진다. 그런데 연인은 내게 깊은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그런 대화가 나눌 때 피하려고 한다면 나를 좋아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것이 깊지 않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되는 것 같아서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연인 사이기에 누구보다 가까워지고 싶고,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상대가 그런 대화를 피한다면 나 역시 상대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어쩌면 상대를 부담스럽게 만든다고 생각해서 의미 없는 대화만 나누게 되기도 한다.
4. 가치관이 너무 다를 때
가치관이 다른 사람을 만나다 보면 왠지 모르게 말만 하면 싸우게 되기도 한다. 나는 그저 즐겁게 연애를 즐기고 싶었을 뿐인데 자꾸 가치관이 달라서 대화에서 언성이 높아지게 되고, 서로 마음이 상한다면 우리 둘은 너무 다르다는 생각에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곁에 있다고 해도 생각이 같지 않고 서로 너무 달라서 곁에 있는 적처럼 느껴질 때는 왠지 마음이 더 가까워지질 않고 대화를 피하게 되기도 한다. 동상이몽이라는 말처럼 곁에 있고 같은 말을 하지만 생각 자체가 다르고 서로 오해만 사게 된다면 연인을 보면서 교감을 할 수 있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5.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할 때
나는 상대에게 애정을 느끼고 싶어서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보고 싶다고 말할 때가 있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은 '나 지금 해야 할 일이 있으니 나중에 연락해'라는 무미건조한 대답뿐일 때면 이 사람은 나를 사랑하거나 배려하고 있지 않음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사랑한다는 말, 보고 싶다는 말이 부끄럽다 해도 연인 사이에는 필요한 말이다. 그런데도 내가 지금 바쁘고 힘드니까 그런 말로 시비를 걸지 말라면서 애정 표현 한 번 쉽게 해주지 않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에게 있어 나라는 사람은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를 사랑한다면 적어도 바쁜 일상 중 한 번이라도 나를 생각해 줄 것이고, 메시지로라도 사랑한다고 말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마련인데, 어떻게든 그런 행동을 보여주지 않는 연인을 보면 상대의 행동에 더 깊은 외로움을 실감하게 된다.
6. 힘든데 연인에게 힘들다고 할 수 없을 때
내 상황이 너무 힘들 때가 있어서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그런 상대인 연인이 있음에도 연인은 항상 자신이 더 힘들다고 하고, 내 이야기를 들어줄 시간조차 없다고 표현할 때면 우리의 연애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연애라는 것이 다만 데이트만 즐기려고 하는 것은 아니기에 내가 힘들 때나 상대가 힘들 때 서로 이해해 주고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사이가 되길 바라는데, 두 사람의 관계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느끼면 왠지 연애해도 너무 외롭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누군가가 있기를 바라거나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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