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을 타다 보면 상대와의 연애에 대해서 한 번쯤 고민할 수밖에 없다. 썸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연애라는 관문으로 넘어가지 않으면 썸은 쉽게 끝나 버릴 수가 있다.
썸을 좋아하지만 소유와 정기고의 노래인 썸처럼 '요즘 따라 내거인 듯 내거 아닌 내거 같은 너'가 되어버리면 왠지 모르게 상대에게 더 마음이 집착하게 되고 불안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
그런 마음의 갈등 속에 결국 연애하게 되기도 한다. 썸과 연애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은 어쩌면 같은 마음일지도 모르는데, 왜 상대가 썸과 연애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오늘처럼 알아보려 한다.
1. 같이 보내는 시간은 좋지만, 설렘이 적다
썸과 연애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을 보면 상대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만 생각보다 설렘이 적어서 고민이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설렘은 90인데, 그 사람에게 느껴지는 설렘은 5-60 정도밖에 안 된다면 과연 이 관계가 연애로 갔을 때 연애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설렘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슬아슬해서라면 썸을 더 유지해도 되겠지만, 상대와 보내는 시간이 더 좋고 조금 더 가까워질 때 설렘이 더 폭발할 때가 있다. 즉, 서로의 간격이 더 있기 때문에 설렘이 확 와닿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이다. 그럴 때는 좀 더 가까운 사이가 되어보면 서로의 마음이 확인되기도 한다.
2. 상대에게 불편한 모습이 보인다
사귀기 전부터 상대의 모습이 불편하게 보일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집착이 너무 심한 사람이라든지, 연락을 너무 많이 해서 피곤하다든지 하는 행동 말이다. 물론 모든 면이 다 좋아 보일 수는 없겠지만, 썸부터 상대의 단점이 보인다는 것은 사귀면서 더 단점이 부각되어 보일 수도 있다. 썸 타는 사이에는 호감이 있기에 상대가 더 좋아 보일 수 있는데, 그런 점보다 단점이 부각된다면 인연으로 이어가기엔 어려운 사이가 될 수 있다. 물론 상대가 그런 모습을 고치려고 할 수 있고, 나 역시도 그것을 좋게 보려고 노력할 수 있겠지만 그 노력이 때로는 상대를 가둬버리거나 내가 원하는 대로 맞춰 행동하는 꼭두각시를 만드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보면 이 사람과 연애할지 말지 결정이 된다. 상대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연애는 결국 서로를 힘들게 만들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내가 상대에게 너그러워질 수 없다면 연애에 대한 판단은 조금 유보해 두는 것도 좋다.
3. 상대에게 이성이 많은 것 같다
가끔 혼자의 생각으로 연애를 그르치는 사람들을 보면 상대를 내 멋대로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썸탈 때 신경 쓰이는 것이 상대에게 이성 친구가 많을 때일 것이다. 그럴 때 그러한 부분이 연애에 있어서 걸림돌이 될 것 같다면 미리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상대를 좋아하지만, 상대의 이성 관계를 생각하면 연애를 시작하면 내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으로 접는다면 그것은 어쩌면 용기 없는 자신을 탓해야 할 것이다. 연애는 일방통행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에게 언질을 해 보는 것이 좋다. 연애 때도 이성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는지를 묻거나 연애하는 동안 남사친이나 여사친의 관계는 어떻게 하는지 상대의 태도를 듣고 나서 연애가 어렵다는 것을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말이다. 나 혼자 생각해서 상대를 포기했지만, 내 생각과 다른 상대의 태도를 뒤늦게 알고 후회한들 소용없다.
4. 썸은 타이밍을 놓치면 끝이 될 수 있다
썸을 타다 보면 우리의 관계는 이렇게 지속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썸을 오래 타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썸을 오래 타다 보면 애매한 관계로 유지되기 때문에 자칫하면 상대의 마음이 떠난다거나 상대에게 다른 이성이 생겨 연애로 발전된다 해도 할 말이 없을 수 있다. 그리고 썸만 타다 보면 상대의 생각에도 내가 연애로 발전할 생각 없이 이렇게 유지만 하려는 모습이 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서서히 사라지기도 한다. 결국 썸은 어느 시점에서는 두 사람의 사이를 결론지을 필요성이 있다. 지금이 좋다고 해서 마냥 썸만 타기에는 서로 한계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니 적당한 썸의 시점에서 두 사람 사이의 마음을 확인하는 때가 필요할 것이다. 만약 자신의 상상에서 상대와의 더 이상 만남이나 연락하지 않아도 아쉽지 않다면 썸에서 끝나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것이 너무 아쉬워서 상대를 붙잡고 싶다면 연애로 이어지는 방향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5. 작은 스킨십에 결정타를 날리기도 한다
썸과 연애 중간에서 서있다 보면 애매한 감정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되기도 한다. 이게 친구처럼 편안한 감정인 것인지, 아니면 상대를 좋아하고 이성적인 호감도가 올라가서 좋은 것인지 구별이 안 갈 때 말이다. 마냥 좋은 감정 때문에 헷갈리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작은 스킨십을 해보면 상대에 대한 마음이 드러나기도 한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상대와의 신체적 거리가 가까워지면 그것이 긴장되고 떨리면서도 심장이 튀어나올 만큼 좋기도 한 감정이 들 때도 있고, 반대로 좋긴 하지만 이건 좀 싫다고 느껴지거나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스킨십은 직접 손을 잡거나 포옹하는 정도가 아니라 상대의 손을 살짝 건드린다던가, 상대에게 붙어있는 무언가를 떼어주는 것만으로도 그 감정이 드러난다. 좋아하는 사람일 때면 가까이 다가가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힐 정도로 긴장이 되기 때문이다.
6. 썸과 연애를 결정짓는 내 생각은?
썸을 타다 보면 생각이 점점 갈리게 되는데, 썸에서 종료되는 관계라면 지금의 상황은 그냥 다음이 기대되지 않고 상대와의 다른 일과가 상상되지 않으며 상대에 대해서 더 이상 궁금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썸보다 더 깊은 관계를 원하게 된다면 상대의 일상이나 깊은 마음이 궁금해지고, 상대와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며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리고 내 일상에서 상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상대를 내 인생에 이입하고, 그 관계에 영향을 생각하면서 일상을 생활하게 된다. 이렇게 상대와의 깊은 감정적인 교류가 시작되고 상대와 발전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있다면 연애로 이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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