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상대가 있고, 상대도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상대가 나에게 고백하지 않을 때가 있다. 얼마든 상대와 사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고백하지 않을 때면 뭔가 나만 착각하고 있었나 싶기도 하고 상대의 마음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오늘은 상대가 나에게 고백을 못 하는 이유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첫 번째, 고백했다가 거절당할까 봐
고백하기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상대에게 고백했다가 거절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면 평생 잊지 못하는 기억으로 남기도 한다. 차라리 짝사랑으로 끝내버리면 시간이 지날수록 잊히기도 하는데, 고백했다가 차인 경우에는 그 기억이 오래도록 가기 때문에 생각할 때마다 이불 킥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두 번째, 상대를 못 보게 될까 봐
고백했을 때 잘되면 행복한 커플이 될 수 있겠지만, 고백했다가 차이는 경우를 생각하면 상대를 더는 마주할 수 없을까 봐 두려워지기도 한다. 상대방 입장에서도 거절하게 되면 미안해서 연락하거나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이고, 거절당한 입장에서도 상대방이 나를 거절했는데 자꾸 연락하거나 만났을 때 아무렇지 않은 척할 자신이 없는 것이다. 그럴 바에는 내 감정을 조금 참아서라도 상대의 옆에서 상대의 밝은 웃음을 보고 싶어지는 것도 이해가 가는 일이다.
세 번째, 내가 착각했을까 봐
가끔 그런 경험을 하곤 한다. 나는 이성을 좋아해서 했던 행동이고, 이성적인 호감을 표현했지만 이성적인 호감이 아니라 친분의 표시로 행동하는 것이다. 측, 알고 보니 상대는 나를 이성으로 바라봐서 잘해주거나 호감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그냥 친하니까 잘해준 행동을 착각했다. 그래서 고백했더니 자기 행동에 오해할지 몰랐다며 거절당할 때는 여태껏 해왔던 내 행동에 대해서 창피하기도 했을 것이고, 다시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네 번째, 상대방이 고백할 것 같아서
여자도 남자도 고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도 할 것이고, 왜 고백을 안 하나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상대도 마찬가지의 생각을 하기도 한다. 상대가 고백하길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고,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 것이 눈에 보여서 먼저 고백할 것 같기에 그때를 기다리고 있다. 때로는 상대가 먼저 고백하길 기다리기보다는 호감이 느껴지고 확신을 주는 말을 들었다면 먼저 고백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자칫하다가는 서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서 그 사이가 예상치 못하게 멀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이 사람과는 오래 알고 싶어서
연인 사이라는 것이 언젠가는 헤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누구든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연애하게 되면 헤어질 것을 염려하게 된다. 특히 정말 친한 친구 사이일 때 연애 감정이 싹텄을 때, 이 사람과는 오래가고 싶은데 연인이 되면 우리가 헤어지게 되어서 아예 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럴 때는 차라리 마음을 감추면서라도 오랫동안 이 사람과의 좋은 관계가 유지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고백할 마음을 접기도 한다.
여섯 번째, 확신이 없어서
상대방의 마음에 대해서 내가 확신이 없을 때도 있지만, 내 마음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도 고백하기가 어렵다. 상대에게 호감이 있는 것도 맞고, 좀 더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연애를 한다는 것은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확신이 생기고, 뭔가 이 사람과 연애를 해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나 결심이 들게 될 때야 상대에게 고백하곤 한다. 특히, 결혼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상대와 연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연애를 시작하기에 더 고백을 못 하고 오래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일곱 번째, 타이밍이 안 맞아서
정말 가끔 고백하려고 할 때마다 상황이 엉키는 사람들이 있다. 뭔가 이 사람과 나는 운명적으로 만나면 안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사람에게 고백하려고 할 때마다 고백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릴 때는 다음을 기약하게 된다. 지금 당장 고백해도 왠지 고백할 타이밍도 잘 안 맞는데 연애가 잘 풀리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불안함을 느낄 때는 좀 더 좋은 때를 생각해 보기도 한다.
여덟 번째, 용기가 없어서
고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용기가 없어서이다.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은 있는데, 내가 먼저 상대에게 '사귀자'라고 말할 용기가 없다는 것이다.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은 있는데 도저히 용기가 안 나서 상대가 먼저 말해주지 않을까 기대도 해보고, 말해보려고 시도하다가 다른 말이 나와서 오히려 이미지를 까먹기도 하고 말이다. 용기가 없는 사람은 자존감이 없어서 용기가 없을 때도 있기 때문에 자존감을 높이는 노력을 한 뒤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에게 용기 내어 고백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아홉 번째, 여러 썸을 즐기고 있어서
어떤 사람은 여러 사람과 썸을 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연애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자유롭게 많은 사람과 대화나 만남을 해보고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와만 썸을 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상대가 호감을 보이는 것 같아서 나에게 고백할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상대가 여러 사람과 썸을 타며 연인이 될 사람을 생각해 보고 있을 때는 썸을 더 즐기고 싶거나 여러 사람과 썸 관계 속에서 결정하지 못했을 때는 고백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열 번째, 좋아하지만, 현재 연애하기 힘들어서
좋아하는 마음만 가지고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 힘들어질 때도 있다. 연애라는 것도 시간과 여유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공무원 시험 준비로 하루의 대부분을 공부에 몰입하고 있는데, 시간을 쪼개서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런 와중에 연애를 시작한다면 연인에게도 힘든 상황이 될 수 있고, 나 역시도 연애 때문에 시간과 감정이 치우치기에 공부에 몰입하기 어려울 수 있다. 현재 상황을 생각하면서 연애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내 마음만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자신의 이성적인 판단으로 제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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