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회사 생활이나 일상 생활에서 어떤 사람을 알게 되고 그 사람이 호감 가는 외모라면 왠지 모르게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기도 한다.
그래서 상대도 나를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을 품고 상대를 지켜보기도 하는데, 가끔 상대방의 행동을 보면서 '나한테 관심이 있을까?'하고 고민해 보기도 한다. 오늘은 상대가 나에게 관심 없을 때 하는 행동들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1. 내 이름을 잘 모른다.
이름을 잘 기억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내가 호감 있고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름을 기억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상대가 내 이름을 잘 모른다거나 다르게 알고 있음에도 수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에게 큰 관심이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모임에서 서서히 친해지고 있다고 해도 내 이름조차 잘 모르는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지 않은가. 자신의 이름을 기억 못 한다고 서운할 수 있지만, 아직은 그의 이성적인 범주에 들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하며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가거나 자신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2. 소개팅한다고 하면 축하해준다.
좋아하거나 호감이 있는 사람이 소개팅한다고 하면 보통 긴장하고 상대가 다른 이성을 만나서 연애를 시작하게 될까 봐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감정이다. 그런데 나에게 관심 없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소개팅하는 것을 부러워하고 자신도 소개팅하고 싶다며 소개해달라는 말까지 하기도 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상대가 일부러 질투 안 하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로서는 모르겠지만 이성적인 호감이 없기에 나오는 반응임을 알 수 있다.
3. 내 감정에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사람이 힘들다고 하면 어떻게 해서든 위로를 해주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기쁜 일이 있다면 괜히 내게도 좋은 일이 있는 것처럼 상대와 함께 기뻐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에게 관심이 없다면 상대의 마음이 어떤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다고 해도 어차피 나와 상관없는 일이니 가볍게 물어보고 말 정도가 되는 것이다. 어떤 이는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거나 정말 좋은 사람이라 남의 일에도 모두 관심 있는 척 감정에 함께 동요해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기가 관심 없는 사람의 일에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4. 나에 대한 기억이 없다.
모임에 나갔더라도 상대가 나를 좋아하면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어떤 말을 했는지도 기억난다. 그러나 반대로 상대가 나에 대한 마음이 없다면 모임에 같이 있었어도 내가 나왔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이 두루두루 친한 사람들이 있는 가운데서 그다지 관심이 없고 중요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기억은 생각보다 기억에 남지 않는 법이다.
5. 이성적으로 보지 않는 말을 한다.
'우린 친구잖아'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친구 이상의 사이로는 발전되기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렇듯이 우리는 이성의 관계가 아니라는 표현을 넌지시 던지는 것은 정말 상대에 대한 아무 감정이 없을 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표현이다. 물론 상대가 나를 호감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 때도 상대에게 선을 긋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상대에 대한 호감이 이성적인 호감이 아니고 그냥 친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성이 아닌 '친구'라고 못을 박기도 한다. 만약 이성적으로 의식을 하고 있다면 상대와의 관계를 그렇게 한정 짓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6. 이성에 대해 자유분방한 이야기를 한다.
정말 이성으로 보지 않을 때면 자연스럽게 이성에 대해 상담하곤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이성에 관해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이전에 사귀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상대에게 정말 편한 동성 친구를 대하듯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내가 상대에게 관심 있어도 상대방이 이성에 대한 이야기를 자꾸 나누는 모습을 보면 나를 전혀 이성으로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마음이 상하기도 한다.
7. 핸드폰을 보거나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만 한다.
이성적인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상대가 앞에 있어도 자신의 핸드폰을 열심히 바라보거나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즉, 상대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핸드폰을 보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사람과 마주할 때 핸드폰을 보고 있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상대에게 큰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게 밉게 보이는 행동이든 아니든 인지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상대를 이성으로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굳이 상대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관심을 가지거나 이야기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8. 굳이 깊은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상대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호기심이 있다면 상대에게 질문이 많을 수밖에 없고, 오래 이야기하고 싶거나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한다. 그러나 관심이 없는 상대에게는 호기심이 없기 때문에 질문이 없을 수밖에 없고 일상적인 대화나 시시껄렁한 유머만 나눌 수 있다. 말 그대로 자기와 크게 가까워지지 않을 사람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다는 것은 TMI나 다르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때로는 요즘 시대에서 지인들과 너무 가깝게 지내는 것은 불필요한 관계라고 생각해서 어느 정도 서로의 간격을 유지하는 모습이기도 한 것이다.
9. 내가 뭔가 바뀌어도 눈치채지 못한다.
좋아하는 상대라면 상대의 작은 변화도 눈치채거나 발견하는 것을 뿌듯해하고 신기해한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변화가 있다고 해도 잘 알아채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남자들 입장에서도 여자들의 헤어스타일이나 화장법이 변화된다고 해도 관심 분야가 아니기에 눈치채기 어렵듯이 여자 입장에서도 남자가 변화한 부분에 관해서 관심 가는 대상이 아니라면 굳이 잡으려고 하지 않을뿐더러 알아도 입 밖으로 내려고 하지 않는다.
10. 편안한 모습을 보인다.
관심 있는 상대라면 내가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도 상대를 의식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긴장되게 된다. 그것은 상대를 의식하고 있다는 모습이 본능적으로 드러나는 것이고 심할 때는 왠지 모르게 자기 모습과 다르게 뚝딱거리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의식할 상대가 아닐 때는 상대를 편하게 대하게 되고, 마치 동성 친구와 있는 것처럼 거리낌 없이 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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