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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사랑이 변했을 때 상대의 태도는?(1)

by 천명화 2024. 4. 10.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는 상대는 나를 보며 행복해하고, 뭐든 해주고 싶어 한다. 그리고 상대를 소유하고 싶어서 어떻게든 자신과의 관계를 확신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사랑은 변하게 된다. 어떤 이는 그 시간이 길 수도 있고, 어떤 이는 그 시간이 짧을 수 있다. 사랑이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상당히 충격을 받기도 한다.

 

사랑이 변했을 때 상대의 태도를 알고 있다면 이 사람의 마음이 나에게서 멀어져 가는구나 하는 것을 눈치챌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은 이렇게 사랑이 변했을 때 상대의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1. 연인에게 부정적인 감정표현이 많다.
사랑이 변한 사람은 상대에게 애써 잘 보이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헤어지기 전까지도 끝까지 착한 사람으로 보이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은 정말 착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헤어진 후의 관계까지 생각하는 치밀한 사람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연인에 대한 마음이 떠나고 나면 연인이 나를 어떻게 봐주든 상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표현을 많이 하고 그런 마음을 드러내서 연인이 나의 변심을 눈치채고 내가 말하기 전에 떠나가주거나 이별할 때 덜 힘들게 이별하길 바라는 마음일 때가 있다. 물론 그중에는 아직도 자기의 마음에 갈등이 많아져서 내 마음을 알고 붙잡아주길 바라는 사람도 있긴 하다. 하지만 사랑이 변하고 이별을 준비하고 있을수록 상대에게 부정적인 감정표현이 많아지고, 때로는 평소와는 달리 차갑고 냉정한 모습을 보여 상대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 상대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다.
연인이었을 때는 상대에게 감정이 있기 때문에 상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내가 그 사람의 변화를 먼저 알아채 주는 것도 좋아한다. 또한 상대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상대의 변화에 대해서 알아차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그러나 관심이 없어지고 상대에 대한 감정이 줄어들수록 자연스레 상대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다. 좋아하면 상대에게 시선이 머무르겠지만, 좋아하는 감정이 사라지거나 내 마음이 변해갈수록 상대에게 시선이 머무르지 않기에 변화를 더욱 늦게 알아차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어떤 마음에서는 '나는 상대를 좋아하지 않아'라는 마음 때문에 상대의 변화에 둔감해지기 마련이다. 좋아하지도 않는 상대에게 관심을 쏟고 상대에게 간섭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거나 다른 것에 그 여유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3. 같이 있어도 내 사람이 아니다.
연인이라서 같이 데이트를 하는데 사랑이 변했을 때 그 사람은 연인과 있는 그 시간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 그래서 그 시간에 핸드폰을 보거나 빨리 시간이 지나서 다른 사람과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그것이 친구든 다른 이성이든 말이다. 데이트를 하는 내내 핸드폰만 보거나 뭔가 다른 생각에 빠져 있는 사람을 보면 연인은 더 화가 나기도 한다. 마음 없이 몸만 옆에 있는 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이런 행동을 보면 무슨 일이 있나 싶다가도 자주 반복되면 이 사람은 더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임을 깨닫는다. 연인과 있으면 행복해야 하는데, 상대가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느껴지면 같이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곧 그 사람은 내 옆에 억지로 같이 있다는 생각에 비참해지기도 한다.

4. 스킨십을 하지 않는다.
내가 상대에게 스킨십을 하더라도 상대는 나에게 마음이 없어서 그 스킨십을 피하거나 정말 무감각한 상태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대부분은 스킨십 자체를 거부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그것은 자신의 감정과 상반되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이 드는 것이다. 일종의 나의 행동이 일관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내 마음이 상대를 싫어한다면 이 관계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 빠르게 확정되기도 한다. 사랑이 변했을 때는 상대에게 감정이 느껴지지 않거나 상대와 거리를 두고 싶은 생각이 있기 때문에 같이 있어도 자꾸 다른 쪽으로 생각이 흘러가고, 상대의 스킨십이 반갑지 않게 느껴지게 된다.

5. 연락이 줄어들고, 말수가 적어진다.
좋아했을 떄는 밤새 통화를 해도 너무 재밌고 상대와 통화를 하는 시간에 시답잖은 이야기를 해도 그것이 다 즐겁게 느껴진다. 그런데 사랑이 변하고 나서부터는 자주 하던 연락도 뜸해지게 되고, 연락을 왜 안 하냐는 질문이 마치 내게 족쇄를 채운 것처럼 불편한 질문처럼 느껴지게 된다. 또한 그런 연인과 대화를 나누더라도 딱히 할 말이 없어진다. 마음 자체가 이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에 공감 가는 이야기를 꺼낼 수 없게 되고, 상대에게 관심이 없어서 인지 상대에 대한 이야기도 쉽게 나오지 않는다. 연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 때는 연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연인 집에서 영화를 봤던 게 재밌었는데 다음에는 어떤 영화를 볼까 하는 가벼운 이야기부터 연인의 부모님은 잘 계시는지, 같이 갔던 여행에서 느꼈던 감정들 등 서로 함께 했던 시간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무궁무진한 것이다. 그런데 마음이 떠나고 나서는 상대에게 집중이 되지 않으니 우리의 좋은 추억조차 잘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내 마음이 상대와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기에 그런 이야기를 즐겁게 꺼낼 수 없게 되어버려서 할 말이 없어진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연인 역시도 혼자서 떠들다 보면 상대가 말이 없다는 것에 뭔가 심경의 변화가 있음을 눈치채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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