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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내 배우자가 다른 사람과 외도하는 이유는?

by 천명화 2024. 2. 26.

연애하다 보면 너무 좋아하고, 이 사람이라면 평생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결혼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연애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딱히 싫지 않으니 그 관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결혼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서로 좋아하고 사랑해서 이별이 아닌 결혼을 선택했는데도 불구하고 배우자를 두고서 외도하는 사람도 있다. 오늘은 이렇게 내 배우자가 다른 사람과 외도하는 이유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첫 번째, 부부 사이에 권태로움을 느껴서
다른 사람과 외도하는 사람들의 일부는 결혼의 기간에 상관없이 상대와의 권태로움을 느낄 때 외도를 선택하게 된다. 분명 연애 때와는 달리 그런 선택은 자신의 인생에서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권태로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은 그런 생각보다는 자신의 감정에 더 치우쳐서 다른 사람과의 외도를 선택하기도 한다. 부부 사이라는 것이 항상 애정이 흘러넘치고 행복할 수만은 없는데, 배우자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해 볼 생각보다는 누군가가 나를 이해해 주거나 옆에서 나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즐거워서 외도를 선택하고 만다.

두 번째, 친해진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좋아서
부부관계는 아무래도 정으로 이어진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고, 매일 같이 있다 보면 상대와 보내는 시간이 지루해질 수 있다. 그러다가 어떤 경로로든 친해진 사람이 있다 보면 그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더 새롭고 즐거울 수 있다. 친해진 사람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그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좋아지고 관계가 좀 더 깊어질 수 있다. 단순한 친한 친구 사이였던 관계지만, 상대와 보내는 시간이 즐겁다 보면 그것은 곧 연애의 감정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친구로 시작했지만, 결론은 연인 사이로 가게 되면서 자연스러운 외도로 이어진다. 문제는 이 관계를 빨리 정리하면 좋지만, 보내는 시간이 즐거운 만큼 상대에 대한 호감도도 빠르게 상승하고 애정이 식은 배우자보다는 새로운 사람에 대한 마음이 더 커서 끊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세 번째, 여유가 많이 남아서
여러 상황에서 여유가 있는 사람은 배우자보다 새로운 사람과의 외도에서 스릴을 느끼기도 한다. 연애할 때는 바람을 피우면서 스릴을 느끼는 사람이 있지만, 결혼해서도 자신은 너무 여유가 있고 배우자와는 큰 감정이 없다고 느껴질 때 그 여유 속에서 탈피하는 새로운 관계에 초점을 맞추기도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외도할 작정은 아니었을 테지만 이성과 가끔 만나다 보면 그 속에 싹트는 미묘한 감정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특히 결혼해서도 혼자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남는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여유 있는 시간을 채우다가 그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네 번째, 배우자에게 안 걸리겠다는 확신이 있어서
배우자가 너무 착실한 경우에는 외도해서 안 걸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기도 한다. 배우자가 자신을 너무 믿고 있고, 자신도 가정에서 착실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 경우에는 외도해도 배우자가 쉽게 알지 못할 것이고 안 걸릴 수 있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생각은 착각일 수 있지만, 그만큼 자신이 가정에도 충실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 정도쯤은 해도 걸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배우자 입장에서는 열을 받고 속이 터질 일이지만, 이렇게 배우자에게 잘하면서 잠시 라면이라는 생각으로 외도하는 것쯤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이도 있다. 

다섯 번째,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 이를 만나서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어도 서로 대화를 나누지 못해서 가슴에 끙끙 앓고 있을 때가 있다. 그런데 어떤 이를 만났을 때는 너무 대화가 잘 통해서 자신의 깊은 속내까지도 다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내 마음을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을 처음 만났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그 사람과 자꾸 만나서 더 대화하고 싶어지고, 좀 더 애틋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감정도 감정이겠지만, 정서적인 교류가 이어지면 오히려 더 끈끈한 느낌이 들어 가벼운 외도가 아니라 깊은 마음이 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하는 관계가 된다. 

여섯 번째, 가정에서 못 느끼는 이성적인 감정이 느껴져서
연애할 때는 그래도 상대에게 호감을 느낄 수 있는 언어나 행동을 통해서 이성적인 느낌도 받을 수 있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결혼하고 나서는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어려워진다. 특히 아이가 생기면서부터 스킨십도 줄어들고 가족과 같은 관계가 되어버린다. 그래서인지 상대가 나를 이성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지 않고, 나 역시 상대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관계가 되었을 때가 있다. 그러다가 다른 이성이 나에게 이성적인 호감이 있음을 표현하고 이성으로서 매력을 느낀다고 표현하면 왠지 모르게 결혼해서 잊어버린 여자/남자로서의 자존감이 높아지게 되고, 상대에게 더 이성적으로 잘 보이고 싶어진다.

일곱 번째, 자주 마주치다 보니 친해져서
누군가를 자주 마주치다 보면 호감이나 감정이 싹트기도 한다. 어떤 모임이든 직장이든 자주 마주치다 보면 조금씩 친해지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집에서는 내 존재가 특별하지 않다고 느끼는데, 밖에 나가서 대화하다 보면 내가 뭔가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 같고 상대와 단둘이 있을 때 묘한 감정을 느끼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둘만이 있을 기회를 노리기도 한다. 둘이 같이 있다 보면 특별한 관계가 되는 것 같고, 서로만이 상대를 아는 감정이 있는 것 같아서 그 특별한 마음을 좀 더 유지하고 싶고 상대와 함께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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