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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헤어진 사람이 재회를 꿈꾸는 이유?

by 천명화 2024. 2. 22.

헤어지고 나서 연인을 잊지 못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연인을 좋아했다면 헤어지고 나서도 크게 힘든 상황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사귀는 동안 연인을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마음에 몸부림치기도 한다. 오늘은 이렇게 헤어진 사람이 재회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려 한다.

상대에 대한 미련을 사랑이라고 착각한다
재회를 생각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상대에게 미련이 남았다는 것을 사랑으로 착각하고 오해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막상 다시 만나보면 내가 상대를 사랑해서 만나려고 했다는 것을 실감할 때가 있다. 미련이라는 감정이 남아서 상대의 마음을 어떻게든 돌리려고 했지만, 미련과 사랑은 다른 감정이다. 미련은 상대에게 남은 정이 있고, 지금 당장에는 상대를 잊기 어려운 마음을 사랑이라곤 할 수 없는 것이며 추억에 얽매여 이 사람을 놓고 싶지 않아서 구태여 상대를 붙잡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재회하기 전에는 항상 내 마음이 미련인지, 사랑인지를 정확히 바라보고 행동해야 할 때도 있다.

다른 연애 상대를 찾기 귀찮다
헤어지고 나서 다른 이를 찾아서 연애할까 생각도 했지만, 연애를 하고 나서 또 누군가를 알아가고 새로운 이를 만나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 귀찮게 느껴질 때도 있다. 연애라는 것이 상대를 알아가고 썸 타는 즐거움도 있지만, 나와 잘 맞는 사람을 또 찾으려고 시간을 써야 하고 여러 사람 중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힘들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썸 탈 때의 즐거움보다 친구처럼 편안하고 나와 티키타카가 잘 맞는 연인과의 연애가 더 좋다고 여겨지는 경우는 다른 상대를 찾는 번거로움을 겪고 싶지 않아 한다. 그렇기에 다른 연애 상대에게 잘해서 만나려고 하기보다 약간의 자존심을 꺾어서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해서 그 마음을 확인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연애를 시도해 봤지만 잘 안된다
다른 이성과 연애를 해보려고 여러 번 시도는 해보았지만, 생각보다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헤어지고 나서 보란 듯이 연애를 잘해보려고 하지만 마음처럼 잘되지 않는 탓에 속상한 마음에 자꾸 전 연인이 생각나곤 한다. 연애하기 위해서 노력은 해보았지만 제대로 되지 않게 되면 자연스레 나에게 잘해주고 추억이 많았던 전 연인과 다시 잘해보면 어떨까 하는 차선책을 생각해 보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으로 연애하게 된다면 결국 서로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불만족스러운 관계가 되어 다시 헤어질 수 있으니 다시 재회하려면 서로 노력하는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만나야 할 것이다.

 



정말 사랑해서 타이밍을 기다렸다
헤어졌지만 마음이 접히지 않는 사람도 있다. 헤어지고 나서 마음이 식지 않은 상태일 때 상대의 마음이 돌아설 것을 기다리며, 그 마음이 어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주기도 하는 것이다. 헤어졌을 때는 상대도 마음이 아주 힘든 상태에서 헤어지자고 했을 것을 짐작하기에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의 마음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다. 상대 역시도 헤어지고 나서 후폭풍이 오고, 문득 나를 떠올릴 때가 되면 그때는 다시 상대의 마음을 잡아보겠다는 마음으로 기다려 보기도 한다.

나에게 그보다 잘해준 사람이 없었다
여러 번 연애를 해왔을지라도 가장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했던 사람이 있을 것이다. 또한 상대 역시도 나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해줄 만큼 다정하게 행동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에게 다른 사람들보다 잘해준 사람이라서 잊을 수 없고, 또한 그 사람보다 잘해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이 사람을 놓치면 내가 정말 후회할까 봐 상대와의 재회를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 상대 역시도 자신이 얼마나 잘해주고 있는지를 헤어지고 나서 더 확실하게 안다. 처음 사귈 때는 잘해줬을지라도 상대에게 실망해서 헤어지고 난 뒤에는 예전 같은 열정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 상대가 잘해준 만큼 나 역시도 상대에게 잘해주면서 그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해 가야 한다.

상대와 나는 그냥 헤어질 사이가 아니다
헤어지고 나서도 내내 연인과 나의 사이가 운명일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 어떠한 사유로 헤어졌지만 헤어졌음에도 곧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기도 한다. 둘만 아는 끈끈한 관계가 있을 수도 있고, 오래 사귀면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이이기에 이대로 헤어질 것 같진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연락이 오면 다시 만날 생각을 가지고 상대를 기다리기도 한다.

헤어진 이유만 고치면 우리는 너무 잘 맞았다
때로는 생각지 못하게 싸우고 헤어지거나 단 한 가지 문제가 너무 커져서 이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전혀 헤어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사이였는데, 예민한 상황에서 헤어지자고 잘못 말이 튀어나와서 수습을 못할 수도 있고 가끔 드러나는 연인의 단점이 그날따라 유독 견디기 싫어서 헤어지게 된 경우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수많은 기회를 주었을지 모르지만, 결국 헤어지게 되고 나서야 고칠 걸 하는 후회를 한다거나, 우리가 꼭 헤어졌어야만 했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상대가 조금만 마음을 굽히거나 이별의 이유를 고치면 다시 만나볼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그러나 자존심은 나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 자존심에 밀려 사랑을 이어갈 수 없다면, 그 사랑도 거기까지일 수 있다. 서로가 정말 사랑한다면 그 자존심보다는 사랑을 이어가는 길을 택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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