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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이별 후 연락 온 남자친구, 과연 무슨 생각인 걸까?

by 천명화 2022. 8. 25.

이별 후에 남자친구가 연락이 왔다면 정말 마음이 혼란스러울 것이다. 남자친구였지만, 헤어지고 나면 마음이 멀어졌기에 이제는 남보다는 먼 사이가 되었으니 그 연락이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런 마음도 모르는 남자친구의 연락에 더욱 답답하기만 하다. 계속 연락을 들여다보게 되고, 왜 이런 연락을 보낸 건지 혼자서 혼란스러워하는 이들을 위해서 이별 후 연락해 온 남자친구의 생각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첫 번째, 이별 후 많이 외로워서.

연락이 왔다는 것에 마음이 많이 흔들리는 것은 안다. 하지만 그 연락에 쉽게 속아 넘어가면 안 되는 것이다. 이별 후 연락해 온 남자친구가 무조건 나와 다시 잘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연락했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러한 이유로 연락이 오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대부분 남자가 연락했을 때는 이별 후 많이 외로운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헤어지고 나서 다른 이성들을 잘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만날 이성이 없어서 외로운 마음이 극에 치달을 때 헤어진 여자친구를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럴 때 왠지 연인도 없는 것 같고 혼자 있는 것 같은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별 후 많이 외로운 마음이 들 때는 그래도 가장 가까운 이성이라고 여기는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연락하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연애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이별하고 나서 나에게 관심이 아예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연락이 오게 되면 웬일일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헤어지고 난 다음 아예 마음이 싹 접히면 상관이 없겠지만, 사람의 마음이 무 자르듯 잘리지 않아서 사랑은 아닌 미련이 남아있기도 하다. 그래서 상대의 프로필 사진이나 SNS를 보고는 연애를 하는 것 같으면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어 지금 연애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안부 인사로 시작해서는 나중에 혹시 사귀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말을 묻게 된다.

 

세 번째, 심심해서.

생각보다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상대방은 이유 없이 심심해서 연락할 수도 있다. 얼마나 심심하면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을 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도 있지만, 당신의 기억 속에는 상대방이 나쁜 사람으로 기억될지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나쁜 기억이 사라지고 좋은 기억만 남아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자연스럽게 연락하고 지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연락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말 그대로 연인으로서는 부적합했지만, 친구처럼 지내기엔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말이다.

 

네 번째, 연애는 하고 싶은데 귀찮아서.

연애를 한동안 쉬다보면 연애하고 싶은데 또 누군가를 만나서 알아가고 연락해서 썸 타고 하는 그 기간들이 귀찮다고 여겨질 때가 있다. 그럴 때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상대는 바로 헤어진 연인이다. 그래서 그 앞 과정을 다 생략할 수 있는 헤어진 여자친구와 다시 만나서 또 연애를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이때는 여자친구와의 관계가 최악으로 끝났을 때가 아니고, 욱해서 헤어졌지만 많은 정과 미련이 남았을 경우이다.

 

다섯 번째, 헤어진 후 여자친구가 더 예뻐져서.

헤어지기 전에는 몰랐는데, 헤어지고 나서 여자친구의 매력이 더 잘 보일 때가 있다. 사귀고 있을 때는 너무 가까워서 알지 못했던 매력이 헤어지고 나서 잘 느껴지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여자친구가 요새 인기 많아졌다고 하거나, 그때 그 여자친구 맞냐며 주변에서 칭찬을 해온다면 왠지 여자친구가 새롭게 보이면서 다시 내 연인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헤어진 여자친구도 아직 내게 마음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연락하게 된다.

 

 

여섯 번째, 걱정돼서

이전에도 너무 착했던 사람이라면 헤어지고 나서도 착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헤어진 여자친구가 힘들어하진 않을지, 조금 힘들어 보이면 괜찮기는 한 건지 걱정돼서 연락을 하는 것이다.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이 연락이 달갑지도 않을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남자친구가 아직 나에 대한 걱정을 놓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왠지 마음이 시큰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어찌 됐든 헤어진 사이에 서로 신경 쓰일 만한 연락은 하지 않는 것이 예의일지 모른다. 걱정돼서 연락을 하는 경우에는 다정한 말과 따뜻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오히려 그런 행동이 이별을 잊게 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곱 번째, 과거가 그리워져서.

다른 연애를 해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을 해봤지만 계속 과거가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 헤어지면 그저 다른 연애 하면 생각이 안 날 것 같았는데 막상 헤어지고 봤는데도 계속 그 사람과 함께 했던 과거가 떠오르고 추억이 계속 생각나기도 한다. 다른 사람을 만나봐도 그저 그때의 연애가 그립고 또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 때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잘 지내고 있는지 연락을 해보고 싶어진다.

 

여덟 번째, 그 사람만큼 좋은 사람이 없어서.

헤어지긴 했어도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람이 있다. 나에게도 한없이 잘해주고 내 주변도 잘 챙긴 사람. 내가 힘들 때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었고, 날이면 날마다 내 가족까지 챙겨주면서 살갑게 굴던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과 헤어지고는 빈자리가 너무 큰 것이다. 연락하지 말아야지 다짐했다가도 내 인생에서 다시 만나지 못할 좋은 사람이라 한 번쯤은 눈 꼭 감고 연락을 해보고 싶은 사람도 있다. 너무 좋아했기에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생각이 나는 좋은 사람이라 연락하기도 한다.

 

아홉 번째, 다시 잘해보려고.

마지막으로는 정말 헤어진 연인과 헤어짐을 후회하고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용기 내 연락하는 경우가 있다. 생각보다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게 된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걱정되고, 연락했을 때 답을 해줄지도 걱정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걱정은 해봤자 소용이 없음을 안다. 내가 연락해야 상대방과의 앞날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헤어지고 나서야 상대의 소중함을 깨달아서 이제는 정말 놓치지 않고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을 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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