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좋은 연애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별할 때는 잠수 이별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갑작스럽게 잠수 이별을 당하게 되면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잠수 이별을 당해서 기분이 나쁜 것은 둘째치고라도, 이유를 알기 어려운 경우에는 아무래도 이별 후 후유증이 심할 수밖에 없다.
첫 번째, 잠수 이별하는 그 사람, 원래부터 당신을 좋아하지 않았다.
갑자기 잠수 이별을 하고 연락하지 않는다는 것부터가 상대가 당신을 좋게 여기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저 잠깐 단순히 만났다가 헤어지는 사람의 이미지로 봤다는 것이다. 즉, 진지하게 좋아하고, 진심으로 오래 연애를 할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 아마도 그렇게 무책임한 이별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잠수 이별을 해서 상대를 곤란하게 한다든지 마음에 회복되지 않는 상처를 입히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잠수 이별이라는 것은 말도 없이 헤어지기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이별보다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두 번째, 당신에게 너무 질려버렸다.
사귀는 동안 상대에게 너무 질렸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잠수 이별을 선택하기도 한다. 좋아하긴 했던 기억도 많지만, 같이 지내다 보니 당신이라는 사람에게 질려버린 경우 말없이 잠수 이별을 택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연애 기간 동안 질려버린 탓에 이별을 한다고 말을 하게 되면 상대가 자신을 붙잡고 늘어질까봐 불편해서 아예 말도 없이 잠수 이별을 하는 것이다. 당신의 입장으로서는 너무 괴로울지 모르지만, 상대는 당신의 괴로운 것보다 자신이 질려버렸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 것이다.
세 번째, 애착유형이 회피형인 사람이다.
회피형인 사람의 경우, 연애에서 약간의 갈등이나 헤어짐을 예고되는 상황이 발생이 되면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멀어지고 싶은 것이다. 회피형의 사람은 연애할 때 상대로부터 거부를 당할 것 같은 때는 상대를 피하게 된다. 이런 사람은 상대를 자신의 가까운 위치에 두지 않는 연애를 하게 된다. 상대와 불안한 감정을 느끼고 싶어 하지 않아서 자주 이별을 고하는 상대일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감정이 착 가라앉았을 때는 잠수 이별 탄 이후,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다시 상대에게 다가가기도 한다. 즉, 이런 사람이 잠수 이별을 할 때는 그 이별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네 번째, 당신에게 이별을 말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별’이라는 말은 참 어려운 말일 수밖에 없다. 이별을 말한다는 것에 대해서 힘든 사람들은 상대에게 말도 없이 잠수 이별을 하곤 한다. 자신은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도 생각할지 모르지만,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연애했던 연인에게 이토록 무책임하게 헤어짐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건가 하는 생각에 수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또다시 다른 연애를 했을 때 다시 그런 이별을 당할까 봐 두려하기도 한다. 어떤 물건 하나를 잃어버려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는데, 하물며 사람이라면 더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 지 자신의 입으로 이별이라는 말을 내기가 힘든 상대는 잠수 이별로 그 이별을 말하고 만다.
다섯 번째, 점점 연락이 줄어들어서 서로 이대로 헤어지길 원한다.
어떤 이들은 서로 자신의 마음이 식었다는 생각으로 더 이상 상대에게 말해봤자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상대도 나에게 마음이 식었다는 생각이 들고, 나 역시도 이제는 뜸해지는 연락에 마음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쯤 서로 연락을 안 하면 말없이도 우리는 이별을 했다는 생각으로 연락을 안 하게 되어 잠수 이별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상대는 이별이라는 말이 없기에 무기한으로 상대를 기다리기도 한다. 어쩌면 상대는 연락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을지 모르는데, 그저 연락되지 않은 것을 이별의 의미로 혼자서 판단하고 결정지어 잠수 이별을 하기도 한다.
여섯 번째, 상대의 마음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타입이다.
잠수 이별을 하는 일부의 사람은 상대에 대해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어차피 이별할 거니까 어떻게 이별하던 상관없을 것 같고, 상대가 어떻게 느끼든지 상관이 없다는 생각에 그저 이렇게 단순하게 이별하자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잠수 이별이라는 것이 당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듯 그 마음에 너무 충격이 심하고, 상대의 무책임하고, 가벼운 행동에 마음의 깊은 상처를 남기고 만다. 그렇기에 최소한 상대에 대한 예의가 있다면 잠수 이별보다는 한마디라도 정중한 이별을 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일곱 번째, 상대에게 복수를 해주고 싶다.
어떤 이들은 상대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으로 잠수 이별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동안 고생한 것에 대해서 복수심으로 상대에게 너도 내가 잠수 이별을 했을 때 답답하고 힘든 마음을 느껴보라 하는 심정으로 연락도 끊고 심지어 연락처를 바꾸거나 이사를 가버리는 경우도 종종 존재한다. 그런데 이렇게 잠수탄다고 해서 상대방을 아예 못 보는 경우는 드물다. 최근에는 SNS나 다른 매체를 이용하여 상대방에 대한 소식을 잘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찾아낼 수 있다. 그렇게라도 연락이 왔다면 이별의 이유 정도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연애의 마지막에 미련을 남기지 않을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여덟 번째, 상대에게 이별의 말을 듣기 싫다.
어떤 이들은 먼저 잠수 이별을 택하기도 한다. 어떨 때는 상대가 이별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촉이 생기기도 한다. 상대가 먼저 나에게 이별을 말하는 것을 듣기 두려운 사람은 상대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 잠수 이별을 택하는 것이다. 그 말을 듣는 것보다 내가 차라리 상대방에게 벽을 두고 도망가서 내가 먼저 이별을 택했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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