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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이성이 가벼운 사람이라고 느껴질 때

by 천명화 2023. 8. 25.

살면서 내게 다가온 사람이 여럿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을 보다 보면 이 사람은 상당히 진중한 사람이구나 싶기도 하고, 반대로 이 사람은 가벼운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가볍게 그런 사람을 만나서 잠깐 쉽게 연애를 즐길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오래 사귈 대상은 그런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이성 중 누군가를 봤을 때 가벼운 사람이라고 생각될 때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첫 번째, 나 말고도 다른 사람에게 자주 연락하고 약속 잡으려 할 때
가끔 연애가 하고 싶다고 느끼는 사람은 여러 이성에게 다각도로 연락하거나 만남 약속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자신은 조심하게 여러 이성에게 접근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같은 모임 내에 있다면 그러한 행동은 금방 드러날 수밖에 없다. 나에게만 연락이 왔나 싶어서 잠깐 호감을 느꼈다가도 다른 이성들에게도 연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상대가 가벼운 사람처럼 보인다. 또한 자신이 어떤 한 사람을 좋아해서 만나려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호감 있는 상대라면 누구든 한 번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하는 모습부터가 진지한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직감하게 한다.

두 번째, 조금만 잘해줘도 금세 빠져들 때
어떤 이는 조금만 친절하게 대해줘도 마치 그 사람이 연인이 된 것처럼 계속 연락하고 잘해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즉, 상대의 작은 호감 표시만 보여도 그 사람에게 휘둘리는 것이다. 워낙 정에 약하거나 모솔인 경우 그러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자주 휘말리기도 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바라보는 이성의 입장에서는 너무 가볍게 빠져드는 모습을 보았을 때 진짜 쉬운 사람이며 아무나 만날 것 같은 가벼운 이미지를 준다. 때로는 가벼워서 공략하기 쉬운 사람보다는 내가 짝사랑하더라도 힘겹게 얻어낸 상대가 더 소중하고 그만큼 내게 있어 오래 갈 사람으로 보이게 된다.

세 번째, 별것 아닌 이야기에 혼자서 착각을 잘할 때
내가 잠시 상대에게 친절을 베풀었다고 그것을 바로 이성적인 호감으로 받아들여서 두 사람의 관계를 빨리 발전시키려는 사람이 있다. 예를 들어서, 인사치레로 만나서 밥이나 먹자고 하는 말에 가볍게 알겠다고 대답했더니 그게 바로 데이트라고 생각해서 풀코스로 데이트를 준비한다든지 노골적으로 자신과의 관계를 썸처럼 단정 지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그런 경우에는 사람을 너무 쉽게 보고 만나려고 하는 구나 싶어서 왠지 거리를 두게 된다. 그리고 연락할 때도 한마디만 해도 희희 비비가 나뉘는 모습을 보여 사람을 당황하게 할 때도 있다. 아무 사이도 아닌데 작은 행동 하나에 확대 해석하는 상대라면 내가 조금만 좋아하는 척해도 넘어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네 번째, 서슴없이 스킨십을 해올 때
사람의 정에 약해서 쉽게 넘어가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너무 사람을 잘 알고 연애를 자주 하는 것이 습관적인 사람이 있다. 그래서 누군가와도 쉽게 스킨십을 하고, 그것이 상대를 금방 유혹한다는 것을 알기에 습관적이고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는 사람이 있다. 아무에게나 스킨십을 하고, 그 스킨십이 너무 자연스럽다면 다른 이성과도 이런 식으로 호감을 얻어서 연애를 쉽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다섯 번째, 안 지 얼마 안됐는데 쉽게 자기 속내를 털어놓을 때
사람에게 마음을 쉽게 연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성적인 만남을 볼 때 누구에게나 쉽게 자기의 속내를 말하는 사람이라면 왠지 저 사람은 나를 좋아해서 나에게만 진실하거나 마음을 여는 것이 아닌 원래 쉽게 아무에게나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고 폭넓게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이미지로 보이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상대방의 관점에서는 굳이 내가 아니어도 저 사람과 인연이 될 사람은 많겠다고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여섯 번째, 연애 기간이 너무 짧을 때
연애 기간으로 사람을 가볍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일반적으로 볼 때는 연애 기간이 너무 짧다 싶으면 뭔가 연애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고 가볍게 흥미 위주로 연인들을 만나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게 된다. 물론 다른 문제로 인해서 연애를 짧게 했을 수 있지만 이성의 입장에서 볼 때는 상대가 연애 기간이 너무 짧다 싶으면 왠지 연애를 잘못하는 사람, 사람을 오래 연애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보여 가볍다고 느끼게 한다.

일곱 번째, 연애 경험이 매우 많을 때
연애 경험이 많은 것이 호감으로 느껴질 때도 있지만, 때로 연애 대상이라는 생각으로 이성을 바라봤을 때 연애 경험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왠지 여러 사람을 진지하게 만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 다양하게 많은 사람을 만나다가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정착할 가능성도 있지만, 왠지 연애 경험이 매우 많다면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못하는 성격이거나 가벼워서 쉽게 만나다가 쉽게 헤어져서 경험이 많을 수도 있겠거니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역시도 흥미 위주로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보이게 되고, 이성에 대한 성적 호기심만 높은 사람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덟 번째, 농담과 말을 생각 없이 아무 때나 할 때
처음에는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가도 시도 때도 없이 농담을 던지거나 말도 쉽게 하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진지한 구석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진지한 이야기로 대화를 잘하고 싶어서 말을 꺼냈는데도 연신 농담만 던지고 쓸데없는 말만 해댄다면 호감도가 확 떨어지게 되고, 진지함이 없는 가벼운 사람이라고 느껴지게 된다. 평소에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항상 그런 모습을 보이면 상대는 진심을 느낄 수 없고, 내면까지 가벼운 사람이라고 보게 되기 때문에 이성을 대할 때는 종종 진지하고 사려 깊은 사람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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