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애칼럼

헤어진 내 애인, 나에게 미련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

by 천명화 2023. 3. 10.

헤어지고 나서 아무렇지 않은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내가 헤어지자고 했어도 막상 헤어지게 되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괜히 헤어지자고 했나 하는 슬프면서도 후회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헤어지자고 했지만 잘 지내고 있는지, 혹은 나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꾸 걱정되기도 한다. 마음은 마음대로 힘들고, 헤어진 연인과의 관계는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괴로워하기도 하는데, 때로는 어떠한 신호들 때문에 헤어진 애인이 나에게 미련이 남았다는 것을 알게 되곤 한다. 오늘은 이렇게 헤어지고 나서 나에게 미련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헤어진 연인의 신호에 관해서 이야기를 던져보려 한다.

 

첫 번째, 나와 함께 있던 사진들을 올린다.

헤어진 연인이 미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중 하나는 그의 프로필 사진이나 SNS에 나와 함께 있던 때의 사진이나 풍경을 올린다는 것이다. 물론 정말 자기가 잘 나와서 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별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연인과 함께했던 때의 사진은 피하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같이 있던 시간의 사진을 올리게 되면 연인이 생각하게 될까봐 자연스럽게 의식하면서 사진을 올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와 함께 있던 사진을 올린다는 것은 내가 이렇게 너를 생각하고 있으니 너도 미련이 있다면 나에게 연락해달라고 하는 것을 은근히 보여주는 것이다.

 

두 번째, 상태 메세지가 계속 바뀐다.

상태 메세지가 계속 바뀌는 것은 마음의 변화도 그만큼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태 메세지를 자꾸 변경하는 것은 곧 자신의 마음이 변하고 있고, 힘들다는 것을 헤어진 연인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상대에게 연락은 못 하고 내 상태가 이렇게 힘들다는 것, 그리고 난 아직 잊지 못했으니 헤어진 연인과 다시 잘되고 싶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 것이다. 직접적으로 연락하게 되면 상대가 나를 싫어하거나 거부할까 봐 말을 못 하고, 상대가 볼지 안 볼지 모르는 상태 메세지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계속 남기는 것이다.

 

세 번째, 내 SNS에 들어온다.

미련이 남았다면 나와 헤어졌으니 연락은 할 수 없고,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는 궁금할 것이다. 그렇기에 내 SNS에 들어와서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내 근황은 어떤지, 또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점 궁금한 것이 많아질 것이다. 그러다가 방법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SNS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는 것이다. SNS에는 각종 내용이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근황을 추측할 수 있고, 혹여라도 애인이 생겼는지 아니면 미련이 남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네 번째, 전화나 문자가 온다.

밤늦은 시간에 술 취한 척하면서 전화가 오거나 문자가 오는 일도 있다.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으니 연락하고 싶긴 했지만, 의식이 있을 때는 최대한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는 것이다. 하지만 밤이 늦어서 마음이 우울해지거나 왠지 모르게 술에 취해서 헤어진 사람이 너무 생각날 때는 자신도 모르게 핸드폰으로 손이 향하게 된다. 그리고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연인에게 연락을 걸게 된다. 그런 연락이 오게 되면 거의 확실하게 마음이 남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제정신이 돌아왔을 때는 스스로가 자기 행동에 대해서 창피하게 생각해서 더 숨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마음이 이미 미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밖에 없다.

 

다섯 번째, 자주 가던 장소에서 마주쳤다.

헤어지고 나서는 혹여라도 마주칠까 봐 헤어진 연인과 가던 장소는 잘 가지 않게 된다. 그런데 자주 가던 장소에서 마주쳤다는 것은 상대가 의도적으로 그 자리에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헤어지긴 했어도 마음이 남아있고, 상대의 얼굴이라도 한 번 더 보고 싶으니 자주 가던 장소에 방문을 해보는 것이다. 물론 서로 의도치 않게 마주쳤을 수 있다. 평소에 둘 다 자주 가던 곳이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마주쳤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그 장소에서 마주치는 것이 껄끄럽다고 생각해서 피하게 된다. 하지만 일부러 그 자리에 갔다는 것은 어떻게든 얼굴 한 번 더 마주치고 싶고, 마주쳐서 혹시라도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해서 상대의 집 근처나 같이 자주 가던 장소에서 마주치기도 한다.

 

여섯 번째, 친구들에게 내 안부를 물었다.

같이 알고 지내는 친구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때 친구들에게 내 안부를 물었다는 것은 결국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는 것이다. 헤어져서 아무 생각이 없거나 이제는 끝이니 더 이상 상관하고 싶지 않다면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서라도 안부를 묻고 싶지 않은 것이 사람의 본심이다. 하지만 미련이 남았기 때문에 직접 연락하지는 못하고, 상대의 소식을 친구들을 통해서 듣고 싶은 것이다. 친구들 입장에서도 헤어진 이들을 바라보면서 안 가르쳐줄 수도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소식을 전해주곤 한다.

 

일곱 번째, 갖은 핑계로 만나자고 한다.

헤어지고 나서 미련이 있다면 다시 잘해보려는 마음을 가질 때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헤어지기 전에 줬어야 하는 물건, 헤어졌으니 이제 정리해야 하는 물건을 준다는 핑계로 만나자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헤어지고 상대가 미련이 없을 때는 이젠 필요 없으니 버리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칼같이 선을 긋기도 한다. 이럴 때는 아예 만날 마음이 없다는 것이기에 미련이 남은 상대도 그 마음을 거둬야 한다. 하지만 상대가 마음을 거두지 않고 질척거리면 마음이 더 냉정해지고 질릴 수 있다.

 

여덟 번째, 카톡에 슬픈 노래를 달아놓는다.

이전에는 미니홈피에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노래를 달아놓았지만, 최근에는 카톡 프로필에 노래를 달아놓는다. 카톡 프로필에 달린 노래만으로도 상대의 마음을 짐작하게 되기 때문에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면서 미련이나 슬픔, 헤어짐과 관련된 노래를 올려놓기도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