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마냥 행복한 것이라는 상상에 빠져 살고 싶지만, 현실에서 마주치는 연애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게 하기도 한다. 누구라고 행복한 연애를 안 하고 싶겠냐마는 사실상 연애를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들로 인해서 이별을 겪게 되기도 한다. 되도록 이별이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도 결국 이별을 겪게 되면서 원치 않는 상처를 겪게 되기도 하는데 오늘은 최악의 이별을 맞은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첫 번째, 돈 빌려줬는데 잠수타고 이별
연인을 사랑해서 돈을 빌려주는 사람들을 보아왔다. 하지만, 그것이 곧 사랑의 증명이라고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 좋아서 시작한 연애였고, 또한 상대가 힘들어하길래 선의의 목적으로 돈을 주었지만 상대는 그것을 이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처음 한 번이 어렵지, 힘들 때마다 연인에게 연락해서 '혹시... 돈 좀...' 하는 사람과는 만나지 말아라. 그 사람에게 돈을 갚으라고 하는 순간 그 인연이 끊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살펴보면 돈을 잘 모으는 사람은 누군가에게 꾸지도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돈을 잘 모으지 못하는 사람은 계속 다른 사람에게 손 벌리고, 연인뿐 아니라 친구든 누구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돈을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호구처럼 돈을 쪽쪽 빨리다가 결국 그 사람이 더 뜯어낼 게 없을 때, 혹은 경각심을 가지고 이제는 돈을 달라고 했을 때 그 사람이 잠수 이별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연인이기에 믿고 빌려줬던 이들에게는 더 큰 배신감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돈을 빌려주고 잠수 이별을 했다면 그냥 적선했다 셈 치고 잊어버리자. 그리고 그 이후의 연애에서는 절대 돈 거래는 하지 말자는 교훈을 가슴에 꼭 품고 연애하자.
두 번째, 친구와 바람나서 이별
바람이 나도 어떻게 내가 좋아하던 친구와 바람이 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좋은 사람이라 믿었고, 내가 가장 믿는 사람이라서 같이 만나서 놀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둘이 연락되지 않고, 결국 이별 통보를 받고 나서야 뭔가 이상하다는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그 친구와도 연락이 끊겼는데 둘이 럽스타그램을 떳떳하다는 듯이 하는 것을 본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이러한 최악의 이별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뿐 아니라 사람에 대한 트라우마까지 남기기도 한다. 내가 믿었던 두 사람으로부터 동시에 배신을 받았을 때는 절대 좋은 심리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백번 양보해서 내가 나쁜 사람이라 그 둘이 잘됐다 치더라도 윤리적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에서 이러한 일들은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둘 중 하나라도 나를 생각했다면 이렇게 행동하진 않을 텐데, 두 사람 모두에게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세 번째, 취업&군대 기다려줬는데 이별
좋아하는 마음이 넘쳐서 상대가 취업한다거나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길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또한 사귈 때는 학생이었으나 군대를 가야 해서 2년여를 기다렸다가 꽃신을 신으려고 하는 찰나에 헤어지자고 이별 통보를 받기도 한다. 취업과 군대를 모두 기다려줬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대의 마음이 변해서 이별을 맞았을 때는 모든 시간이 허무해진다. 또 이런 경우에는 그저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취업이나 군대에서 나올 때까지 경제적인 지원까지 아끼지 않는 데 그 모든 노력이 한순간의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물론 상대에게 해준 것이 아깝지는 않다고 해도 그동안 기다려온 시간이 억울해지고,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힘들었을 마음을 위로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이다. '내가 취업만 하면 너 호강시켜줄게', '군대에서 제대하면 우리 하고 싶던 것 다 하자!'라며 희망을 주던 목소리는 결국 희망 고문이었다는 것에 더 좌절하고 만다.
네 번째, 정말 좋아하는 데 집안의 반대로 이별
세기의 사랑들을 살펴보면 가족의 반대로 헤어지는 것을 자주 본다. 너무 좋아하는데 헤어져야 하는 것만큼 아픈 이별도 없다. 집안에서 허락할 수 없다고 해서 안 만날 사람들은 없겠지만 만나다가 결혼하고 싶은데 끝까지 반대하다가 이별을 맞이하는 경우가 있다. 집안의 극심한 반대에 못 이기고 상대방의 가족들로 인한 무시와 차별적인 발언으로 인해 상처받고 나서 이별하면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된 느낌을 받는다. 남들의 연애는 모두 행복해 보이는데, 왜 내 연애만 이렇게 힘들까 하는 생각 때문에 눈이 짓무를 정도로 울고 힘들어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마음이 쉽게 가라앉지 못하기 때문에 서로 헤어지자고 해놓고도 계속 상대가 잘 지내는지, 힘들어하지 않는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괴롭고 힘들어 죽고만 싶은 마음도 든다.
다섯 번째, 사귀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다가 오랜 시간 후 이별
그저 오래 연애를 한 것이 아니라 몇 년 동안 사귀면서도 자꾸 사귀고 헤어지고를 반복하게 되는 커플들이 있다. 그렇게 사귀고 헤어지는 것을 보면 정말 둘이 헤어지긴 너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겠지만, 그러다가 헤어지면 상처는 더 크게 남기도 한다. 이렇게 힘들게 사귀다가 헤어질 것이었으면 빨리 헤어질 걸 그랬다고 생각을 하면서 내 인생에서 소중한 시간을 함께한 그 사람을 잊는 것이 너무 힘들어진다. 오랜 시간 동안 내 인생을 함께했는데 그 마음이 사그라드는 시간이 일순간이진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항상 곁에 있는 것이 익숙했을 것이고, 또 왠지 다시 만날 것 같은 감정이 들어 마음속은 더욱 복잡하기만 해진다.
여섯 번째, 거짓말하고 이별
상대가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서 이별했다면 믿을 사람 하나 없다 하는 생각에 빠져 멘탈이 탈탈 털린다. 얼마나 나와 이별하고 싶었으면 거짓말까지 하고 나를 속이면서까지 이별을 하려고 한 걸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심란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유학 간다고 거짓말을 한다거나 군대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헤어지는 케이스를 많이 본다. 그러나 그렇게 거짓말을 하고 다른 사람과 버젓이 연애하고 있거나 나와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가 다른 상대와 결혼하는 경우가 정말 최악의 이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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