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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주변의 친구와 바람나는 내 연인, 왜 그럴까?

by 천명화 2024. 7. 4.

차라리 내가 모르는 사람과 내 연인이 바람났다고 하면 얼굴이나 한번 보자 하고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충격적인 것은 연인과 내가 아는 사람, 연인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던 사람과 두 사람이 바람난 경우이다.

 

내 주변 사람과 바람이 난 연인을 보면 너무 화가 나고, 열을 받아 어쩔 줄 모르게 된다. 하필이면 내가 모르는 사람이 아닌 왜 주변 사람과 바람이 나는 것일까. 오늘은 그런 이들의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1. 힘들 때 곁에 있어 줘서

바람피우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해도 용납할 수 없긴 하지만, 때로 힘들 때 나의 연인에게 기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순간에 누군가가 내 옆에 있어 주고 함께 그 아픔을 공감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자신도 모르게 의지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면서 점점 마음이 의지가 되면서 현재의 연인보다는 나의 어려움을 공감해 주고 곁에서 지켜주던 사람에게 더 마음이 기울게 된다. 힘든 상황에서 내 곁에 있어 주고 나를 버티게 해주는 그 사람을 보면서 현재의 연인보다는 내게 더 도움이 되는 사람은 이 사람이 아닐까 싶어서 바람을 피우게 된다.

 

 

2. 연인보다 더 잘 맞아서

간혹 내 연인보다 더 잘 맞는 이성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데 그것이 주변의 친구라는 것이 더 문제이다. 평소에도 잘 맞았던 사람이지만, 연인과 있을 때 비교가 되어 오히려 내 연인보다 이 사람과 더 인연인 것 같고, 쿵짝이 잘 맞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것을 다른 사람들까지 느낄 정도라면 연인이 있음에도 자꾸 그 사람과의 미묘한 느낌이 신경 쓰이게 된다. 그래서 연인을 두고 두 사람이 연락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서로 죽이 더 잘 맞아 바람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3. 두 사람만 만날 일이 생겨서

이성의 사이는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고 해도 믿을 수가 없다. 특히 평소에는 아무런 생각조차 못 하던 사람들끼리 두 사람만 만나게 되었을 때 갑자기 스파크가 튀기도 한다. 다 같이 만날 때는 느끼지 못했던 대화의 즐거움을 깨닫는다거나, 1:1로 만나기 때문에 상대만 보게 되다 보니 상대의 매력을 비로소 발견하게 되는 때가 된다면 아무래도 상대에게 오묘한 감정이 들기도 한다.

 

 

 

4. 연인과의 갈등 상황을 알게 되어서

때로 어떤 사람은 기회를 노리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연인이 있더라도 관심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사람이 특히 연인과 관계가 안 좋아서 고민하고 있을 때 옆에서 다가오기도 한다. 연인과 관계가 불안한 상황에서 친구로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다가 오히려 상담해 주는 사람과 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연인은 나를 이해해 주지 않는데,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는 좀 더 편안하게 내 마음을 이해해 주고 위로해 주기 때문에 마음이 기울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연인에게 받는 서러운 마음을 보듬어줄 상대가 필요하기도 해서 바람이 되기도 한다.

 

 

5. 미묘한 감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서

과거에 이성으로서 서로 감정이 있었지만, 둘 다 표현하지 못해서 연인 사이가 아닌 친구로 남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한쪽이 애인이 생기고는 그에 대한 소유욕이 올라오기도 하고, 그에 대한 미묘한 감정이 다시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우스갯소리처럼 괜히 나도 너를 좋아했었다는 이야기를 흘린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면 아무래도 서로 같은 감정이었다는 것을 알기에 자꾸 신경 쓰이게 된다. 물론 지금의 연인에게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억누르거나 이미 과거이기에 지나칠 수도 있지만,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거나 왠지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났을 때는 서로 마음을 확인하다가 바람으로 변하기도 한다.

 

 

6. 권태로움을 벗어나고 싶어서

연인과의 연애가 오래되거나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 그 권태로움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가 나에게 어느 정도 호감을 가지고 있는 상대가 곁에 있으면 그 사람과 지내는 시간이 좋다는 것을 느껴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기도 한다.

 

때로는 권태로움을 벗어나겠다, 일탈을 해보겠다는 명목으로 호감이 있는 사람에게 장난인 척하며 호감을 과감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애인이 있기에 거절을 당할 수도 있지만, 상대의 마음도 확인한 경우에는 대부분 '곧 있으면 정리할 상대'라며 상대를 안심시켜서 연애를 시작하기도 한다. 이렇게 이미 바람으로 연애를 시작하고 나면 상대는 하염없이 기다리게 되고, 중단하지 못하니 바람인 것을 알면서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관계가 되기도 한다. 

 

 

7. 스릴을 느끼고 싶어서

바람나는 사람들의 이유 중 어이없는 이유가 하나 있다. 연인이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는 스릴을 느끼고 싶은 마음에 바람을 피우기도 한다. 권태로움에서 벗어나서 주변 사람과 호감이 들 때면 몰래 연락하다가 연인 사이로까지 발전이 되는 것이다. 특히 주변의 사람을 만나서 숨어서 만나는 것에 대한 스릴이 그만큼 더 크기 때문에 기존에 알던 사람들과 바람피우는 경우가 많고, 혹은 자신의 주변에 있던 사람과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처음부터 '바람을 피우겠다'라고 결심하고 바람피우는 경우는 없겠지만, 뭔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느끼는 즐거움 때문에 바람까지도 감수하면서 만나는 것이다.

 

 

8. 연인과의 관계가 불만족스러워서

연인과의 관계가 불만족스러운 사람의 경우 바람이 날 가능성이 높다. 애정을 요구하지만, 상대로부터 얻고 싶은 욕구를 해결할 수 없을 때면 곁에서 내 외로움을 채워준다든지 애정을 주거나 호감을 표현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약해지는 것이다. 이성적으로는 안 된다는 것은 알지만, 잠깐 기대고 싶다는 마음부터 시작해서 상대에게 욕구가 충족될수록 그 관계는 더 깊어지게 된다. 처음부터 바람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기에 이럴 경우 주변 사람이나 자신이 기존부터 알던 사람과 사이가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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