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람에게 집착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누군가를 만나면서도 늘 나를 좋아해 줬기 때문에 당당하게 연애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작은 행동만 보아도 상대를 너무 좋아해서 집착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오늘은 이렇게 연인에게 집착하고 있는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첫 번째,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그러면서 핸드폰만 바라본다.
연인에게 연락이 올 때까지 한 없이 기다리면서도 안 그런 척하는 사람이 있다. 그저 상대에게 먼저 연락을 해도 괜찮을 법한데, 스스로 마음속에서 상대가 먼저 연락을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다. 집착을 하지 않고 그저 다른 일을 하면서 기다린다면 그건 집착이 아닐 수도 있지만, 상대에게 언제 연락올까 싶어서 계속 핸드폰만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면 그건 연인에게 집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행동이다. 정말 필요한 연락을 받고자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면 구태여 상대방이 연락할 때까지 목을 빼놓고 기다릴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집착은 상대를 너무 좋아하는 마음에 소유욕이 생기고, 상대의 최우선이 내가 되고 싶은 마음일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지, 상대의 마음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히려 그런 행동 때문에 벗어나고 싶고 도망가고 싶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상대에게 연락 오자마자 긴급하게 답장을 보내놓고 한도 끝도 없이 기다리는 행동은 상대를 갑갑하게 만드는 행동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두 번째,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
집착하는 사람의 행동 중 하나는 상대의 모든 것에 자신의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내 일상보다는 연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듯이 바라보면서 의문을 가지기도 하고 사사건건 시비를 걸기도 한다. 연인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결코 사랑이라고 여기진 않을 것이다. 집착은 사랑의 변질된 모습처럼 보이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연인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합리화 하고 정당성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내가 이런 행동을 당한다면 분명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고 싶을 것이다. 즉, 자신에게만 합리적인 행동은 결국 상대를 힘들게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는데, 집착하는 사람은 그런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면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 행동으로 인해서 결국 상대는 속박된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고 결국 끝내는 이별을 생각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주의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내 인생보다 연인과의 시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집착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보다 연인과의 시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 보니 다른 일상이 망가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모든 것을 뒷전으로 미뤄놓고는 연인에게 달려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것은 때로 연인을 부담스럽게 만들 수 있다. 어떤 이에게는 '내 연인에게 있어서 나는 최우선인 존재야!'라면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이렇게까지 나한테 하는 건 집착인데...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의구심을 느끼게 만든다. 그도 그럴 것이 맹목적인 사랑과 집착은 나중에 최악의 결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좋아하고 사랑하는 의미로 행동을 했지만 상대에게서 같은 만큼의 사랑이 돌아오지 않을 때 때로 어떤 이들은 폭주하는 행동을 해서 연인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주변을 뒤흔들어 놓는 등 힘든 상황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집착하는 이에게 있어서 자신의 인생보다 더 소중한 존재라고 한다면 그 사람을 위해서 무엇이든 할 것이고, 자신의 일상을 내팽개치더라도 연인과의 시간을 소중히 하고 약속을 지키려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자기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것과 동시에 연인을 부담스럽게 만들고, 사랑이 아닌 집착처럼 느껴져 피하고 싶거나 도망가고 싶은 감정이 들 수도 있게 된다.
네 번째, 상대가 나를 좋아한다고 할 때까지 애정 표현을 기다린다.
내가 먼저 상대에게 애정 표현을 해도 되는데, 상대가 나를 좋아한다는 말을 먼저 하길 바라면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보면 이게 왜 집착이지 싶을 수 있지만, 상대에게 내가 원하는 말을 듣고 싶어서 그럴 때까지 자꾸 연인을 힘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감정을 표현 잘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럴 때는 그냥 솔직하게 '너도 나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해줘'라고 이야기를 하면 좋은데, 그런 자신의 마음은 선뜻 내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필사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말을 할 때까지 삐진 척 행동을 하거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려는 시도를 한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피곤해지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해서 나에게 그런 말을 들으려는 이유가 뭘까 하는 난해한 감정만 들게 될 것이다. 정말 좋아해서 해야 하는 감정 표현이 아닌 억지로 끌어내는 감정 표현을 과연 내가 듣고 싶었던 걸까 생각하면 이 모든 과정이 유치하고 무의미한 과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이러한 행동은 결국 상대의 감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닌 상대의 입에서 나오는 표현에 대한 집착일 수 밖에 없다.
다섯 번째, 만나는 사람마다 확인하고 파고든다.
연인에게 집착하는 사람은 상대가 누구를 만나는지, 그 사람과 무엇을 했는지, 왜 만났는지 등등 여러 가지 포인트에서 상대에게 접근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또한 내가 알고 있지 않은 상대와의 만나는 것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연인이 다른 사람을 만날 때 혹여라도 이성과 함께 있진 않았을지 의심을 하거나 상대가 이성인데 거짓으로 동성인 친구를 만났다고 속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의심이 포함된 집착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상대에 대한 소유욕이 없다면 굳이 상대가 누굴 만나던 상관하지 않을 수 있지만, 아무리 소유욕이 있다 해도 모든 사람이 집착을 하진 않는다. 상대에 대한 믿음이 확실치 않기 때문에 집착을 하고 파고들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연인으로 하여금 짜증이 나게 하고, 불신의 감정에서 나온 집착이란 것을 알기에 내 개인 생활까지 침해한다는 부분에서 소름 끼친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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