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별하고 상처를 잘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의 특징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다는 것은 상당히 고통스러우면서도 괴로운 상황일 수 밖에 없다. 연애의 시작도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이별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와 상대의 마음이 서로 맞았기에 시작할 수 있었던 연애이니만큼, 이별은 서로의 마음이 맞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결과일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이별을 하고 난 사람들 중에는 이별하고 나서 상처를 잘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이별하고 상처를 잘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의 특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 자존감이 낮다.
이별하고 상처를 잘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는 대부분 자존감이 낮은 편이 많다. 그러다 보니 자존감이 낮은 상태에서 연애를 하다보면 상대에게 끌려다니는 연애를 했을 가능성이 높고, 또 그 상대를 동등한 입장보다는 상대가 더 우위에 있는 입장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지배되어 있는 상황이 되어 상대와 헤어지고 나면 그 감정에 휘말려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이별 후에 이별 후유증이 심할 수도 있고,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해서 오랫동안 상대를 기다리거나 재회를 위한 노력을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상대와 헤어지고 나서는 내가 사랑받지 못할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없다는 절망감에 빠지기 쉬워서 다음 연애를 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힘든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반대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언제든 헤어진 상대보다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 이성에게 적극적인 대시나 새로운 인연과의 관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가가서 빠른 연애로 이어질 수 있다. 헤어진 연인이 나 말고도 다른 사람하고 잘 사는 것이 너무 괴롭고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먼저는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 헤어진 연인이 나와 헤어진 것을 후회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마냥 상대만 기다리고 슬퍼하기보다는 내 스스로가 멋진 사람이 되어 상대가 다시 먼저 돌아오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는 건 어떨까.

두 번째, 상대에게 의존감이 높다.
또 상대에게 의존감이 높은 사람 역시 이별 후 상처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의존감이 높다는 말은 곧 그 사람이 나에게 있어서 심리적으로 차지하는 크기가 큰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 사람이 없어지는 것 자체가 불안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된다. 그렇기에 이별을 하게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자신의 생활 자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상대에게 의존을 하는 자신을 알기에 그런 마음에 방어를 하면서도 내심 그 사람에게 많이 기대를 하며 연애를 유지했을 것이기에 이별 후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 사람에게 의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은 자신이 더 잘 알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사람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자기의 자존감을 높여서 이별에도 흔들리지 않는 의연함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 현실에 대한 만족감이 없는 사람
현실에 대한 만족감이 없는 사람일 경우, 연애가 유일한 탈출구요, 행복한 일상이 되어버리고 만다. 즉, 회사나 다른 곳에서는 너무 시달리는 삶을 살다가 연인과 있을 때면 왠지 모든 것을 잊고 행복한 일상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연인의 존재가 그만큼 더 소중해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헤어지게 되면 그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고, 오히려 힘든 현실 때문에 더 헤어진 연인을 찾고 그리워할 수 있다. 힘든 현실에서 나를 이해해 주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과의 연애는 곧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일상이 될 수 있기에 헤어지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의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위해서 어떻게든 연인을 붙잡으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럼에도 연인이 떠나가 버리면 상당히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렇기에 이런 사람의 경우는 평소에도 현실에 만족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인생을 바꿔나가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사람과의 관계는 언제든 끝이 날 수 있기에 그 인연 하나로 자신의 모든 일상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 타인과 잘 친해지지 못하거나 타인에게 마음을 잘 안 여는 사람
심리적으로 타인과의 관계가 쉽지 않은 사람의 경우 연애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점차 마음을 열어가면서 연인에게 의지할 정도가 된다면 그 연인에게 자신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있는 상황이기에 헤어지는 것은 남들보다 더 큰 고통을 느낄 수 있다. 타인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의 아주 측근이 되는 연인이 생겼다는 것은 다른 수많은 사람들보다 더 중요한 한 사람이 생긴 것이기에 그만큼 상대를 더 아끼고 애정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이런 상황에서 헤어지게 된다면 누구보다 더 힘들 수 밖에 없고, 그 상처를 쓰다듬을 수 있는 방법이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힘들수록 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면 항상 내 곁에서 힘을 주는 존재가 한 두 명씩은 꼭 있다. 그러니 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상처를 쓰다듬고 내 주변의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 나가려고 노력한다면 미래의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다섯 번째, 후회를 많이 하는 사람
평소에도 자신이 후회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연인과 헤어지고 나면 그 후회감이 더 밀려올 수 밖에 없다. 연애는 잠깐의 순간이 아니기 때문에 이별을 하고 나면 그 연애의 과정 중에 자신이 했던 행동이나 상황들에 대해서 후회할 지점이 많아지는 것이다. 이미 다 끝난 연애를 무엇 하러 다시 되짚어 볼까 싶을 수도 있지만, 헤어지고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계속 자신의 행동들을 후회하고 괴로워하면서 자꾸 자신을 탓하게 된다. 그렇기에 그 후회되는 마음 때문에라도 헤어지고 나서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는 것이다. 연애는 누구나 잘잘못이 있는 것인데, 후회를 많이 하는 사람은 상대의 행동보다는 자신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는 계속 자신의 행동만 바뀌었어도 연애가 유지 됐을 것이라는 헛된 기대와 미련을 품기에 더 상처가 쉽게 극복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이별을 했다면 헤어진 것에 대해서 마침표를 찍자. 후회를 해도 이미 벌어진 일은 주워 담을 수 없다. 하지만, 후회만 하고 있기보다는 앞으로의 일을 위해서 더 노력한다면 헤어진 사람도 다시 돌아오게 만들 수 있다. 그러니 후회보다는 어떤 점을 바꿔야 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