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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나보다 나이 많은 연상에게 끌리는 심리

by 천명화 2023. 11. 8.

간혹 살다 보면 친구 중에 상당히 나이 많은 연인과 연애하거나 결혼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나이 차이가 나면 세대 차이도 나고 연애가 가능한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나이 많은 연상에게 끌리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오늘은 이렇게 나이 많은 연상에게 끌리는 사람의 심리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첫 번째, 또래보다 더 성숙한 느낌 때문에
또래를 보면 너무 장난만 치고 어리다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여자들의 경우, 정신연령이 낮다는 말로 자신보다 연하거나 나이가 비슷한 남자들은 남자로 바라보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다가 우연히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왠지 또래들과는 다른 성숙한 분위기를 풍길 때가 있다. 여자뿐 아니라 남자 역시도 자신의 또래와는 대화가 시답잖고 썩 흥미롭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다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여자를 만났을 때 자신을 챙겨주는 따뜻한 모습과 자애로운 분위기, 성숙한 분위기에 사로잡혀 푹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주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왜 그렇게 나이 많은 사람을 만나느냐 할 수 있겠지만, 이들의 눈에는 그 사람의 외모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긴밀한 내적 유대감이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내적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면 쉽게 연애를 끝내지 않고 장기적인 연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두 번째, 보호받고 싶은 심리 때문에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이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의지하고 싶거나 보호받고 싶은 심리를 가진 사람이 많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인을 볼 때, 또래에게는 느낄 수 없는 안정감이나 포용력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왠지 모르게 이 사람에게 의지하고 싶고, 보호받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사람은 나이를 먹고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모두 어른이 된 것은 아닐 것이다. 겉은 성숙해졌을지라도 속에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있을 수 있고, 매번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을지 모르지만 때로 힘들거나 외로울 때는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어리광 피우고 싶은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보호받고 싶은 심리가 있는 사람의 경우는 나보다 성숙해 보이고 나이가 많은 연상에게 기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힘든 시기에 나에게 의지가 되어주고 버팀목이 되어준 상대가 있다면 그와의 연애도 괜찮겠다는 확신을 가지기도 한다. 게다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을 때 나를 이해해 주고 포용해 주는 모습이라면 더욱더 상대에게 다가가고 싶고, 끌리게 된다. 

 



세 번째, 결핍을 채우고 싶은 마음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인 경우일 때가 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살아온 환경이나 가족을 살펴봤을 때 그 가정 내에 결핍이 있는 경우가 많다. 아버지나 어머니가 없이 자란 사람의 경우에는 그 빈 자리를 채우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러다 보니 좀 더 성숙한 남자나 성숙한 여자, 나이가 많은 이들에 대한 호감과 호기심을 무의식중에 가지고 있다.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받아보지 못하거나 부족했던 애정을 나이 많은 연인을 통해서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것이다. 

네 번째,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연상을 사귀는 이유 중 하나는 연인을 만나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때로는 연애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남자의 경우 연애를 할 때 자신이 리드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을 때가 있다. 그러다 보니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데이트 장소', '데이트 비용', '데이트 코스' 등 다양한 고민은 물론 스킨십에 대한 걱정까지 더해서 많은 생각 속에서 데이트를 준비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이 차이가 좀 있는 이성과 만날 때는 연상인 사람이 리드를 할 때도 많고 다양한 의견과 함께 부담을 주지 않는 모습을 볼 때 이렇게 편한 연애도 있다고 하는 생각에 매료되기도 한다.

다섯 번째, 인생에 대한 혜안이 있기 때문에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냐고 물을 때 의외로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대답도 많았다. 그렇다는 것은 인생에 대해서 좀 더 깊은 생각과 현명한 모습을 가진 사람을 바란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과 연애를 하다보면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배울 것도 많은 연애를 하기도 한다. 자신이 인생을 너무 허투루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런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연인이 대단해 보이고, 연인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기도 한다. 장난치며 재밌는 연인도 좋겠지만, 열심히 인생을 살면서 현명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바라보면 어린 연인도 더불어 인생을 다시 한번 멀리 내다보며 깊은 통찰을 하게 된다. 그런 내면의 모습이 함께 의지하며 살아가고픈 이성으로서도 끌리기도 하는 것이다. 

여섯 번째, 감정싸움이 적기 때문에
연상과 연애를 하다 보면 나이 차이가 적은 경우에는 친구처럼 자주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된다. 생각보다 나이 차이가 작게 나는 경우에는 또래처럼 별것 아닌 일로 서로 양보하지 않고 감정싸움이 점점 커지기도 한다. 그러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이성과 사귀게 되면 연상은 어린 연인을 바라보면서 그 모습을 귀엽게 받아주기도 하고, 이해심을 가지고 상대와 대화로 푸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연인의 입장에서는 나이 차가 많이 날수록 대화가 안 통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고 대화로 그 이야기를 들어주려는 모습에 큰 감동을 하기도 한다. 그런 만큼 큰 싸움 없이 평탄한 연애를 하고 감정에 흔들리지 않기에 연애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모습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나이 또래의 이성과 투닥투닥 시끄러운 연애보다는 조용하고 안정적인 연애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연상이 매력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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