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정답은 없지만, 연애를 하다보면 쓸데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마음속으로는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연인보다 내 감정과 내 마음을 위해서 행동할 때가 있다. 그런 행동은 결국 연애를 오히려 위태하게 만들고, 서로의 감정을 더 앞세우게 만들어 싸우거나 상황을 악화시켜 이별까지 가게 만들기도 한다. 오늘은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애하면서 하지 않는 게 좋을 행동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첫 번째, 말을 안 하면서 다 알아주길 바라지 말자.
연애하면서 가장 난감할 때가 상대가 화가 나 있거나 마음이 불편한 것이 눈에 보이는 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이다. 간혹 연애하는 사람 중에 보면 연애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도 안 하고, 화가 나도 상대가 그 마음을 먼저 알고 헤아려 주길 바라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그 관계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이 되는 것이고, 서로 풀리지 않는 관계 때문에 오랜 시간 감정싸움에 지치고 만다. 자신의 마음을 알려주지 않으면서 상대가 독심술이라도 써서 다 알길 바라는 것은 상대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행동일 수 있다. '이런 상황들을 통해서 알지 못하는 게 바보 아닌가요?'라고 물을 수도 있지만, 내 관점에서는 잘 보일 수 있는 것들이 상대방의 관점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같은 코끼리를 보고 있어도 누군가는 코끼리의 코를 보고 있고, 누군가는 코끼리의 다리를 보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무조건 입을 닫고 상대가 알아주길 바라기보다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알려주는 연습도 필요하다.
두 번째, 의심하고 또 의심만 하지 말자.
한 번 의심하게 되면 다른 모든 것이 다 의심스러워지기 마련이다. 누가 봐도 100%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혼자서 단정 짓다 보면 결국 답은 이별밖에 없다. 그런데 헤어지지 않을 거면서 연인을 궁지에 몰아놓듯이 행동한다면 연인은 그 상황에 짜증이 날 것이다. 연인에게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계속 의심만 하지 말고 차라리 대놓고 물어보는 것이 좋다. 물론 그 의심이 사실이라서 제대로 실토하지 않을 수 있지만, 혼자서 상대를 의심하는 것은 더 자신을 힘들게 만들 수 있다. 차라리 아니라는 말을 듣고 나면 한 번만 더 상대를 믿어보자 하는 생각이 들지만, 혼자 생각하다 보면 연인이라는 존재를 더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의심하고 집착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혀 이별을 당하기도 하니 무작정 의심부터 하는 모습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상대가 해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자.
연애하게 되면 연인이기에 나한테 해주는 것들이 당연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연인으로서는 자신이 희생하면서 연인에게 잘해주고 있는 행동일 가능성이 높다. 집을 데려다준다든지, 아플 때 약을 사다 준다든지, 상대를 위해서 하는 행동 하나하나는 모두 연인을 사랑하고 배려하기 때문에 하는 행동이다. 그런데 오직 나를 좋아하기 때문에 상대가 하는 행동은 당연하고, 해야만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면 연인 사이라고 할지라도 상대에게 무례하게 행동할 수 있고, 후에 헤어질 때가 되어서 연인에게 모진 말을 들을 수도 있다. 연인은 나를 배려해서 했던 행동인데 고마워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긴 것을 알게 되면 이별할 때가 되었을 때 연인은 더 미련 없이 떠나기도 한다. 그럼 사귀는 동안 말하지 그랬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사랑하는 연인이기에 무엇을 해줘도 아깝지 않고, 내가 희생해서 연인이 기뻐하면 그것으로 만족스럽기 때문에 말을 안 하는 것이다. 하지만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면 그러한 행동이 더 큰 기름이 되어 불씨를 활활 타오르게 할 수 있다. 그러니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연인이 해주는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나도 그런 연인에게 잘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네 번째, 화가 났다고 해서 연락 두절이나 함부로 행동하지 말자.
화나면 그 화를 참지 못하고 일부러 잠수를 타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되면 연인의 입장에서는 연락도 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 혼자서 그 감정을 생각해야 하고, 혼란을 더 가중할 수 있다. 게다가 그러한 상황에서 기다려야 하는 건지, 이대로 헤어지자는 건지 알 수 없기에 불안감이 커지고 상대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그리고 또한 화가 났다고 해서 크게 화를 낸다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의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자신이 화가 났다고 해서 연인에게 하는 모든 행동이 정당화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 행동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을뿐더러 연인에게 지워지지 않는 기억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화가 났을 때 하는 행동이 사람의 본모습이라고 말하듯, 정말 화났을 때 나오는 모습을 보았을 때 연인 역시 연애를 바라보는 시선과 감정이 바뀌게 된다. 내 연인은 나를 정말 사랑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받아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화났다고 해서 자기의 직성대로 풀려 하지 말고, 연인과 대화로 풀 수 있도록 하자.
다섯 번째, 헤어지고 싶지 않으면서 헤어지자고 하지 말자.
이별이라는 말은 상대를 아프게 하는 말이다. 그런데 그 말을 일부러 자신의 무기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다. 연인이지만, 그 연인에게 헤어짐이 얼마나 아픈 말인지 알면서도 일부러 그 말을 해서 상처를 주는 것이다. 자신이 헤어질 만큼 힘들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정작 헤어질 생각은 없으면서 연인을 상처 주기 위해서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꺼내는 것부터가 연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만 중요하다는 뜻이다. 연인 역시도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알 수가 있다. 헤어지고 싶지 않으면서 일부러 악에 받쳐서 행동하는 모습을 볼 때 오히려 더 정떨어지고, 이별을 각오하게 되기도 한다. 내 작은 한마디가 상대에게는 연애를 이어 나가지 않게 되는 결정적인 실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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