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나서 그리운 마음에 다시 재회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곤 한다. 사귀던 시간이 있고, 정이 있기 때문에 다시 만나면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처럼 같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재회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연인은 나와 마음이 다를 때는 쉽게 재회가 성사되지 않는다. 오늘은 왜 연인이 재회하지 않으려고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첫 번째, 매번 같은 이유로 싸울 것 같아서
'다시 사귀면 뭐 하나, 어차피 계속 싸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연애도 있다. 연애가 마치 전쟁이라도 되는 듯, 사귀는 동안 별것 아닌 것으로도 자주 싸우게 되고 계속 냉전 중인 상황이 되기도 한다. 싸움을 바로 푸는 것도 아니고, 싸우고 나서 한동안 서로 감정 낭비를 해야 하는 시간이 피곤해지기도 한다. 재회를 원하는 상대는 그런 시간마저 좋았을지 모르지만, 재회를 원하지 않는 전 연인은 내내 싸우던 연애를 생각하면 다시 만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똑같은 싸움을 반복하는 연애는 어차피 시간 낭비와 진을 빼는 연애일 뿐이라는 생각에 굳이 재결합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두 번째, 연인이 달라지지 않을 것을 알아서
헤어질 때의 이유가 있었지만, 재회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달라지지 않을 것을 알 때는 재회에 대해 생각하지 않게 된다. 이별하고 나서 헤어짐으로 인해서 마음이 힘들긴 해도, 또다시 연애로 인해서 마음고생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큰 것이다. 연애 때 연인이 달라지지 않아서 그동안 힘들었는데, 재회해서 또 똑같은 연인 때문에 마음 썩느니 헤어진 마음을 굳히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세 번째, 행복했던 기억이 없어서
지나간 연애를 생각하며 돌아봤을 때 그다지 데이트도 재밌게 한 적도 없었고, 연애했는데도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행복했던 기억이 없는 연애도 있다. 그저 사람이 좋아서 만나기는 했지만, 막상 썸타던 때와는 달리 연애를 시작하면 예상과는 다른 상대도 있기 때문이다. 사귀면서 생각했던 연애의 느낌과 너무 다르고, 데이트해도 연인과 있을 때 특별한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다면 당연히 재회는 그다지 흥미로운 제안은 아닐 것이다. 사람이 좋아야 연애하는 것이겠지만 무조건 사람만 좋다고 해서 그 연애가 행복할 수는 없기에 좀 더 행복한 연애를 꿈꾸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전 애인이 다시 만나자는 제안은 그다지 반갑지 않을 수 있다.
네 번째, 다시 만나면 불편할 것 같아서
헤어지고 나서 다시 연인을 만난다는 것은 왠지 불편한 감정이 앞서기도 한다. 이미 헤어질 때 많은 이야기를 하고, 불만을 토로했기에 다시 만나게 된다 해도 좋은 기억이 떠오르지 않을 때도 있다.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 미운 감정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일 때 이런 마음이 많이 들게 된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싫었던 기억이나 미운 감정이 가라앉고 좋은 감정, 그때의 추억들이 올라올 테지만 그런 시기가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재회하자고 한다면 당연히 완곡한 거절을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마지막에 심하게 싸웠다거나 이별하면서 할 말, 못 할 말을 다 하고 나서 다시 만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불편한 상황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회하자고 한다면 연인의 기억 속에서는 나쁜 기억만 남아있는 상태이기에 굳이 재회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상대와 행복한 연애를 다시 꿈꾸는 편을 택할 것이다.
다섯 번째, 어차피 또 헤어질 것 같아서
만나게 되더라도 어차피 또 헤어질 것 같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상대가 있다. 사귀면서 싸우고 헤어지고를 반복했던 커플도 그러할 것이고, 다시 만나봤자 서로 마음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다시 사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연애를 하다보면 자신의 연애가 어떻게 흘러왔는지는 당사자들이 가장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재회한다고 해서 쉽게 그 연애 패턴이 바뀌지도 않을 것을 알기에 다시 만나봤자 어차피 똑같이 흘러갈 연애, 그리고 해보지 않아도 결국 둘은 이별의 선택지밖에 없다는 것을 아는 입장에서는 연애를 하고 싶지 않기도 하다.
여섯 번째,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서
한 이성과 오랜 연애를 하다 보면 다른 이성들은 어떻게 연애하고, 나와 얼마나 잘 맞을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특히 연애를했을 때 서로 성격이 잘 맞지 않았을 때는 나랑 잘 맞는 사람과의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또한 정이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이나 권태기를 느끼고 있는 시점에서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호감도나 매력이 떨어진 상태이기에 더욱 다른 사람을 만나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했던 연애를 다시 반복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하게 됐을 때는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수 있다. 그래서 재회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사람과의 새로운 설렘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으로 재회를 거절할 수 있다.
일곱 번째, 이미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있어서
헤어지기 전부터 마음 정리를 시작한 사람은 다른 이성들에게도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 그래서 헤어지면 다른 이성도 많이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굳혔을 때는 굳이 자신이 사귀던 사람을 만나고 싶어지진 않는다. 이미 단점을 너무 많이 봐왔고,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는데 기존에 사귀던 연인에 대한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이럴 때는 재회로 기존 연인을 만나기보다 지금 내 눈앞에서 이성적인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에게 더 올인하게 된다. 헤어지고 나서도 기존의 연인보다 매력 있고 좋은 이성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이성들과 새로운 관계 형성이 되는 시작점에 있다면 재회를 하고 싶다는 욕구는 없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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