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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20대와 30대 여자의 이상형이 달라지는 이유?

by 천명화 2025. 2. 13.

20대와 30대의 여자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때는 서로 다른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30대가 되면 내가 속물이 되었나 하는 생각과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교차하면서 이상형에 대한 다른 시각 차이를 느끼게 된다. 20대와 30대 여자의 이상형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1.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아무래도 20대 때는 꿈과 희망이 가득한 시기일 수 있다. 내가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고 무궁무진한 꿈을 꿀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상대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또한 20대 때에는 아직 상대에 대해서 미래를 확정 지을 시기가 아니기에 좀 더 폭넓은 눈으로 사람을 찾게 된다. 그래서 세부적인 이상형보다는 큰 틀에서 외모나 성향 이상형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30대의 경우에는 차이가 있다. 30대에 들어선 연애는 어쩌니저쩌니 해도 결혼을 염두에 두고 만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나 오래 만나겠다는 생각에 좀 더 상대를 심도 있게 살펴보게 된다. 물론 결혼 생각 없이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럼에도 30대에는 그저 외모만 보는 것이 아닌 나와 격이 어느 정도 맞는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 그래야 서로 견 차이도 없고, 어느 정도 상대와의 연애에서 스트레스받지 않을 수 있기에 좀 더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미래에 대해서 확고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려는 모습이 보인다.

 

 

2. 감정보다는 이성적인 연애

 

뜨겁게 사랑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20대 때와는 달리 30대에는 나름 감정은 누르고 이성적인 연애를 향해 나아간다. 감정에 휘둘려서 상처도 많이 받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은 20대 때처럼 아무나 좋다고 만나는 것이 아니라 좋다 해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정말 이 사람과는 문제없이 사귈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잠깐 만나다 말 사람이라면 아무 사람이라도 좋겠지만, 30대 때 만나는 사람은 잠깐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연애를 염두에 두기 때문에 좀 더 감정을 내려놓고 이성적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이 가더라도 상대의 조건을 따지게 되기도 한다.

 

 

3. 경험에 따른 이상형 변화

 

경험을 많이 한 만큼 '나와 맞는 사람'도 이상형의 범주에 들어가게 된다. 아무리 외모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연애할 때 연애 패턴이 나와 맞는지도 중요한 요소로 들어간다. 연애하는데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오래가지 못하고 마음만 다치고 끝나게 될 것을 이미 알기 때문에 경험에 비추어 보는 작업을 거치게 된다. 과거에 나에게 상처 줬던 사람의 행동을 만나려는 사람도 하고 있진 않은지, 행여라도 그 사람과 비슷하다면 다른 점은 있을지, 둘 사이에 힘들더라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등 과거에 했던 연애에 비추어 내가 다치지 않을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다.

 

 

 

4. 기존과 다른 사람을 향한 도전

 

과거의 연애들이 실패로 끝났을 때 살펴보면 대부분 내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있다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면 30대 때는 때론 무모하지만 과감한 도전을 하게 된다. '다시는 이런 사람은 만나지 않을 거야!'라며 기존에 만나던 사람을 피해서 정반대의 사람과 만나다가 결혼하는 사람도 종종 보게 된다. 인생과 연애가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지만 어떻게든 기존의 실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그 나름의 고충이 있기도 하다. 새로운 사람에 대한 도전에 실패하게 되면 갈 길을 잃기도 하기 때문이다.

 

 

5. 주변의 평가 고려

 

20대에 연애할 때는 누구를 만나더라도 사람들이 용인해 주는 시기였을 것이다. 그런데 30대가 되면 주변의 시선과 평가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연하를 만난다거나 직업이 너무 차이 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주변에서 꼭 한마디씩 거들기 때문이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해서 상대를 만났는데 주변의 평판을 듣다 보면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동조해서 연인에게 변화를 강요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렇게 되어버리면 연인에게도 상처를 주고 나 역시도 스트레스받는 상황에 갈등을 일으키며 최악의 결과를 맞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주변의 평가를 고려한 선에서 이상형을 두고 만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나이가 들수록 경제적으로 탄탄하게 준비한 사람들이 더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속물이라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주변 친구들의 모습과 내 모습을 비교하며 연애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일지도 모른다.

 

 

6. 만족스러운 연애

연애에 있어서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연애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일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와의 조건이 맞아야 할 것이다. 나와 시간도 맞고, 성향도 맞으면서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어서 부담 없이 하고 싶은 것은 즐길 수 있는 여유 말이다. 20대 때는 그저 같이 있고 길거리 음식을 먹기만 해도 즐거운 연애를 했다면, 30대가 되면 연인과 다양한 무언가를 즐기는 것도 나름대 연애의 즐거움이라고 생각이 든다. 경험이 많은 30대가 되면서 더 하고 싶은 것이 많아지고 그것을 더 즐길 수 있는 상대와 만나고 싶은 희망 사항이 생기기에 혼자서도 여러 가지 여가 시간을 즐기는 이성을 보면 왠지 같이 데이트하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7. 자아의 발전, 가치관의 변화

 

여러 가지 상황을 겪은 사람이라면 그만큼 정신적으로 성숙한 삶을 꿈꾸게 된다. 그러다 보니 20대에 가지고 있던 가치관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어 한다. 그럴 때 나와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만나면 때론 이 사람과의 앞날을 생각해 본다. 20대에는 운명적인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면, 30대에는 나와 가치관이 같아서 같은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같은 목적을 향해 걸어 나갈 연인을 갖고 싶어진다.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연애에서 결혼까지도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기에 대화를 많이 하며 상대방의 가치관을 발견하는 데 집중해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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