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하면 행복하지만, 서로의 인연의 끈이 끝나게 되면 결국 헤어짐에 마주하게 된다.
처음에는 상대를 좋아했기 때문에 같이 있는 것도 행복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행복한 마음이 없어지면 같이 있는 시간이 지루하기도 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피하고 싶어질 때도 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한 연애 뒤 헤어짐을 맞이할 때 결국 연인과 헤어짐을 결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1. 혼자서 더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헤어짐을 결심할 때는 혼자 생각에 자칫 혼자라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어차피 연인에 대한 마음이 식어지고 있는 상황일 때면 연인이 없이도 나는 잘 지낼 수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연인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다는 희망만 품고 이별을 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별의 아픔은 머릿속으로 그리는 것보다 더 사무치게 아프고, 외로움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 겪어보기 전까지는 그 후유증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이들은 이별 한두 번 해봤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상대에 따른 이별의 감도는 다를 수 있다. 그것을 간과하고 지금 연인과의 상황이 힘들다고 생각해서 차라리 혼자임을 택하여 헤어짐을 결정하기도 한다.
2. 연애가 귀찮아서.
때로는 연애가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연애도 계속 하다보면 지치기도 하고, 연인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는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질 때가 있다. 연인의 입장에서는 그렇다 해도 헤어지는 건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다를 수 있지만, 연애가 귀찮을 때는 잠깐 생각하는 시간을 두는 것도 언젠가는 그 기간이 끝나야 할 것을 알기에 그런 기약을 두고 싶지도 않은 것이다. 그래서 일단은 눈앞에 놓인 나를 귀찮게 하는 연애를 정리하자는 생각으로 헤어짐을 결정한다. 연인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게 되면 될수록 연애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경우, 헤어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3. 더이상 감정 싸움할 에너지가 없어서.
서로의 성향이 다르다 보면 연인과 자꾸 다툴 수도 있다. 연애는 서로 즐거우려고 하는 것인데, 자꾸 싸우게 되고 그때마다 서로 상처되는 말을 하다 보면 애정을 주기보다 상대를 미워하게 될 때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싸움도 상대에게 어느 정도 감정이 남아있고, 상대를 좋아하기 때문에 싸우면서도 붙어있는 것이다. 그러나 점점 상대에 대한 감정이 시들어지거나, 상대와 있는 시간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면 감정싸움마저도 하고 싶어지지 않는다. 감정싸움을 지속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서로를 보지 않는 것이 두 사람을 위한 길이라 여겨 헤어지기도 한다.
4. 이제는 더 잘해줄 수 없을 것 같아서.
연애를 하다보면 연인에게 잘해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연애를 하는 도중이면 잘해주려고 의식해도 어색하고, 잘해주기가 어렵다. 게다가 오래된 사이라면 연인을 사랑하는 것보다 연인에게 괜한 지적과 잔소리만 늘어나기도 한다. 반대로 연인은 나에게 잘해주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그런 연인에게 미안함이 들고, 연인의 옆에 있는 내 존재감에 대한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연인이 잘해주는 모습에 자꾸 빚이 느는 느낌이 들고, 나는 연인에게 잘해줄 수가 없는데 옆에서 잘해주는 모습이 더 부담이 되어서 헤어짐을 결심하게 되는 것이다. 나에게 잘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그것을 돌려줄 수 있는 상대와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은 것이다.
5. 다른 사람이 좋아져서.
헤어지는 것을 결정할 때 가장 최악이라고 할 지 모르지만, 환승연애일 때도 헤어짐을 결정하기도 한다. 연인의 입장에서는 화가 나고 열받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사람의 마음은 정해진 룰을 따르는 것이 아니고, 마음이 변하는 것을 억지로 막는다고 해서 막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이 좋아졌을 때는 현재의 연인과는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기도 한다. 정리하지 않으면 양다리가 되는 것이고, 연인에게 더 큰 상처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관심있는 사람이 있는데, 연인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해서 양쪽에 다 신경을 써주지 못하는 것은 본인의 양심에도 배반하는 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가슴 아픈 일이겠지만 마음이 멀어진 상대에게 이별을 고하고, 내가 새로 관심이 생기고 좋아하는 상대가 생길 때는 적절한 상황에 상대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전하기도 한다.
6. 연애의 필요성을 잃어서.
연애를 시작할 때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과 함께 있는 행복만으로도 연애의 필요성을 느낀다. 내 생활이 훨씬 더 즐거워지고, 상대로 인해 행복하고 활기차게 변화될 수 있다면 연애의 그러한 시너지만으로도 충분한 가치성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에 대한 마음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그런 마음은 줄어들고, 연애를 유지하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에너지를 낭비해야 한다면 그 연애는 더이상 가치가 없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결국 연애의 필요성을 잃은 상태에서는 더는 그 연애를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헤어짐을 택한다.
7. 상대를 더는 좋아하지 않아서.
연인을 처음 만났을 때는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견딜 수 없다고 생각들기도 한다. 그래서 잠도 줄이고, 할 일도 미뤄두면서 연인과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시간들도 지나고 나면 상대에 대한 매력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이전처럼 상대를 더는 좋아하게 되지 않는다. 그런 감정으로 상대에게 내가 좋은 연인인척 연기하는 것 같아서 스스로 괴리감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상대를 더는 좋아하지 않으면서 함께 하는 것은 불편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때로는 이러한 감정이 권태기가 아닌가 싶어서 참으면서 오래 연애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상대를 좋아하지 않을 때는 연애를 유지하기보다는 헤어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해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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