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신경 쓰고 의식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내가 이성적으로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문득 나오는 행동으로 내가 그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무의식중 상대를 신경 쓰고 있는 것이 무조건 이성적인 호감은 아닐지 모르지만, 이렇게 계속 신경 쓰이다 보면 상대를 이성적인 호감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될 때도 있다.
오늘은 이렇게 무의식중 상대를 신경 쓸 때 나오는 행동에 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1. 꿈에서 상대방을 본다.
무의식중에 상대를 신경 쓰고 있다는 행동 중 하나는 바로 꿈에서 상대방이 나올 때이다. 상대를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끼진 못하고 있는데, 꿈에서 종종 본다는 것은 내가 평소에 그만큼 그 사람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신경 쓰지 않는다면 상대방의 얼굴조차 기억이 잘 안 나기도 한다. 하지만 평소 일상에서 그 사람을 대하면서 신경 쓰고 있다면 가끔 꿈에서 상대를 보게 된다. 그리고 상대방을 보는 감정이 꿈에서 더 확연하게 드러날 때도 있다. 그래서 상대를 보면서 내가 꿈에서 봤던 상대방의 모습과 오버랩해 본다든지, 혹은 상대에 대한 내 감정을 다시 돌이켜보는 시간을 갖게 되기도 한다.
2. 상대의 행동을 자꾸 생각하게 된다.
의식하지 않고 있지만, 상대를 문득문득 생각하게 되고 상대의 행동을 자꾸 생각하게 되는 것은 상대를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다. 상대가 나에 대해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상대에 대해서 굳이 생각해 보지 않는다. 하지만 무의식중 내가 신경 쓰고 있을 때면 상대의 행동을 생각하게 되고, 그 행동에 관해서 의미를 두기도 한다.
3. 상대가 나타나면 깜짝 놀란다.
무의식중 상대를 신경 쓸 때면 상대가 나타날 때마다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상대가 나타나는 것 자체가 나에게 자극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신경쓰지 않는 상대라면 사실 주변에 나타난다고 해도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게 된다. 하지만 상대를 신경 쓰고 있는 것이라면 잠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당황한다거나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4. 상대에게 연락할 때 괜히 긴장한다.
그저 지인에게 연락하는 것 뿐이기에 연락할 때 아무런 신경이 안 쓰이지만, 유독 한 사람에게 연락할 때는 긴장이 된다면 그 사람을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정반대의 경우도 존재하지만, 왠지 연락할 때마다 떨리고 뭔가 실수할까 봐 긴장이 되는 것은 상대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고 싶어서 일 것이다. 연락이 오갈 때마다 히죽 웃게 되기도 하고, 아무렇지 않은 연락인데 긍정적인 의미 부여를 하고 싶어진다면 그것은 상대를 신경 쓰고 호감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5. 자기 외모를 확인한다.
상대를 신경 쓰고 있는 만큼 자기 외모도 상대에게 어떻게 보이는지가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자신이 상대를 좋아한다는 의식을 하고 있어도 상대에게 잘 꾸미려고 하겠지만, 무의식 도중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거울을 한 번 더 보거나 괜히 머리라도 쓱 넘겨보면서 자신의 지금 외모에 대해서 확인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무의식 도중에 하는 행동이라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모르고 있을지 모르지만, 누군가만 나타나면 분주해지거나 자신의 외모를 신경 쓰는 모습에서 무의식적으로 상대를 의식하는 행동만으로도 감정이 보이게 된다.
6. 괜히 부끄러워진다.
평소에 친구들 앞에서 해도 안 부끄러운 행동들이 갑자기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자신이 무의식중 상대를 신경 쓰고 있을 때면 '상대가 나를 이상하게 보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상대 앞에서 왠지 부끄러워지는 것이다. 즉, 나는 상대를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무심코 그 사람 앞에 서면 왠지 나의 행동이 조심스러워지고 부끄러워진다면 나도 모르게 무의식에서는 상대를 신경 쓰고 있다는 증거이다. 특히 평소에는 밥도 잘 먹고, 장난도 잘 치던 사람이 신경 쓰이는 사람 있을 때면 왠지 밥 먹는 행동 하나도 신경 쓰이고 조심스러워지기도 한다.
7. 상대와 눈 마주치지 못한다.
상대를 신경쓰고 있을 때면 괜히 상대와 대화를 하면서도 눈 마주치기가 어렵다고 느껴진다. 상대와 눈을 마주치게 되면 왠지 내 감정이 드러날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 눈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되는 것이다. 상대와 눈 마주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이라면 상대를 상당히 신경 쓰고 의식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8. 상대가 있는 방향으로 몸이 향한다.
무의식적으로 신경쓰는 상대라면 앉더라도 거리가 있는 자리에 앉을 수 있다. 하지만 계속 상대가 신경 쓰이기 때문에 상대가 있는 쪽 방향으로 몸이 자연스럽게 향하게 된다. 그리고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든지 먼저 빠르게 반응하게 되고, 상대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행동들은 결국 상대와 나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친밀해지고 싶다는 무의식적인 감정에 의해 나오는 행동이다.
9. 그 사람과 관련된 것이라면 자꾸 집중한다.
내가 상대를 신경쓰고 있을 때면 그 사람에게 집중하게 된다. 그 사람이 있으면 바라보고 있지 않아도 누군가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 해도 신경 쓰이고, 그 사람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이 있으면 자꾸 곱씹어보게 되는 것이다. 상대를 확실하게 좋아한다고까지는 아니어도 관심과 호감이 생기는 순간부터 상대에 관한 것이라면 뭔가 더 학습이 잘 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10. 신체의 일부를 강조한다.
관심 있는 상대에게 여자들이 머리를 묶는 행동을 보인다거나, 목덜미를 보이는 행동을 한다고 흔히 들었을 것이다. 이는 자신이 의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나의 연약하고 은밀한 부분을 보여줌으로 인해서 상대에게 내 마음이 열려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무의식적인 심리에서 발동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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