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정도면 어때서!’ ‘쟤도 가는데, 나는?’ ‘그놈들의 눈은 다 삔 거냐?’ 갖가지 생각을 하면서 나는 왜 저들보다 연애를 못 하고 결혼을 못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나 자신은 아주 아주 객관적으로 멀쩡하고 남들이 보기에도 좋은 이성처럼 보이는데, 왜 나에게는 좋은 짝이 없고 내 주변에 별로인 애들만 짝이 있는 건가 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모두 내가 아닌 남 위주일지는 오늘 이야기를 통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첫 번째, 이성을 보는 눈이 높다.
남들은 이성을 볼 때 자신과 느낌이 맞는 사람이라든지, 한 가지의 뚜렷한 이성상을 가지고 상대를 만나려고 하는데, 어떤 이들은 이성을 보는 눈이 너무 높은 사람들이 있다.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의 이성상이 너무 또렷하고, 그에 맞지 않으면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성에 대한 잣대가 상당히 높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라면 결혼은커녕 연애를 시작하는 데에도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연애나 결혼 하고 싶은데 아직 혼자라면 자신이 이성을 보는 눈이 스스로 높지 않은지 잘 생각해보고, 여러 가지 이상형이 있다면 그 중의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 가지를 꼽아서 이성을 볼 때 그 한 가지를 위주로 생각해서 만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두 번째, 주변의 말을 많이 듣는다.
주변의 말을 많이 듣는 사람들은 연애하다가도 주변의 말에 휩쓸려서 그 말 때문에 연인과 헤어지기도 한다. 또는 연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데 주변에서 그 사람을 나쁘게 말하면 그 말에 휘둘려서 진짜 그런 사람인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로 사람을 바라보다가 연인과의 관계가 엉망이 되어버리곤 한다. 주변의 말이 전부 다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때론 주변의 말보다 내 감이 중요하고, 그 사람들의 눈을 통해 보는 내 연인이 아닌, 스스로 바라보는 연인이 진실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당신의 연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은 바로 그 누구도 아닌 당신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미래에 대해 불안해한다.
미래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고 결혼생활을 한다면 분명 그로 인해서 힘든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미래를 불안하게 여긴다면 그것은 곧 서로에 대한 확신마저도 흔들 수 있다. 좋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이것도 못 갖췄고, 저것도 못 갖췄다 하면서 우리가 이대로 결혼하면 서로 너무 힘들 것이라는 불안감만을 보다 보면 결국 결혼에 닿을 때는 아주 늦을 때 하게 되거나, 자신이 정말 제대로 준비가 될 때까지는 결혼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네 번째, 결혼에 대해서 두려움이 있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혼해서 매일 적은 용돈으로 쩔쩔매는 남편 이야기, 남편은 나 몰라라 하는 상황에서 아이만 돌보며 혼자 남몰래 눈물 흘리는 독박 육아 이야기, 신혼의 재미를 깨는 눈치 없는 시댁과 처가의 이야기 등을 듣다 보면 ‘결혼하면 저렇게 살아야 해?’ 하는 두려움과 단점부터 보이게 된다. 물론 결혼은 현실이고, 현실은 자신의 로망과 다를 수는 있다. 하지만 저마다 살아가는 이야기는 다르고 자신이 어떻게 그 결혼생활을 꾸려나가는지에 따라서 모든 결혼생활은 색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결혼의 단편적인 면만 보지 말고, 긍정적인 면을 보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 상대와 용기 내 앞날을 향해 걸어가길 바란다.
다섯 번째, 연인에 대해서 만족을 못 한다.
사람을 보는 눈이 철저하다 보면 왠지 모르게 그 사람을 평가하게 되고, 이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많은데 하는 한숨과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자신이 현재의 연인을 만나고 있다는 것은 당신이 그 사람을 만나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비슷한 사람이기에 만나서 연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누가 낫다, 모자라다가 아니라 자기 연인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를 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인의 단점만 보는 사람이라면 그 연인도 당신의 단점을 바라보게 된다. 의미 없는 연애를 하기보다는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긍정적인 연애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여섯 번째, 진지한 만남보다는 가벼운 만남을 좋아한다.
연애만 하고 결혼 이야기가 잘 나오지 않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스스로가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기보다는 가벼운 만남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연인을 만났어도 자신의 깊은 속내 이야기는 하지 않고, 그저 가벼운 농담만 던진다든지 또는 진지한 상황은 일부러 피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사람들은 때론 사람으로 인해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많으니 상처로 자신을 가둬두지 말고, 그 마음을 다 감싸 안아주고 위로해줄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자신부터 마음을 열어보자.
일곱 번째, 상대에게 결혼할 상대로 믿음을 주지 못했다.
때로는 냉정하게 보면 상대가 나를 믿지 못할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는 것도 좋다. 나 스스로가 상대와 결혼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만든 것일 수도 있다. 연애하면서 많은 거짓말을 했다든지, 또는 다른 사람을 만나는 모습을 보여서 이성으로서의 믿음과 신뢰가 깨어지는 행동을 보여줬을 수도 있다. 자신은 느끼지 못했어도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결혼까지는 아니라는 생각을 주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여덟 번째, 결혼하면 하고 싶은 것을 즐기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혼하게 되면 자신이 혼자 있을 때 즐기던 것보다는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가족이 생김으로 인해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고, 내가 평생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상대가 생긴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그저 자신의 자유만 생각해보기보다는 함께하는 즐거움도 생각해본다면 결혼도 긍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아홉 번째, 조건만 보고 결혼 상대를 찾는다.
자신의 조건은 생각도 안 하고 내가 원하는 조건의 결혼 상대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조건만 보고 결혼 상대를 찾는다고 해도 그 역시 제대로 내 행복을 위한 상대를 만나지 못하기도 한다. 내가 조건을 보고 만났다면 상대도 조건을 보고 만났을 확률이 높다. 상대도 눈이 있고, 생각이 있는데 무조건 결혼을 선택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조건을 보면서 결혼을 하다 보면 결혼생활에서 그 외의 것들 때문에 수많은 스트레스를 겪기도 한다. 조건보다는 자신과 함께 평생 갈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상대와 나의 가치관이 잘 맞는지, 성향이 잘 맞아 다툼이 많이 없을 것인지를 생각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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