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누군가에게 자신은 당당하게 연애한다고 말하곤 하는데, 막상 사람들이 들었을 때는 '너 정말 연애하는 거 맞아?'라고 물을 때가 있다.
자신은 상대와 연애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서로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여다보면 정말 연애를 하는 것인지 짝사랑을 하는 것인지 모를만한 상황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이렇게 나만 혼자 착각하는 연애는 어떤 것이고, 어떤 의미에서 착각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인지를 알아보려 한다.
1. 상대는 연락이 안 오는데 항상 나 먼저 연락한다.
연애는 쌍방인데, 혼자만 상대에게 연애하듯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상대는 나에게 먼저 연락도 안 하고, 내가 하는 말에만 단답형으로 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사정이 있어서 그런 거야', '원래 좀 무뚝뚝해'라며 상대를 자기 방식대로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상대를 이해하고자 함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고 있는 두 사람만의 연애가 깨어지길 원치 않기 때문에 스스로를 최면에 걸듯 생각하는 것이다. 냉정하게 따져보았을 때 상대는 그저 답변만 하고 자신의 일상이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면 명백히 두 사람의 사이가 사귀는 관계인지부터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 나는 사귀는 사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데, 상대는 그냥 단순한 친구나 동료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사귀자고 언급한 적이 없다.
정말 착각하는 경우 중 하나가 '분위기가 왠지 그랬는데, 그날 이후로 달라졌다'라고 말하면서 두 사람이 사귄다고 확신하는 경우이다. 또는 하룻밤의 실수로 상대와 오묘한 사이가 됐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연애로 진행됐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자면 사귀자고 언급한 적이 없을 때는 상대의 마음도 확신해서는 안 된다. 물론 은근히 말없이 사귀는 경우도 존재한다지만, 사귀자고 언급도 하지 않고 서로 묘한 썸의 기류만 있었는데 그것을 자신 혼자 연애라고 착각해서 상대에게 이것저것 퍼주고 혼자만의 세상에서 상대와 연애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가 막상 상대가 '우리가 언제부터 연인이었어? 착각하지 마'라고 말하는 순간 자신의 환상이 와장창 깨져버리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묘하게 흘러가고 둘 다 왠지 호감으로 서로를 대하고 있다고 해도 결국 그것이 확실하게 표현되지 않으면 연인관계가 아닐 수도 있다. 사실 호감이라고 해도 그것이 '연인'으로서의 호감인지, '친구'로서의 호감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3. 상대가 필요할 때만 연락한다.
연애는 어떻게 보면 연락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그런데 내가 필요할 때는 연락이 안 되면서 상대가 필요할 때만 연락이 온다거나 때로 상대방이 필요할 때만 연락해서 나에게 뭔가를 요구해 온다면 정말 애정이 있어서 연락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마음을 이용하려는 것인지 알 수 있다. 상대가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또한 그것을 받아주다 보면 그것은 연애가 아닌 상대에게 이용 받는 상황이나 가스라이팅의 경우일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내가 상대를 좋아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기에 그것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면 그 끈은 상대방이 아닌 내가 잘라내야 할 수 있다.

4. 확실한 스킨십이 없다.
때로 상대가 나를 좋아한다는 생각만으로 연애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상대가 자신에게 딱히 오해할 만한 스킨십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곤 한다. 자신 역시도 그랬겠지만, 상대 역시도 자신에게 확실한 스킨십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제야 뭔가 우리 사이가 석연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 상대가 나를 좋아하고, 내가 상대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연애가 아니고, 때론 추측에서 끝나버릴 때도 있기 때문에 상대가 확실한 스킨십을 해 오지 않았다면 연인 사이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상대에게 확실하게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다.
5. 누군가에게 소개한 적 없다.
연인 사이라면 친구나 가족에게 '나 애인 있다'라며 알려줄 수 있다. 또한 사람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에 자연스럽게 부르거나 같이 합석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친구들과 대화할 때 연인이 없는 척한다거나 같이 어딘가에 같이 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나만의 착각 속 연애를 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 내가 좋아하는 연인이고 사랑한다면 누군가에게는 보여주고 싶고, 나의 일상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것이 당연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결국에 이 사람을 누군가에게 밝히기에는 두 사람의 사이가 완벽한 연인이라고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6. 단둘이 만나는 때가 거의 없다.
연인이라면 두 사람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많을 것이다. 그런데 상대가 단둘이 만나는 것을 꺼린다거나 단체로만 만난다는 것은 나 혼자 연애로 착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상대는 단둘이 있기에 불편해서 단체로 만나고 싶거나 부담스러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둘이 만나는 때가 거의 없다는 것은 결국 상대가 나와의 관계가 둘이 만나기엔 어색한 그쯤에 머물러 있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이럴 때는 상대와 단둘이 만남을 제안했을 때 상대가 흔쾌히 수락하는지에 따라 호감 여부도 판단해 볼 수 있다.
7. 다른 이성들과도 비슷하게 연락한다.
가끔 나 혼자 착각하게 만드는 행동 중 하나가 바로 상대의 태도일 것이다. 나에게 행동하는 것이 '내가 특별해서가 아닐 때'도 있기 때문에 상대가 다른 이들에게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나에게만 하는 행동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스킨십하고 만나고 그런다면 바람둥이 거나 혹은 원래 성격이 그런 성향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모습에 '내가 특별하고 나를 이성적으로 좋아해서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착각에 빠질 수 있다. 그러니 상대의 행동을 잘 보고 상대가 연애 상대로 행동하는 것인지, 아니면 성격이 그런 것인지를 판별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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