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칼럼

괴로운 짝사랑을 끝내는 방법은?

천명화 2025. 3. 24. 15:57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때로 내 생활을 즐겁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괴로울 수밖에 없다.

 

 

이렇게 괴로운 짝사랑을 하다 보면 내 인생이 피폐해지고 우울한 감정에 휩싸이기도 한다.

 

 

또한 그런 자신을 보면서 자존감도 바닥이 되고 말이다. 오늘은 이런 괴로운 짝사랑을 끝내는 방법에 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한다.

 

 

1.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백이다.

짝사랑을 확실하게 끝내는 방법은 고백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고백해 보지 않고는 짝사랑의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간혹 좋아한다는 말을 툭 던졌는데, 상대 역시 좋다고 받아쳐서 놀라는 사람도 있다. 내가 쑥스러워서 상대에게 다가가지 못했던 것처럼 상대 역시 나를 좋아하는데도 용기가 없어서 고백 못 하거나 자신의 마음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숱하다. 

 

 

물론 고백하지 않고도 상대방의 감정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고백하지 않고 있을 수 있지만, 때로는 이 고백이 약이 되기도 다. 고백해서 거절당하는 것이 굳이 실패하는 경험은 아니라는 것이다. 상대에게 고백해서 '난 널 좋아하지 않아'라고 말을 했다고 한들, 그것이 어떻게 실패겠는가? 그리고 그 경험에서 '난 배려심 많은 사람이 좋은데, 넌 배려심이 부족한 것 같다'라는 힌트를 얻게 되면, 내가 더 좋은 사람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상대방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혹은 그 거절로 인해 상대를 깨끗하게 잊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고백해 보지 않으면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없는 것은 물론, 내 마음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백하지 않고 나중에 후회하거나 잊지 못하고 남겨두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내 마음을 표현해서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고, 미련 없이 마음을 접을 수 있기에 후에 기억에서 덜 떠오를 수도 있다. 

 

 

 

2. 나를 더 사랑하자.

생각해 보면 나보다 상대를 더 생각하고 사랑해서 나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할 때가 많다. 괴로운 짝사랑을 끝내고자 한다면 먼저는 그 사람보다 내가 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그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 때문에 나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 아파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를 판단했을 때, 내가 그 사람을 위해 나 자신을 아파하거나 희생하면서 좋아할 가치는 없을 것이다. 목숨보다 더 귀한 사랑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랑은 내 아픔을 더 크게 여기게 된다. 물론 이성적으로는 내가 이 사랑을 계속하면 어떻게 되리란 걸 알면서도 포기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나에게 더 집중할수록 좋은 사람이 주변에 생기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나 자신이 나를 아끼지 않는데, 어떤 사람이 나에게 관심을 가져줄 것인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그 사람에게 신경 쓸 시간이 있다면, 차라리 그 시간에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나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될 거신가 외적, 내적으로 매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나를 더 사랑하다 보면 어느새 그 사람을 잊고, 시간이 지나면 내가 왜 그런 사람을 좋아했을까 하며 자신이 부끄러워질 때도 있다. 그리고 내가 성장할수록 이전 내가 좋아하던 사람이 오히려 나를 붙잡으려고 할 수도 있고, 더 좋은 사람이 다가와서 나 자신이 놀랍게 여겨질 수 있으니 나를 먼저 돌보는 일에 집중하자.

 

 

 

3. 새로운 변화와 일상을 만든다.

괴로운 짝사랑을 떨쳐내고 싶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그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을 생각해 보면 결국 거리를 두고 있으면 그 마음이 사그라들기 쉬운 것이다. 장거리 연애를 하는 연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가까이 있지 못해서 필요한 순간에 곁에 없다는 사실이다.

 

 

좋아하기만 해서 그 감정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러나 평소에 나와 감정과 교감을 나눈 사람이라면 잊기 힘들기에 평소라면 무슨 일이 있을 때 대화하고 연락했다면 이제는 그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떨어져 있을 때 비록 너무 힘들 수 있지만, 상대 역시 그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확실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고 서로 멀어질 수 있다면 멀어지는 것이 자신을 위해서 좋은 상황이다.

 

 

그 시간을 헛되이 혼자 술 마시거나 괴로움에 빠져 살지 말고 긍정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퇴근하고 혼자서 지내기보다는 해보고 싶었던 것에 새롭게 도전해 보고, 나를 더 즐겁게 만드는 활동 시간을 투자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너무 좁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 사람만 바라보다 보면 이 세상에서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은 바로 그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보고 여러 모임을 나가서 새로운 사람들과 마주하다 보면 내가 너무 우물 안 개구리처럼 생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일상이 지루해서 한 사람에게만 몰두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좀 더 시야를 넓혀서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는 과정을 겪어보는 것도 좋다.

 

 

4. 내 감정을 직접 적어본다.

상대를 좋아하면서 내가 겪고 있는 감정들에 대해서 글로 적어 보는 것도 좋다. 처음에는 그저 혼란스러운 감정과 괜히 상대에 대한 급격한 호감으로 인해 상대에게만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여러 가지 감정을 적다 보면 상대에 대한 내 감정이 어떤 것으로 인해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있고, 생각보다 얕은 감정인데 내가 현재 몰두할 곳이 없다거나 집중하고 싶은 무료한 감정 때문에 빠져든 것이 확인되기도 한다.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인식하게 된다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결국 내 감정을 스스로 깨닫고 짝사랑의 늪에서 빠져나오기도 한다. 

 

 

특히 SNS나 상대방에 대한 것들을 뒤적여보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상대의 이미지에 더욱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감정을 적어 보면서, 상대방의 장단점도 냉정히 적어 보는 것도 좋다. 상대의 단점이 부각되고, 성격적인 차이가 크게 나면 상대와 아무리 잘 만난다고 해도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에 잘해보겠다는 감정을 접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